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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은 거대한 고독뿐이다.

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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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9 오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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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인류가 우주에 눈을 돌린 그날부터 20년간 각국의 우주탐사를 그린 게임 Leaving Earth (지구를 떠나다)의 리뷰 입니다.

우주시대의 개막과 인류의 우주를 향한 도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두근거림도 있을 법한 일러스트를 가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아름다운 몇장의 일러스트를 보고 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어떤 보드게임보다 정제 되어있고 매력적입니다.

요즘 다시 불고 있는 복고풍과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가 일러스트와 게임디자인을 모두 맡은 탓도 있겠죠.

여튼 너무 빨면 불어터질것 같으니까 일러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겠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직접 보시는게 빠르니까요.

1957년부터 시작하여 20년간의 인류의 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20턴동안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네모로 잘라진 목재 토큰이 라운드 마커입니다. 사진은 10년이 지난 후 1966년에 돌입한 상태네요.

전체적인 세팅입니다. 중앙에 지구, 달, 화성, 금성 그리고 그들의 위성이 나와있습니다.

보드대신 몇장의 카드로 태양계의 일부를 구성해두었습니다.

우측에는 실제 우주탐험에 실존했던 기술들의 카드들이 있습니다.

좌측에는 우주 탐험에 필요한 각 파트들의 카드가 있고요.

푸른별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행성들이 보입니다. 방사능수치와 관련이 있는 태양이 있고, 관측만 가능했던 행성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구소련 U.S.S.R. 을 맡았습니다. 모두 5개국(미국,소련,프랑스,일본,중국)의 우주항공 관련 기관이 있습니다.

각 기관은 모두 같아요 색깔만 다름. 이게 좀 아쉬웠지만 게임을 해보고 나니 그런 캐릭터 특성을 바라는 것은 헛바람이었습니다..ㅋㅋㅋ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비행체 입니다. 4가지의 모양이 있고 각각의 기능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비행체를 개발하게 되는데 최대 슬롯이 4개인 셈이에요.

레이저커팅되어있는 목재 마커의 칠상태는 썩 좋지는 않지만 모양이 예쁩니다.

20년 (턴)간 달성해야할 목표들 입니다.

게임은 2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하나는 개인 플레이, 또 하나는 협력플레이 입니다.

간단히 지구궤도에 위성을 띄우는 것부터 화성이나 금성의 탐사를 하는 것, 여러 미션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먼저 달성하는 국가가 해당 카드를 가져가게 됩니다. 더 어려운 미션들은 플레이어들끼리 협력해서 달성 할 수도 있습니다.

유인우주선? 그런건 상상도 못합니다...

우주 탐사에 필요한 여러 로켓발사체, 캡슐, 위성, 각 행성에서 얻을 수 있는 샘플들....모래시계 마커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고 1개당 1년 입니다.

우주선에 태울 승무원과 그들의 식량도 있습니다.

심지어 돈도 이쁨.......핳핳

겨우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을 하나 쏘아봤습니다...저거 쏘아올리는데도 2년걸림....ㄷㄷㄷㄷ

또 다른 우주선은 지구에서 출발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유인우주선을 쏘아올리고 싶다면 꼭 필요한 우주비행사들....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이름이 다 달라요 왠지 실존인물들이 아닐까 합니다.

부품과는 별개로 실전에 투입되었을 때 성공여부를 확인해주는 테크놀러지 카드들 입니다.

로켓 쏘면 뭐합니까 공중에서 터지면 말짱황인데......

그래서 미리 시험비행을 통해 실패요소를 줄이거나 나중에 추가자금을 내는 것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측은 화성 탐사를 목표로 제작중인 스푸트니크-3481호, 좌측은 스푸트니크에 사용할 발사체의 안전을 위한 시험발사체 입니다.

달에 착륙한 NASA의 우주선이 보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그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 우주시대를 위해 한해라도 빨리 작업을 해야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

유인우주선의 꿈, 매일 보는 달이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실감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직접 해보면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는데 있어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을 계산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느낌 보다는 간략한 시뮬레이터에 가깝지만 미려한 일러스트와 테마와 잘 맞아떨어지는 요소들이 몰입감을 매우 높여줍니다.

저는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띄우려다 실패하고 우주인 한분을 잃었습니다만(게임에서 아주 큰 감점입니다ㅜㅜ)

다음엔 꼭 건강한 모습으로 귀환선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인간을 달로 보내기 위한 폭풍 계산의 흔적.....

한해라도 다른 나라보다 빨리 보내기 위해서 노트 펴놓고 다들 연구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우주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은 거대한 자본뿐이다.

P.S.: 모르긴 해도 아마 국내에 손에 꼽을정도의 개수만 있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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