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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월 간의 보드라이프 되돌아보기(스압)

4,672 조회

2016.01.01 01:34

호계던전, 익퓨님댁 습격사건 을 쓰며 모임 갈때마다 부지런히 후기를 써보리라는 다짐을 잘 실천하는듯 했으나

역시나 이놈의 게으름+귀차니즘에 사진만 찍고 방치했던거 밀린 숙제 하는 기분으로 몰아서 풀어봅니다.. ^^

11/08) 부천 중동의 하비게임몰에 아들과 찾아뵈었습니다~

다른 멤버분들 없이 저와 아들, 주인장이신 뉴멘님과 함께 3인플 테라로 시작했네요..

뉴멘님은 많이 안해보셨다고 경험삼아 힘들다고 알려진 거인족을 저는 연금술사를 아들은 인어를 선택했습니다.

인어족의 확장력은 ㅎㄷㄷ 하더군요.. 아들에게 무난하게(?) 발렸습니다..ㅜㅡ

테라를 한판 마치고 가져간 로보랠리를 함께 데모플레이 비슷하게 돌려봤습니다..

콜트익스프레스 처럼 프로그래밍 하여 로봇들을 이동시키는 레이싱 게임인데 꽤 쉬운 맵이었음에도 조종하는데 꽤나 어질어질해지더군요.. ^^;

처음이라 어리버리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콜트익스프레스 보다 좀더 해야할게 명확히 보이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로보랠리를 대강 마치고 테라를 한번 더 해봤습니다..

뉴멘님은 드워프, 저는 군집어인, 아들은 아우렌 이었는데요..

결과는.. 또....;;

분명 아우렌 별로 안좋다고 얘기 들은거 같은데 제가 게임을 정말 못하긴 못하는 모양입니다.. ㅠㅜ

두번째 테라를 마치고 8시 즈음 되어 딱 하나만 더(ㅠㅜ) 하고 가기로 하고 결정된 게임 미니빌입니다..

항구, 그린벨리 확장을 다 껴서 진행했는데 이건 결과가 기억나지 않네요.. ^^;;;

인상깊었던(?) 미니 다이스타워... 꽤 튼튼하고 소리도 좋아서 부럽~~

그렇게 첫 하비게임몰 나들이를 마쳤습니다(이후 한번도 못간건 함정..ㅠㅜ)

11/14) 호계동 모처에서 진행될뻔한 문명입니다만 초반 크리티컬한 에러플로 엎어졌네요..

언젠가 제대로 돌릴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몇컷...(이후 진행된 슬루스는 사진도 안찍었....)

크레타 선택했다가 죽도록 고생했네요.. 엎어진게 한편으로는 다행??

12/05) 네임드 철덕이신 모 님의 흔치 않은 급호출에 소환되어 하게된 1848(호주) 입니다.

사정상 아들과 동행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살찍 민폐스럽다 싶어 조심스레 부탁드렸는데 혼쾌히 허락해주셔서 아들 포함 4인플로 모처럼 재미있게 18을 즐겼네요..

독특하게 더치옥션으로 진행되는 초반 개인회사 경매에서 "좀더 싸게 사야지"라고 욕심부리다가 개인회사를 하나도 못사서 안습이었습니다만

시작부터 함께 한 VR이 수익면에서나 주가 면에서 선두권 회사가 된데다가 우연찮게(혹은 이날 호스트분의 티 안나는 배려였을지도?) 커먼웰스레일로드(캥거루)를 거머쥐며 흐름을 타서 좋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네요..

하지만 결과보다도 함께 해주신 분들께서 워낙에 게임을 즐겁게 즐겨주셔서 보드게임 하는 맛을 만끽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시간이 늦어 귀가를 급히 해야만 했으나 아들의 원망어린 눈빛(자기 하고 싶은 게임을 왜 안하냐는...)에 동석하신 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딱 한겜 더 하고 마무리 했으니 그 겜이 바로 플릭엠업~

(게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소개해주신 관계로 생략합니다)

좋냐?

12/19) 아마도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모임일 것이 확실한 신림동의 보드케이브에 드디어 발을 디뎠습니다.

가본다가본다 생각만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어렵게 진입했네요..

처음이었지만 워낙에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금새 어색함을 접고 게임모드로~ ^^

AoS를 개인적으로 좋아라 합니다만 아직 한번도 못해본 타임트레블러를 배워봅니다.

4개의 다른 시대를 시간터널을 연결하여 워프를 하는 신선한(?) 개념이 뜻하는 바를 겜 끝날때 즈음에야 알게 되었습니다만..

우연찮게도 그럭저럭 맵에 적합한 길깔기가 되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네요

한편 아빠가 AoS에 정신 팔린동안 아들은...

테라3인플에서 패배했다고... (만쉐~~)

AoS가 진행될동안 테라 마치고 C&C를 전수받고 있...

AoS와 C&C가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끝나 이어진 게임은 오잉크사의 마스크맨입니다.

별 관심안가지던 게임인데 해보고 나니 기회되면 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임이네요.. 재미있습니다... ^^

아마 설명의 달인(?) 루나님의 덕인듯...

마스크맨은 마치고

해구로 구매한 엘리시움을 그냥 밀봉상태로 팔 것이냐? 뜯을 것이냐로 고민중이라

한번 해보면 좀더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 엘리시움 전수를 부탁드려 배워봤습니다.

한 게임 해보면 판단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더 갈등하게 되네요..

게임은 분명 재미있는데 언어의 압박 때문에 제대로 활용될지에 대한 확신이 안서네요..

풀한글화 자료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저는 풀한글화 지지자라...)

그렇게 엘리시움까지 마치고 첫 보드케이브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12/25) 크리스마스 저녁에 다시 재방문~

성탄절날 좀비 때려잡기 하자는 분들~~~ ^^;;

루나님의 신들린 드라이빙 등 적절한 팀웍이 맞아떨어지며 무난하게 클리어했습니다..

좀비사이드와 옆테이블 갤러리스트가 비슷한 타이밍에 끝나며 두부왕국이 이어졌었구요

두부왕국 후 진행한 게임은 위의 모 철덕님께서 저에게 "로이엔탈님 취향에 맞는 게임일겁니다"라고 강추하셨던게 생각나

가르쳐달라고 청해서 접하게된 (그리고 지금까지 제 머리속에 맴돌고 있는) 게임 Wealth of nations 입니다.

이렇게 제 취향에 맞는 게임일줄 알았다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때 해구에 분명 같이 질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네요..

중간에 한분(죄송합니다 제가 닉을 잘 못듣기도 하고 기억력도 영 안좋아서..ㅜㅠ) 합류하셔서 들고오신 게임을 가볍게 해보자시며 꺼내신 시디바바입니다.

알리바바와 친구들이 도둑의 굴속에 들어가 길을 찾아 헤매는 컨셉의 게임인데 도둑 두목이 앞에 보이는 광경을 컨트롤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길을 기억과 유추를 통해 보물상자를 찾은 후 출구를 향해 나와야 하는 게임인데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생각과 함께 어질어질하다는 느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