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8 - 스몰월드 모임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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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 오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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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기 전까지 약 5일 남았네요. 사실상 마지막으로 모임에 참가!

데우스님 / 샌드베이비님 / 물휴지님과 함께 스플렌더. 물휴지님께서 한번도 못해보셨다고 하여 돌아간 게임입니다. 가장 처음 구입한게 다이아몬드 카드라서 그랬는지... 자꾸만 다이아몬드 카드 위주로 구입하다가 승기를 놓쳤습니다 :( 물휴지님은 처음인데도 다양하게 모으며 아주 잘하시더라구요. 4인플 할 때 마지막 플레이어가 상당히 이기기 힘든 편인데... 이번 게임 역시 4번쨰 플레이어였던 데우스님이 꼴찌... 정녕 4번째 플레이어가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까!

그리고 곧바로 노땡스! 초중고수에게 모두 잘 먹히는 좋은 게임이죠. 저는 비싼 카드를 초반에 가져가서 게임 내내 칩을 뜯어먹길 좋아하는데... 이번판은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제 오른쪽에 젤로피라는 이름의 사신이 내려 앉았거든요. 젤로피님이 제게 가장 중요한 카드인 30을 잘라먹으며 저를 끌어안고 패배의 구렁텅이로....ㅠㅠㅠㅠ "너도 죽고 나도 죽자" 식의 멤버가 하명이라도 있다면 한바퀴 돌리는 것도 너무 무서워요.

다음 게임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던전파이터. 샌베님,물휴지님,젤로피님은 하면서도 "뭐 이런 게임이 있냐"며 빵빵 터지시더군요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경험자인 데우스님의 리드가 좋은건지... 물휴지님의 머리끄댕이 캐리 효과인건지... 의외로 어렵지 않게 쉬움모드를 깼습니다. 던파를 잘하고 싶다면 데우스님의 "던파 강습"을 들으세요. 그럼 쉽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세가지만 살짝 공개하자면...

1. 방어템은 사지 마라. 나약함이 깃든다.

2. 연습은 하지 마라. 운만 낭비한다.

3. 먼 길로 돌아가지마라. 니 실력으론 몬스터를 이기지 못한다.

입니다. 새겨 들으세요.

오늘 전제척으로 느낌이 좋아 엘더사인도 했습니다. 둠토큰이 쌓이면 즉각 패배하는 아자토스를 상대로 했습니다만.... 샌베님과 저만 미션에 한번씩 실패하고 나머진 모조리 미션을 클리어하는 극강의 운으로 쉽게 클리어!!

올 한해 주사위 운을 엘더사인에 모두 써버린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난 이제 망했어!!

이 게임 다음에 블리츠와 할리갈리 컵스를 했습니다.

블리츠는 처음 해봤는데 아주 재밌네요. 여러분 이 게임은 필구 게임입니다.

할리갈리 컵스는 뭐... 대학살극을 일으키며 가볍게 종료.

다음 게임은 마르코 폴로.

전 이 게임이 쉽고 직관적이며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라운드는 극도로 짧게 느껴지고, 할건 엄청나게 많으며, 무엇을 하던간에 압박만 느껴지는 괴로운 게임입니다 크엉... 3라운드 중반까지 0점을 유지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계약을 완성하여 50 후반대까지 올라가긴 했습니다. 재밌는 게임이긴 합니다만 실력자와 아닌 사람의 갭이 크게 나타나네요. 음... 몇번 더 해봐야 알겠지만 다시 하더라도 특유의 압박감은 여전할 것 같습니다.

아참, 이런 류의 게임이 다 그렇습니다만 모든 캐릭터가 말도 안되게 세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가 잡으면 구린 캐릭으로 느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다음 게임은 줄로레또! 컬러레또 - 줄로레또 - 줄로레또 미니 - 아쿠아레또 형제 중 한명이죠. 이 게임도 큰 틀은 같습니다. 타일을 뽑아서 수레에 싣거나, 수레를 하나 가져가서 동물을 가져가거나 하면 되죠. 소품종의 동물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게 유리합니다. 자리가 없어 창고에 들어간 타일들은 종류당 -2점씩 받게 되거든요.

컬러레또를 할 때 욕심 조절을 잘하는 편이라 승률이 제법 높은 편인데... 줄로레또도 높은 점수가 떴네요. 최고 점수가 32점으로 아는데 딱 하나 캥거루 때문에 30점을 받았습니다. 후후후하하하하하 - !!

마지막으로 뱅 다이스. 그야말로 빵빵 터지는 게임이었네요 ㅋㅋㅋㅋ

첫번째 게임은 제가 보안관이었습니다. 자꾸만 속삭이는 무법자 물휴지님과 손을 잡고 부관(별님)을 시원하게 사살. 패배를 직감했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화살만 연신 굴리다 사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두번째 게임은 물휴지님이 보안관이었습니다만... 배신자인 저와 부관인 별님이 뭔가 할 겨를도 없이 시작부터 혼자 화살을 수집하며 인디언과 격투 시작 ㅋㅋㅋㅋ 모두가 어처구니 없어하자 "저는 인디언에게서 마을을 지킬테니 서로 싸우세요" 라고 쿨하게 대답하십니다ㅋㅋㅋㅋ

잠시 후 인디언을 간신히 정리한 물휴지님은 이제 "힘의 균형"을 외치며 난데없이 모두까기를 시전!!! 게임 내내 추리고 뭐고 일단 "체력이 많으면 깐다"는 단순한 이론으로 권총무쌍을 보이시더니...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부관과 무법자를 몽땅 죽이며 승리합니다. "살아남은 놈이 없으면 치안이 나빠질 일도 없다"는 진리를 남기셨습니다 ㅋㅋㅋ

세번째 게임은 제가 또 다시 보안관. 이번에도 자꾸만 제게 속삭이는 물휴지님과 손을 잡고 부관(별님)을 시원하게 또 사살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와중에 나머지 사람들은 화살만 굴리다 모두 사망.

제가 뱅 다이스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ㅋㅋㅋㅋ 인디언 때문에 쓸려나가는 플레이어들을 보면 진짜 옆구리가 아플 정도로 웃게 되네요 ㅋㅋㅋ

덕분에 캐나다로 가기 전에 마지막 모임에서 즐거운 기억 한가득 쌓고 갑니다 ㅋㅋㅋㅋ

모두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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