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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반기 보드게임 사진없는 간단후기
올해 시작이 참 좋았습니다.
1월1일 4인 5시간 보드게임으로 2016년을 열었거든요.
모임있으신 분들에게 5시간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저에게는 매우 알차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1. Skyline 3000
4인플 설명포함 2시간. 첫플이어서 그렇고 다음부턴 1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눈치와 끼어들기, 전략과 운의 적절한 조화.
져도 그다지 기분 나쁘지 않고 이기면 즐거운 게임.
가벼운 입문게임으로 괜찮을 것 같고, 조만간 포토벨로 마켓과의 비교리뷰를 써 볼까 하는 중입니다.
둘다 4인플 최적, 펼쳐 놓으면 이쁜 게임들.
다만 아쉬운 것은 테마와 박스표지입니다.
포토벨로 마켓, 이라는 제목을 보면 대충 게임에 대한 감이 오는데,
스카이라인 3000, 뭐 어쩌라고,, 이런 느낌.
티켓투라이드를 만든 알란문의 명성으로도 첫인상이 주는 거부감을 극복 못하는듯 하네요.
그것만 넘어서면 숨겨진 수작정도는 될 게임.
2. 버건디의 성
4인플 설명포함 3시간.
많이들 4인플은 시간이 많이 걸려 비추라고 하시지만,
저희도 게임 끝난 후 3시간이나 지나있어서 놀랐지만,
꼭 게임을 빨리 끝내야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3시간 집중한 후에 저린 다리를 펴면서 느끼는 뿌듯함.
익숙해지면 조금 더 빨라지겠지요, 생각할 게 많아 더 느려지려나요.
다들 타일 능력 살피랴 콤보 연구하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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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두 게임이 1월 1일, 나머지는 소소하게 조금씩 플레이 한 것들입니다.
3. 도미니언
많이 늦었지만, 이제 확장을 하나씩 카트에 담아 놓고 잠복해 있어도 될 듯 하네요.
4. 어센션 어프렌티스
어플이 익숙해서 그런지 손이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좀 하다보니 괜찮더군요.
저는 어프렌티스로 만족할 듯 합니다.
그 많은 확장을 생각하면 섣불리 손 대기 무섭기도 하거니와,
테마도 약간 도미니언 쪽에 호감이.
스타렐름 기본판도 해 봐야 겠네요.
5. 손자
처음 느낌처럼 꽤 괜찮은 2인 게임입니다.
여러번 할 수록 게임의 한계도 보이지만,
10-20분 짜리 게임이 줄 수 있는 경험으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벤트 카드나 군주카드 등은 굳이 필요한가 싶습니다.
해 보면 다르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별로 해 보고 싶지가,,,
6. 셜록홈즈
혼자 조용히 있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시나리오 1 인트로만 읽어 보았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 응? 끝? 뭐 안내 없어?
이런 반응 이었다가,
다시 읽으면서 인물 장소 등등 체크해 보니 어떻게 진행하는지 조금 알겠더군요.
어서 시간을 내서 범인을 잡으러 가야 될 텐데요.
이 게임이 번역이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번역자가 스포일러 당하는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1. 정말 소설 번역하듯이 멋지게 번역되어야 맛이 살 것 같고요,
2. 의도치않은 힌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을 듯 합니다.
2번을 보충하면,
예를 들어, 내용에 별 중요하지 않게 언급되는 대화가 사실은 중요한 단서다 하면,
답을 알고 있는 번역자가 무의식 중에 그 부분을 강조하게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가벼운 대화는 두리뭉실하게 넘어갈 수 있고요.
시나리오 한 개씩 끝내면서 번역을 해 볼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우선 플레이부터 해 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 나 영어 잘 못하는데,,,)
제대로 플레이 해 보지도 않았지만 계속 생각나는 좋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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