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구보게 신년 모임 후기, 간단히.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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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3 오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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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1월 1일 신년부터 정모를 가졌네요. 요즘은 연말연시라 그런지 사람이 좀 작아서 슬픕니다. ㅠㅠ 어쨌거나 그래도 요즘에 카페에 꾸준히 가입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네요. 카페에 오시는 분들도 많고 하면 또 다시 나오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그러다보면 인원도 다시 많아지겠죠. 그러길 바랍니다. 1월 1일 모임은 7시부터시작되었습니다만, 저는 좀 늦게 가게되어서 8시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보니 후르츠님과 신입3분(히어로님, 헤세드님, 이름이 기억안나는..히어로님 여자친구분. 죄송 ㅠㅠ이 스플렌더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빅비. 루미님. 저 이렇게 총7명이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단, 스플렌더가 돌아가고 있었고 저는 옆에서 수목원 1. 수목원(빅비,루미,Deep), 보드라이프161위 보드게임긱 660위 수목원은 2015년 하반기에 좀 화제가 되었던 게임이네요. 셋 콜렉션이자, 카드를 깔아서 길을 만들어나가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되게 쉽고 이쁘고 한데, 게임 내용은 사실 무척이나 집중도를 높여야하는 게임이더군요. 게임 외양과 컴포넌트와는 다른 게임 속내를 가진 게임입니다. 게임내에서 계속해서 남을 신경쓰면서 카드카운팅을 하면서 자기 점수를 내야하는 게임이고, 핸드관리, 밑에 깔리는 카드들 관리등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게임이라서 집중도 높여서 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셋콜렉션인데, 바닥에 깔리는 위치까지 고려한 셋콜렉션 게임은 저는 처음보았기에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게임은 많고 저는 뉴비로군여 어허허허허. 의외로 제가 처음배우는 게임이었지만 일등으로 끝났고, 빅비는 0점....... 2. PIT (빅비,루미,후르츠,히어로,히어로님 여자친구,헤세드,Deep) 보드라이프 375위, 보드게임긱1118위 와, 이걸 볼 줄은 몰랐네요. 제가 처음 보드게임카페 유행할 때 많이 보던 게임입니다. 너무 간만에 봤기에 신선했었네요. 아주 예전에 봤을 때, 그 때 기억으로는 '제가 알고 있는 보드게임 중에서 가장 시끄러운 게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랐는데 오늘 긱정보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1903년 작입니다. 무려 100년도 넘었군요. 100년도 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재미가 어디가지 않는군요. 테마가 동물 경매시장에서의 그 시끄러움을 테마로 한 실시간 게임이죠. 실시간 게임이라는 특성 상 참 바쁘게 게임이 진행됩니다. 실시간 게임이다보니 서로 자기가 교환하고 싶은 장수 '2장 2장!, 3장 3장!'을 외치며 바쁘게 거래를 이어나가는 게임인데, 우리가 가끔 매체에서 보는 경매시장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다고 느껴집니다. 서로 손만 보기 바쁘다보니 카드를 교환했던 사람과 또 한번 반복해서 같은 카드를 교환하는 그런 삽질을 한 3번 정도하고는 '으잉? 왜 같은 카드만 들어오지?'하고 보니 이미 교환했던 사람과 계속 교환하는 웃긴 일이 벌어지기도 하더군요. 사람이 한 7명쯤되니 참 재미있게 돌아가더군요. 일반 카페라서 살짝 눈치보이는 터라 3판정도만 돌리고 그만두긴 했습니다만, 재미는 좋았습니다. 3. 위대한 달무티 (빅비,루미,후르츠,히어로,히어로님 여자친구,헤세드,Deep) 보드라이프 55위, 보드게임긱982위 이거랑 PIT랑 둘다 히어로님이 가져오셨는데, 둘 다 재미좋았습니다. 역시 고전명작 달무티 사람이 적당히 많으면 이것도 참 좋아요. 여러사람할 수 있고, 룰이 쉬워서 익히기 쉽지만 또 잘하긴 어려운 게임.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 게임하다보면 인생 교훈 많이 얻습니다. 기억나는 대사 몇개 정도 적겠습니다. "한번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 "아, 이게 이런 재미구나. 왕은 공기가 달라, 난 제일 빨리 나가서 아랫것들 지켜보는 재미가 있네." "이게 올라가는건 한칸씩이지만, 내려가는건 한번 삐끗하면 한방에 훅가는구나...." "조커 두장 들어와서 혁명하는건 말이죠. 그러니까 인생 로또 한방 맞을 확률이에요. 계급혁명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없는 살림에 쥐어짜여서 착취당하는군요." 이거 마치고 히어로님커플은 가셨고, 저는 빅비랑 왕좌의 게임 LCG, 옆에선 라그랑하 돌렸습니다. 4. 왕좌의 게임 카드게임(2판 (빅비,deep) 빅비가 손수 한글화한 왕좌의 게임 2판!, 오오 빅비 오오. 한글화. 약간 피곤한 상태에서 돌려서 그런지 좀 뭔가 모를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돌리고나서 집에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좀 파볼만한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테마와너무 묶여있으면 좀 별로라는 선입견이 들곤 했는데, 그 선입견을 깨줄만한 게임이 될려나 몇번 더 돌려보고 싶어지네요. 일단, 기본 자체는 넷러너보다는 차라리 하스스톤 느낌이 살짝 들긴 했습니다. 각 캐릭터들을 소환해서 싸움붙이는 형식이거든요. 각 캐릭터는 왕좌의 게임의 등장인물들이고, 대신에 하스스톤과 달리 싸움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는데, 그 세가지를 캐릭터 들이 다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무력,계략,권위 이렇게 세가지 싸움 중에서 각 캐릭터는 한가지나 두가지 종류의 싸움에만 참여할 수 있게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를 깔아두고는 이 캐릭터를 전투에 참전시킬까말까를 계속 고민하게 되는 식입니다. 캐릭터 별로 개성이 뚜렷하여 캐릭터 파악하다가 게임이 끝나긴 했는데, 좀 더 돌려봐야겠군요. 여튼 이날의 모임은 이렇게 끝. 사진기를 안가져가서 아쉽네요. 담에는 꼭 가져가서 사진도 좀 찍어야겠어요. 다들 연말연시라고 바쁘신듯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또 많이들 나오실려나 싶네요. 어쨌거나 보드게임은 즐겁습니다. 머리를 굴려가며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좋네요. 다들 좋은 연말 연시 보내십시오.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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