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아 처음 써보는 앨드리치 호러 후기-슈브니구라스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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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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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후기를 play에 등록만 해보고 처음으로 후기를 써봅니다.

사실 후기를 안쓰는 이유는 시간적인 것도 있지만 사진을 찍을 수단이 없어서...

텍스트뿐인 진부한 글이 될까봐 무섭네요.

신년을 맞아

엘드리치 호러.

를 사람들과 함께 돌려봤습니다.

첫판은 매일 저에게 엘드리치 호러를 하자고 조르는 친구와 2인플을 했습니다.

보스로는 슈브니구라스를 고르고 전 군인, 친구는 무술가(여캐만 고르는 특이한 친구.)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첫번째 미스터리로는 예브가 나왔습니다.

"친구야, 액션영화 한편 찍자."하면서 둘이 가서 무쌍을 찍으며 손쉽게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미스터리를 여는데...

하필 슈브니구라스의 난이도가 급상승한다는 '천마리의 새끼를 사냥하라'가 나와버렸...(안습)

군인이나 무술가나 전투에서는 엄청난 힘을 보여주지만(등유 짱짱) 단서모으기에는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여서...

단서도 못모으고 미스터리 해결도 못하고~!!!

무술가가 이리저리 채이다나 죽어서 초능력자로 부활했다가 또 죽고는 첩보원으로 부활을 했는데 슈브니구라스가 깨어난 후에 또 죽어서 결국 집어삼켜지고...(이 연쇄 살인마 같으니)

결국 게임오버

역시 힘캐와 단서캐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친구가 다시 도전하자고 조르길래 "아몰랑, 사람 더데려오면 해줌."을 시전했더니

정말 한명을 더 데려와서(집념보소...) 3인플 슈브니구라스 재도전을 하려는데 옆에 지나가던 분이 처음보는 보드게임에 흥미를 가져서 결국 4인플이 되어버렸습니다.(보드게임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보스는 슈브니구라스 재도전. 조사자는 각각 저는 선원, 제친구는 무술가, 처음하시는 분은 추종자, 나머지 사람은 여배우로 게임을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미스터리는 조우단계에서 얻은 단서토큰을 올려놓는 미션

초반에 여배우가 영향력을 만렙을 찍고 템파밍을 하면서 아이템 조달을 해주고,

선원은 여배우에게서 아이템을 받아 낚시그물, 산탄총, 전격총을 들고 무쌍을 찍으며 몬스터들을 잡고(다이너마이트로 쇼고스도 녹여버리는 패기!),

무술가는 적당한 템을 두르고 차원문을 닫으며 돌아다니고,

추종자는 추종자가 있는 몬스터 집결지에가서 몬스터들을 죄다 날려버리고 관찰력을 올려서 단서를 모으면서 첫번째 미스터리를 해결하니 게임이 정말 수월하게 흘러갔습니다.

두번째 미스터리는 10칸,21칸,퉁구스카에 있는(하나는 어느칸이였는지 까먹었네요 14번이였나?) 엘드리치 토큰을 관찰력 테스트 성공후 단서토큰을 2개 소모해 없애야하는 미스터리였습니다.

추종자가 단서토큰을 이미 들고있던게 있어서 곧바로 엘드리치 토큰을 하나를 없애고(마침 샌프란시스코에 있었어서 빨리 해결했네요.)

원래 선원이 들고있던 단서토큰 1개와 여배우가 들고있던 단서토큰 1개를 모아서 21번칸에 있는 엘드리치 토큰을 없애려했는데 하필 거기에 소문으로 틱톡맨이 나와버려서 먼길을 돌아가 다른 엘드리치 토큰을 해결하러가느라 턴소모가 심했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미스터리를 해결!

마지막 미스터리는 아마존에 나온 누그를 잡는 미션!

마지막 보스를 잡자!라는 심정으로 4명모두 아마존을 뛰어가서 누그를 잡으려는 찰나 여배우와 추종자가 시간과 공간상에서 실종되고...(으아아아아ㅏㅏㅏㅏ) 신화단계 효과로 선원과 무술가가 8번칸에서 지체되어버려서...(영원한 고통)

여배우와 추종자는 시간과 공간상에서의 실종에서 패널티를 받으면서까지 아마존 앞으로 오고

선원과 무술가는 다시 어기적어기적 겨우겨우 아마존 앞까지 와서 누그를 다음턴에 잡으려는 찰나

신화단계 효과로 파멸토큰이 급속도로 전진해 슈브니구라스가 깨어나고 말았습니다!(영원한 고통2)

빠른 상황판단으로 무술가에게 모든 템을 줘서 누그를 잡게하고 추종자는 빠른 속도로 슈브니구라스가 있는 아프리카 심장부로 가서 슈브니구라스 옆에 있는 괴물들을 전부 날려버리고는 슈브니구라스님의 용안을 뵙고 산화...(묵념)

무술가는 누그를 때려잡고(산탄총, 전격총, 낚시그물, 용역 싸움꾼등의 템빨 위엄...)

"미스터리 세개를 모두 클리어했으니 이젠 마지막 미스터리만이 남았다!"를 외치며 선원이 무술가에게서 아이템을 모두 양도받고(힘은 무술가가 더 높았지만 바다를 통해 빨리 가기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 여배우와 만나서 추종자 두명의 비호와 함께 폭주하고 있는 슈브니구라스를 잡으러 아프리카 심장부로 Do Dive~!

쩌리들을 전격총으로 없애버리고 고대의 존재가 괜히 고대의 존재가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었다!(신화카드도 한장밖에 안남아있던 상황)

전투 시작(선원-정신력4, 체력7, 여배우-정신력6, 체력5, 슈브니구라스-체력7)

선원이 먼저 슈브니구라스에게 싸움을 걸었다!

짱쎈 슈브니구라스가 울부짖었다!

선원은 수호의부적으로 슈브니구라스에 대한 공포에 맞섰지만 조금 역부족이였다!(정신력 1데미지)

슈브니구라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선원은 산탄총, 전격총, 낚시그물, 행운의 토끼발부적으로 맞서싸웠다!(이거말고도 힘템 몇개 더있었는데 까먹었네요.)

효과는 뛰어났지만 조금 부족했다! 슈브니구라스에게 6데미지를 입혔다!(슈브니구라스 체력1)

(으아ㅏㅏㅏㅏ 못죽였다ㅏㅏㅏㅏ 이판은 망했어ㅓㅓㅓㅓㅓㅓ)

이번엔 여배우가 슈브니구라스에게 싸움을 걸었다!(힘이 4밖에 안되는 여배우...)

분노한 슈브니구라스가 울부짖었다!

여배우는 정신력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은 견딜수있다!(정신력 3데미지)

분노한 슈브니구라스가 여배우를 공격했다!

여배우는 홀홀단신으로 지금까지 조우를 통해 향상시켰던 힘으로 맨몸으로 맞서씨웠다!!

여배우의 손에서 주사위 하나가 날아간다!

주사위는 눈금은...

6!666666666666!!!!!!!!!!!!!!!!

여배우는 슈브니구라스를 해치웠다!!!!!!!!!(모두가 만세를 외쳤습니다.)

선원, 여배우, 무술가, 故추종자는 지구를 슈브니구라스로부터 지켜냈다!

정말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엄청난 판이였습니다.

이런게 바로 주사위 게임의 묘미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지금껏 했던 엘드리치 호러 중에 가장 긴장감 흘렀던 판이 아니였나 싶네요.

신년을 맞아 플레이했던 엘드리치 호러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좀 두서없이 글을 쓴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되네요...

그럼 여러분 모두 병신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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