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시키는 데 사용해봤던 게임들

Peton[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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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17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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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게임으로 입문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본 거 같은데 나는 이런 걸로 사람들을 입문시켰다는 글을 써보면 재밌을 거 같아서 써봅니다.

두괄식으로 이것을 통해 가장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제 의견으론 쉬운게임으로 입문시켜 흥미를 얻고-> 어려운 게임으로 변경하는 '보드게임 테크트리'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그런 테크를 따라야한다는 주장도 많이 있을 걸로 아는데, 뭐 그냥 재밌자고 토론하는 제 의견이니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

액시스 앤 얼라이즈: 태평양 선택취소

Axis & Allies 태평양

제 글을 보면 A&A 시리즈가 종종 나옵니다. 근데 이게 제 제일 사랑하는 게임 시리즈고, 제 입문작이라 빠질 수가 없습니다. 전 워게이머 같아요. 주사위로 판결하는 게 좋고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게 좋아요. 피규어도 멋있었고, 큰 전쟁을 지휘하는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제가 입문한 후에 이 게임을 다른 주변 친구들한테도 권했죠. 운이 좋게도 친구들도 좋아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게임을 제일 처음으로 들이밀었어요. 질겁을 하실 분들도 있겠죠? 아니 완전 초보자한테 그런 걸? 근데 잘 먹힙니다. 물론 실패도 있긴합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태평양 버전은 약간 구식이고 이것 두 개를 종종 들이밉니다.

액시스 앤 얼라이스: 1942 선택취소

Axis & Allies 1942 2판

액시스 앤 얼라이즈: 1차 세계대전 1914 선택취소

Axis & Allies 1914

지금 저와 계속 게임해주는 친구들은, 저랑 만나면 보드게임 지옥에 빠지게 돼서 보드게임 귀신이 보드게임만 시킨다고 하는데 게이머는 아니지만 게임을 잘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그 친구들한테 들이밀었던 게임도 A&A 시리즈였고, 실패했습니다. 애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워낙 친한 애들이라 취향에 맞는 걸 조사했고, 요즘은 얘네 취향에 맞춘 게임들을 많이 사곤 합니다.

계속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 중에 성공사례도 있습니다. A&A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턴 딜레이가 길어서 좋아하는 사람과 안 좋아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데, 대학교 후배들에게 테마빨로 사람을 모았습니다. 2차대전 전쟁 게임인데 신세계를 맛 봐볼 사람은 와라, 궁금하고 관심이 있는 자들만 모여서인지, 그 경우에는 성공적으로 입문했고 이 후배들과도 게임을 많이 합니다.

A&A는 은근히 쉽습니다. 카드도 없고, 규칙도 직관적이죠. 특히 1914는 더 빡빡하긴 해도 유닛 종류도 적고 한 번에 몰살되지 않기 때문에 더 전략적인데도 오히려 초보자에게 더 좋기도 합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 보드게임 선택취소

시드마이어의 문명 (이글게임즈판)

아마 거의 해보신 분들이 없을 이글게임즈판 시드마이어의 문명입니다.(현재는 이글게임즈라는 회사도 이글-그리폰게임즈가 됐죠.) 저는 피규어가 많은 게임을 좋아합니다. 컴퓨터 문명과는 다르지만, 나름 문명같은 맛이 있습니다. 쓰루 디 에이지스가 주는 것과도 느낌은 다릅니다. 모든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이고 배신도 있을 수 있으니 마음 상하는 게임이기도 한데, 어릴 때 많이 들이밀어봤습니다. 친구 중에 그냥 한 번 집에 놀러와서 하고는 좋아하는 사람은 많았는데, 이걸로 입문에서 연속적으로 한 사람은 없다고 봐야겠네요. A&A로 입문시키고 이걸 주구장창 같이한 팀은 있습니다. 1년 내내 이것만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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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의 시대

돈이 없어서 게임을 못사던 시절, 저에게는 게임이 딱 4개밖에 없었습니다. A&A태평양, 문명, 증기의 시대, 레이스 포 더 갤럭시. 결국 남을 입문시키기에는 이상하다고 느낄 특이한 게임들이지만 전 어쩔 수 없이 이 게임들로 입문 시도를 한 경험이 많습니다. 근데, 증기의 시대로는 입문이 된 사람이 없더군요. 어려워도 너무 어렵습니다. 한 순간도 머리를 쉴 수 없는 그 느낌은 아무래도 입문자에게는 벅찬가 봅니다. 모양새도 밋밋하고, 철도회사 경영이라는 테마도 친숙하진 않죠. 이걸로 입문 시도를 했던 사람들은 와,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감상 정도만 보여줬습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선택취소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이걸로도 입문 많이 시켰습니다. 딱 짜여진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고, 이걸로 입문한 친구들은 알아서 게임을 사고, 알아서 자기들 취향을 찾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들과 할 때는 제 게임이 아니라 걔네들의 게임을 하고 놀았습니다. 그 그룸에서는 티츄가 제일 인기가 좋았어요. 근데 제가 볼때는 이건 너무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아이콘이 너무 많은데 다 외우기가 처음에 힘들어요. 그 아이콘 무리를 재미로 접할 수 있는 사람은 많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걸로 입문됐던 친구들은 머리가 좋은 애들이었어서 그마나 됐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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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협력게임 시작하기엔 이것만한 게 없죠. 이것도 꽤 잘 먹혔습니다. 게임 경험이 많이 쌓인 후로는 처음으로 들이미는 경우가 많은 게임입니다. 부루마블만 알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며 각성하게 만들기 좋은데, 그리 어렵지 않은 규칙에 협력이라 보드게임으로 협력을 할 수 있을 지 상상도 못하던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게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실패한 경우가 있는데, 어렵다더군요. 보드게임에 머리 쓰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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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난자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먹히는 거 같고요. 상호작용이 많고, 결국 돈 많이 모으면 된다고 한 가지만 보고 가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카드 순서 바꾸면 안된다는 규칙이 좀 불편하고 상식에 맞지 않게 느끼는 거 같아요. 그것만 넘기면 재밌게 하는데, 이런 게임은 성공한다고 해도 보드게이머가 된다고는 볼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결국 쉬운 게임들에만 갇혀 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이거는 잘 하는데 결국 쉬운 게임들에 갇히는 것을 경험해본 게임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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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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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달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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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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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이정도가 있었네요. 2010년 즈음엔 항상 챠오챠오-블러프로 입문 시킨 경우가 많았는데 더 올라가지 않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테크트리'란 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게 해줬습니다.

다빈치 코드도 입문으로 많이 밀었는데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다들 벌써 다른 데서 하고 오더라고요. 할리갈리, 루미큐브 처럼 많이 하는 녀석이 돼서 전 마음이 좀 떠났습니다. 나만의 연예인이 너무 인기있어지면 오히려 마음이 뜨는 그런 느낌?

옆에서 어려운 게임하면 구경만 하던 친구도 달무티는 재밌게 해도 결국 어려운 게임으로 안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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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타지 딜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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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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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블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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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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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더 보스!

이런 류들의 게임은 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레크레이션 느낌이 나는 게임이죠. 이런 게임들로 시작한 몇몇은 더 어렵고 깊은 세계로 들어오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아서 전 게임의 영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좀 다른 생각이 드는게 상대적으로 챠오챠오보다는 어려운 이 게임들을 처음으로 들이댔다는 얘기는 제 스스로가 이 사람은 이것도 되겠다고 싹을 본 게 아닌가 싶어요. 너무 보드게임이랑 안 맞을 거 같은 사람에겐 정말정말 쉬운걸로 시작해서 도전해보는 거고 결국 처음 느낌대로 입문이 안 되지만, 이 정도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은 그 너머로도 넘어오는 게 아닐까요.

일단, 보드게임 해볼래? 라는 반응에 좋은 반응이 나오고 사진 같은 거 구경시켜 줬을 때 뭔가 반응이 오면 전 이제 그 사람의 관심사나, 머리가 얼마나 좋은가 등을 고려해 게임을 들이밀어보기 시작했는데,

파워그리드 선택취소

파워그리드

이런 규칙이 깔끔한 게임들이 좋더군요. 고려할 건 많은데 사실 룰마스터만 신경 써주면 나머지 사람들은 무리 없이 하더라고요. 특히 머리를 막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기 좋아서, 파워그리드로 입문시킨 사람도 참 많았습니다. 실패는 없었습니다. 사실 실패할 만한 사람에게는 들이밀지 않은 것도 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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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라 D

쉬운데, 그것에 비해 엄청 상자나 게임판 같은 구성물이 커서 눈을 사로잡기 좋더군요. 쉬운데도 확실히 새로움을 줄 수 있어서 잘 먹혔습니다. 다만, 레이싱 게임이라는 테마에 몰입을 안 하고 결국은 주사위 던지기의 연속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자는 재미없어합니다.

스타크래프트 : 보드게임 선택취소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

테마빨로 다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건 하자고 해도 안 하고 이것만 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전 제 생각을 완전히 정립했습니다. 결국은 좋아하는 테마를 자꾸 들이밀어주면 사람들은 보드게임을 한다. '보드게임 테크'는 어쩌면 유로게이머가 유로게이머를 찾으려는 작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요. 그리고 테마빨을 믿고 이 사람은 분명 할 수 있다고 도전한 게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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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제국 4판

네, 되더라고요. 8시간 하더라고요. 다른 게임은 부루마블이나 할리갈리나 해봤을 거 같은 사람이, 여명의 제국 가능합니다.

아이콘 같은 게 없고 게임이 직관적인 편이라는 장점은 있었죠. 오히려 이클립스였다면 이런저런 아이콘이 있고 딱 행동에 맞춰서 뭘 원반을 옮기고 하는 게 복잡하다 느껴져서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미국식 테마게임의 장점입니다.

그 다음에 주식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후배한테 도전했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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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 시코쿠 철도 회사

18xx시리즈로도 보드게임입문이 됩니다. 사실 18xx시리즈의 기본 규칙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배우기 쉽고, 이기기 어렵죠. 간단한데 깊이가 나니까 이 후배가 굉장히 놀라워하더라고요.

테마빨로 밀어서 성공한 작품은

좀비사이드 선택취소

좀비사이드

아, 게임 쉽습니다. 신나고요. 이런 게 입문작 아니겠습니까.

테마빨로 밀어서 좀 안 됐던 게임은

테라포밍 마스 선택취소

테라포밍 마스

테포마였습니다. 한국에서 워낙 인기가 많고 보드라이프 1등하고 하다보니 사람들이 관심 많아서 이걸로 시작하고 하시기도 하는 거 같은데, 제가 입문용으로 들이대본 바로는 카드가 너무 많아서 그게 파악이 안 돼 보드게임 자체를 처음하는 사람한테는 좀 안 좋았습니다. 콤보를 만들어서 한다는 생각조차 없는 사람들이라. 오히려 여명의 제국이었다면 그냥 군사뽑아서 쳐들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이라도 했을텐데, 그런 게 안 되니 재미가 없어하더라고요. 파악해야하는 게 많고, 뭔가 옮기거나 받거나 하는 세세한 점이 많은 게임들은 입문에 적합해보이지 않아보였습니다.

디마허 선택취소

디 마허

이 게임도 테마빨이 어느정도는 먹히고, 어렵긴한데, 흐름 자체는 직관적이라 코치만 잘 하면 재밌어하더라고요. 게임 한 판 했는데 왜 4시간 지났어! 라는 반응이 인상깊었습니다.

너무 유로게임을 때리는 거 같긴한데, 약간 옹호의 말을 해준다면, 테라포밍 마스나 디 마허의 경험으로 봤을 때는 제가 써본 적은 없지만 아그리콜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그리콜라도 카드가 많지만, 모르면 그냥 카드는 넘어가고 밭이나 갈고 양이나 키워봐야겠다를 할 수 있잖아요. 테마가 마음에 들었는데 뭐라도 갈 길이 제시돼 있다면, 보드게임이 처음인 사람도 그리 가보는 재미는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근데 쓰루 디 에이지스 마냥 뭘 할때마다 뭘 옮기라거나 하면 '아 복잡해 싫다'를 느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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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매니저2008

디 마허 얘기 나온 김에 이것도 생각나는데, 이것도 입문용으로 써봤습니다. 드래프트가 너무 어려워서 그렇지 그냥 첫회 추천용 덱으로 해도 서로 겨루는 느낌이 나서 무난하게 게임에 흥미를 갖게 해준 거 같아요. 입문자가 아, 보드게임이 이런 테마도 구현가능하구나를 느낍니다. 이 다음에는, '저번엔 선거했잖아, ~하는 보드게임도 있어. 어때?'라고 하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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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마블

이건 팬데믹처럼 완전 신세계를 보여줄게 할 때 좋더라고요. 레크레이션 류 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와 이런 게 있어? 하고 다른 건 뭐 있나 궁금하게 해줍니다. 근데, 반응이 좀 느린 사람들한테는 실패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제가 입문에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게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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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투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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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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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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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월드

이런 게임들입니다. 이 사람이 특정 테마를 좋아한다 싶으면 그 부류의 대표적인 게임을 가져가도 잘 먹히고, 그렇지 않고 살짝 가볍게 시작하기엔 이런 게 좋더라고요. 특히 보드게임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보드게임은 같이 노는 거고, 방해 안 받고 혼자서 계획한 바를 한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게임들이 적절한 시간, 난이도, 테마라 참 좋았습니다. 옛날엔 항상 티켓 투 라이드를 원톱으로 밀었는데, 길놓기에 큰 감흥을 못 느끼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근데 보드게임방에서 스플랜더만 주구장창 했다는 사람들한테는 잘 먹히는 편입니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썼는데, 어떤가요. 보드게임 입문엔 테크트리가 없다는 제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왜 제가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하시게 됐나요? 유로게임 혐오자 아니냐고 오해하실 수도 있겠는데, 비딸도 좋아하고, 마틴 월라스도 좋아하고....음....어... ㅋㅋㅋ혐오는 아니고 같이 게임 많이하는 게이머가 하자그러면 반대는 안하고 합니다. 아그리콜라, 테라미스티카 같은 거요.

아무튼 테마가 먹힌다고 생각하면 걱정하지 말고 들이대보세요. 그냥 수다떨어보자고 올리는 글이니 자유로운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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