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27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겸 송년회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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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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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 얼마 안 남았기에 양쌤님이 송년회를 개최하고자 계획 했습니다. 인원이 많이 모을 수가 없어서 일단 먼저 신청하시는 분에 한해서 진행하였고, 대략 7~8명 정도 인원이 모여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뜻 깊은 송년회를 맞이하기 위해 양쌤님은 3가지 이벤트를 생각하셨답니다.

첫번째 1만원 전후의 작은 선물 마련하기. 음식물을 제외하고 아무거나 준비하면 된다고 하네요. 각자 모은 선물을 모아서 어느 한 게임을 정해 플레이 후 순위를 정해 선 플레이어부터 선택해서 고르는 것으로 진행했답니다.

두번째 양쌤님이 소장 중인 게임 1개를 젝스님트 게임을 통해 승자에게 전달하는 이벤트

세번째 각자 어떤 게임의 컨셉을 정해서 그에 비슷한 복장을 갖추고 앉아 모두에게 간단하게 설명하기. 우기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송년회의 느낌을 살린 이벤트를 기획해 참여하는 분들에게 알려주셨네요. 다들 이렇게 이벤트를 겸한 보드게임 모임에 즐거워 했답니다.

2015년 12월 26~27일 당진 보드게임 겸 송년회 모임 후기

참석인원 : 초코벌레, 양쌤님, 셜록님, 구닥님, 애벌레님, 깔맞춤전략님, 뚜쟁이님, KJ님(퇴근후 합류), 구닥님 주니어,사모님(잠시 방문)

플레이 시간 : PM 03:10 – AM 02:30

플레이 게임 : 슈티헤른, 쉐도우 헌터, 프랭크의 동물원, 러브레터 카나이 버전, 소란 속의 고요, 핸즈 업, 젝스님트,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스트림스

저는 애벌레님과 함께 가기로 하고 모임에 갖고 갈 먹거리와 선물을 급히 마련해서 픽업하러 갔습니다. 애벌레님 픽업 후 양쌤님 집까지 서로 보드게임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갔네요.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벌써 2분이나 이미 도착해 계셨더군요. 뚜쟁이님과 구닥님이 반갑게 원래 거기 사는 안주인들처럼 행동하면서 맞이해 주셨네요.

특히 뚜쟁이님은 전날에 안중모임에 참석해서 즐기신 뒤에 그날 밤에 양쌤님댁에 오셔서 밤새 즐기셨다고 합니다. 양쌤님과 셜록님과 함께 즐겼는데, 두분 다 셜록님에게 발렸다는 사실. 역시 양쌤님 사모님 셜록님이 게임 실력이 정말 출중하시네요.

원래 슈파이어 슈타트 게임을 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저랑 애벌레님이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셔서 게임을 정리하고 앉아서 바로 간단한 게임을 즐기기로 합니다. 뭘 할까 고민중인데, 양쌤님이 슈티헤른을 꺼내어서 그걸 하기로 합니다. ^^

슈티헤른 (Sticheln)

이 게임은 상대방을 찌르는 게임. 일명 고통을 주는 게임입니다. 각자 자신의 고유 색깔을 고르고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다른 색깔의 카드를 먹으면 장당 1점인데, 자신의 색깔을 먹으면 카드에 써져 있는 숫자가 – 점수가 되는 게임이죠. ㅎ

사람들의 배치표 입니다. 어우야~~ 무서운 라인이군요.

<게임의 잘못 된 예>

자기 색깔을 정한 뒤 내려 놓을 때 낮은 숫자를 내려 놓아야 합니다. 초기 자신의 – 점수 더라구요. 저랑 애벌레님이 아무것도 모르고 12, 14 의 카드를 내려놓아서 웃었답니다. 그때 깔맞춤전략님도 빨리 도착하셔서 맴버 전원이 모이게 되어서 다시 게임을 진행해서 즐겁게 플레이 했네요.

<게임 막판 모습>

다들 게임의 장수가 적어지니 숫자의 카운터까지 헤아리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벌점 먹으면서도 많이 확보하고자 합니다. 근데, 제 왼쪽에 계신 깔맞춤전략님이 간간히 저에게 벌점을 먹일 수 있는 카드를 덜컥 내려 놓으시더라구요. ㅠ.ㅠ 특히 셜록님은 낭군이신 양쌤님의 자비없는 게임 플레이에 당하셔서 다음 게임에서 복수의 칼날을 가시게 됩니다. ^^

2. 쉐도우 헌터스 (Shadow Hunters)

첫 게임을 끝내고 인원을 나눠서 게임을 하기 전에 다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쉐도우 헌터스를 해보고 싶다는 몇 분의 의견이 있어서 그걸 하기로 합니다. 간단하게 양쌤님의 설명이 끝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게임 셋팅 모습>

이 상태에서 다들 다시 주사위를 굴려서 새로운 장소로 가서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엔 누가 자기편인지 알고 싶어서 바바 카드를 얻고자 하는데, 이상하게 잘 못가서 다들 한대씩 때리고 시작하더군요.

<게임 진행 모습 1>

서서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바바 카드를 통해 서로 누가 우리편인지 알아내려고 하는데, 얼핏 맞는 것 같으면서도 아니더군요. 특히 인원이 많아서 뉴트럴이 많다보니 더더욱 헷갈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물론 저는 ㅎㅎ 뉴트럴 이었지만 말이죠.

<게임 진행 모습 2>

서서히 누가 우리편인지 짐작이 가기 시작하자 서로 돕거나 야바위를 펼쳐 속일려고 합니다. 특히 양쌤님이 뚜쟁이님과 구닥님을 그 무서운 뱀의 혀바닥으로 감언이설로 꾀는 모습에 혀를 내둘렀네요.

<셜록님 첫 사망!>

게임 중 깔맞춤전략님이 셜록님과의 대화 및 바바 카드를 통한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양쌤님이 셜록님을 저격하게 됩니다. 강력한 데미지 아이템까지 갖고 그냥 맛보기로 때릴려는데 데미지 5가 나오면서 그만 제일 먼저 사망하게 되네요. 셜록님의 정체는 뉴트럴 아그네스 였답니다. 다들 놀라는데, 양쌤님도 미안함을 나타내면서 자기는 셜록님이 헌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은근히 자신이 악의 진영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었죠.

사실상 마각을 들어낸 양쌤님은 자신이 쉐도우 진영의 뱀파이어라고 밝히고, 바로 협력해 나가자고 합니다. 셜록님은 죽으면서 자신의 오른쪽 자리에 앉은 깔맞춤전략님을 응원했는데, 깔맞춤전략님이 승리하면 자신도 승리하는 공동우승 조건이 있기 때문이죠.

<게임 막바지>

양쌤님은 특히 깔맞춤전략님이 헌터라고 직감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깔맞춤전략님을 쓰러뜨립니다. 역시나 깔맞춤전략님이 헌터가 맞았고, 다른 한명이 누구인지 파악하고자 합니다. 특히 저와는 바바 카드를 통해 정체를 알게 되어 서로 협력관계를 맺게 되었네요. 전 뚜쟁이님이 헌터라 의심했는데, 계속 내색을 하지 않아서 뉴트럴인줄 알았답니다. 구닥님이나 애벌레님 2분 중 한명인 줄 알았는데, 양쌤님은 뚜쟁이님과 애벌레님 2분을 의심하시더군요. 저랑 뚜쟁이님이 피가 간당간당하자 둘 중 한명을 공격해야 하는데, 뚜쟁이님에게 공격당해 저는 탈락. 저는 3번째로 누군가를 죽이면 승리하는 뉴트럴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역으로 당했네요. 그 뒤에 애벌레님도 탈락하고 뚜쟁이님도 탈락하면서 쉐도우팀의 승리였습니다. 알고 보니 뚜쟁이님이 헌터님이 맞았답니다. 다만 특수능력을 잘못 이해해서 뚜쟁이님이 헌터의 정체를 밝히는 걸 꺼려한 게 패착이었네요. 일찍 헌터라고 밝히고 깔맞춤전략님과 합심해서 싸웠다면 쉽게 쉐도우가 승리할 수 없었을 거라고 양쌤님이 얘기하셨네요.

그리고 구닥님이 쉐도우 였는데, 양쌤님이 드린 바바 카드가 만약 쉐도우라면 데미지 1를 받으라고 해서 바로 적용해서 둘이 서로 바로 알아봤더군요. 너무 빨리 쉐도우팀이 서로를 알아서 게임이 쉐도우 승리로 기울게 된 것 같답니다.

3. 프랭크의 동물원 (Frank's Zoo)

다음은 무슨 게임을 할지 이제 먼저 오신 사람들부터 순서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먼저 어제밤부터 오신 뚜쟁이님이 직접 갖고 오신 게임을 내놓으셨네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이 정말 독특한 게임이더군요. 처음엔 각 동물마다 먹이사슬이 있어서 그거에 맞춰 내려놓아서 자신의 핸드를 먼저 털어버리는 게임입니다. 점수는 사자만 해당되고, 고슴도치가 있으면 – 점수를 안받고 고슴도치를 갖고 있지 않다면 – 점수를 받는 게임이더군요.

또한 점수 계산 방식이 특이한데, 처음엔 그냥 점수 계산을 한 뒤에 2라운드에는 순위에 따라 서로 2명씩 한팀이 되고, 3라운드 또한 성적에 따라 팀을 이룬 뒤에 합산점수를 받고 이후 개인점수를 더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더군요. 여러 게임의 시스템을 혼합한 게임 같더군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몇분은 달무티나 티츄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게임 진행 모습 1>

게임 진행 중에 같은 동물을 같은 동물로 제압하려면 1장을 더 내려 놓아야 하더군요. 그래서 위에 처럼 조커를 이용해서 제압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2>

게임이 진행되면서 2라운드에 한팀을 이뤄서 게임을 하는데, 제가 밑에 부하가 되어서 도움을 요청하지만 대장이 지원을 못해서 아쉽게 쉽게 점수를 얻지 못했네요. 점수 카드를 먹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ㅠ.ㅠ

<뚜쟁이님이 계산한 점수 계산표>

결과는 저렇게 나왔답니다. 다들 잘하는데…저만 최저 점수를…ㅠ.ㅠ 이건 저에게 정말 안맞는 것 같아요. ㅠ.ㅠ

4. 러브레터 카나이 팩토리 한정 에디션 (Love Letter: Kanai Factory Limited Edition)

양쌤님과 셜록님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해서 남은 사람들이 빠른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거기에 구닥님이 아까 게임 중에 사모님인 SK님과 아들 동엽이가 오고 싶어했다고 말해서 다들 오시라고 얘기해서 구닥님이 연락하자 사모님과 동엽이가 치킨을 사갖고 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즐길 만한 게임을 찾던 중 제가 혹시나 갖고 온 러브레터가 있어서 그걸 하기로 합니다.

<게임 설명 및 진행 모습>

손이 많이 찍혔네요. 카나이 버전이라서 러브레터의 다른 게임과 규칙이 다를 수도 있더군요. 애벌레님이 자신이 알고 있던 게임의 규칙을 말해주는데, 약간 다르더군요. 각 버전별로 다른가 봅니다. 일단 카나이 버전의 룰에 따르기로 하고 게임을 진행했네요. 놀랍게도 깔맞춤전략님이 이 게임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으시더군요. 그래서 몇번 돌려보게 됩니다.

<게임 2라운드 진행 및 종료>

게임 2번째 플레이에서 다들 익숙해져서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답니다. 특히 병사로 상대방이 누군지 콕 집어서 얘기하니 맞아서 즉사하는 경우도 발생하더군요. 특히 깔맞춤전략님이 구닥님이 마법사라는 걸 찍었는데, 맞았다는 사실이죠. 그렇게 게임을 진행하는 중에 초인종이 울리면서 구닥님 사모님과 주니어 동엽이가 찾아 왔답니다. 그래서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네요.

▶ 저녁 시간

정말 사모님과 동엽이를 오랜만에 뵙게 되네요. 동엽이는 어느새 많이 커서 벌써 5살이 되었네요. 사모님은 여전히 아름다우셨답니다. 동엽이는 특히 아버지의 조기교육이 빛을 발해 보드게임을 다루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보드게임을 즐기고 소중하게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되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우리 모임에 참가해도 될 정도로 아주 훌륭한 보드게이머의 자세를 갖고 있었답니다. 구닥님이 아주 흐뭇해 하시더군요.

동엽이도 많은 아저씨들과 함께 있는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하더군요. 요 또래 아이들은 나이 많은 아저씨들을 보면 무서워 하는데 말이죠. 사교성이 좋아서 모두들 귀여워 해주었고, 특히 깔맞춤전략님이 같이 앉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놀아주는게 보기 좋더군요. 전 아직 아이에 익숙치 않아서 다가가기 어려웠어요.

동엽이는 곧 양쌤님의 보드게임 책장을 보고 테트리스 링크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양쌤님이 혼쾌히 승낙해서 바닥에 펼쳐놓고 저랑, 깔맞춤전략님, 사모님 SK님과 함께 주사위를 굴리며 테트리스를 넣으면서 기뻐하더군요. 아직 미숙하지만 열심히 자신만의 테크로 수직으로 쌓아가는 모습에 흐뭇해 하는 구닥님. SK님이 들려주는 동엽이의 얘기에 다들 기뻐하면서 놀라워 하더군요.

그리고 동엽이가 갖고 온 검은색 자동차가 거미다리를 내놓으면서 변신하는 모습에 다들 깜짝 놀랬다는…요즘 장난감들은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제 조카는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신기해 하니 여러 번 거미다리를 조립해 다시 넣고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좋아하는 동엽이가 귀여웠답니다.

그리고 SK님과 셜록님도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는데, 역시 여자들은 서로 통하는 것이 있나 봅니다.

그러는 동안 양쌤님과 셜록님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데, 진짬뽕을 먹기로 했는데, 이거 너무 내용물이 그냥 라면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양쌤님이 조리하신 라면면발 냄비와 국물 냄비>

라면 면만을 따로 끓여서 그릇에 담고, 국물에 별의별 해산물이 투입되어서 정말 해물라면이 되었답니다. 내용물을 보면 이거 라면 먹는데 너무 고급화된거 아닌가 하고 놀랬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 이 있다면 면이 너무 많이 삶은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살짝 덜 익혔으면 딱 좋았을 것 같아요.

<식탁 셋팅 준비>

가운데에 SK님이 사갖고 오신 치킨 2마리를 놓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8명분의 숫가락과 젓가락을 놓았네요. 물론 이건 제가 동엽이와 노는 동안 뚜쟁이님과 애벌레님, 깔맞춤전략님이 옮겨 놓으셨네요.

<양쌤님표 해물 진짬뽕>

제가 받은 진짬뽕을 촬영해 봤습니다. 보이는 해산물이 쭈꾸미, 홍합에다가 꽃게, 거기에 콩나물과 양파, 김치까지 넣은 초호화판 음식이었답니다. 이렇게 끓여서 그런지 국물맛이 정말 죽이더군요. ^^ 면보다 국물맛이 너무 좋았네요. ㅎ 정말 잘 먹었답니다. 라면을 끓이느라 고생하신 양쌤님과 셜록님께 정말 고맙고 잘 먹었다고 얘기드리고 싶네요. ^^

<먹방 한컷!>

다들 한창 먹방을 펼치던 모습을 한컷 담았습니다. 다들 국물맛에 감탄하면서 너무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네요. 아쉽게 아직 동엽이는 매운걸 먹지 못하고, 특히 진짬뽕이 궁금해서 점심때 먹었다고 했네요. 근데, 그 짬뽕과는 차원이 다른 음식이 나와서 감탄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사갖고 온 치킨 중 한마리가 매워서 그런가 동엽이가 맵다고 혓바닥을 내밀어서 얼릉 물과 제가 준비한 요구르트를 마시면서 진정 시켰답니다.

밥을 먹고 난 뒤에 설거지는 저랑 애벌레님이 담당하기로 해서 분담하여 아주 빠르게 진행했네요. 역시 경험자 둘이 하니깐 10분만에 끝났다는 사실. 이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셜록님이 동엽이랑 노는 동안 애벌레님이 사람의 지문에 관련해 성격이나 그사람의 타입에 대해 설명하는데, 다들 호기심을 나타내면서 듣게 됩니다. 그리고 구닥님의 지문을 보면서 구닥님 성격을 이야기 하니 SK 님이 옆에서 맞다고 거들면서 엄청난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저나 뚜쟁이님이나 깔맞춤님도 관심을 보이면서 갑자기 점쟁이가 점술보는 광경이 연출했네요. ㅎ

애벌레님은 통계와 지문을 살펴보면서 한명씩 이야기해 주었고, 다들 재미있어 했네요. 성격이 성장하면서 약간 다르긴 해도 천성이 쉽게 바뀌지 않기에 초기 아이들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해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비슷하게 했답니다. 그나저나 얘기를 통해 알게 된 것은 구닥님의 결정장애가 원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맘이 강해서 그렇다는 것과 그에 불만을 표시한 SK님은 지도자적인 성격과 완벽주의가 강해서 셜록님과 더불어 남편분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

수긍하는 구닥님과 멘붕중이신 SK님. 자신도 그 얘기 듣고 공감하는 셜록님의 모습이 재미있었네요. ㅎ 저도 구닥님과 성격이 비슷해서 결정장애가 좀 있죠. 뚜쟁이님은 원칙주의가 강하고 깔맞춤전략님은 어릴 때 산만했지만 제대로 자라줘서 이젠 오히려 천재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재미있게 대화를 하고 난 뒤에 SK 님과 동엽이는 돌아가게 됩니다. 다음에 놀러오라고 해서 정말로 나중에 찾아가 볼까 생각중이네요. ^^ 아쉽게 작별 인사를 드리고 다음을 기약하네요.

5. 소란 속의 고요 (Schrille Stille)

다음에는 구닥님 차례입니다. 구닥님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이걸 준비했네요. 삼촌팬들이라면 게임에는 상관없이 오로지 좋아하는 걸그룹을 위해 달리게 만드는 그런 게임. 소란속의 고요입니다. 그나저나 2년이나 지났기에 새로운 걸그룹 자료가 올라와야 할텐데 말이죠. 그게 아쉽네요.

<초기 셋팅 모습>

소녀시대가 1위를 달리는 중. 구닥님이 게임 설명을 한 뒤에 다들 무슨 게임인지 궁금해 한 게임입니다. 안해 본 분이 몇분 계시더군요.

<차트 순위 발표 중>

이 게임의 묘미인 차트 발표 도르레. 도르레를 저렇게 굴리면 사람들이 찍은 순위에 따라 지지 토큰 및 벌점 토큰이 나와서 점수를 매기는 거죠. 구닥님이 이걸 돌려보고 싶어서 주최자를 자처 하셨죠. 다만 오랜만에 돌려보니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 헷갈려 하시다가 게임 진행이 익숙해 질수록 빨리시지더군요.

<초코의 팬심이 폭발한 장면>

저기 6위에 안착한 가수가 누구냐면 지나입니다. 그리고 지나의 칸에 1위 할거라고 표시한 이가 바로 저!! 10위권에 있는 지나가 1위할 거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품은 걸 보고 다들 팬심이라고 하시고, 초코님 취향이 글래머시구나 라고 다들 파악을 하시게 되더군요. 네! 제 취향은 키큰 글래머입니다. ^^ 지나 계열의 여성들을 아주 좋아하죠. ^^

<모두가 예! 라고 할 때 아니라고 말하는 뚜쟁이님!>

모두 레인보우가 1위를 할꺼라 예상하고 표를 던졌답니다. 전 가장 순위가 많이 올라갈 거라 예상하고 표를 던졌죠. 정말 2위까지 올라섰는데, 단 누군가 1명만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너무나 딱 표시가 나기에 모두들 뚜쟁이님을 비난했죠. ^^ 저렇게 모두가 표를 던졌는데, 단 한명만이 – 표를 던졌으니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네요.

<소속사 사장님의 방치에도 불구하고 알아서 쑥쑥크는 아이돌들>

걸스데이와 카라의 색깔을 보시면 알겠지만 뚜쟁이님의 소속사 전속아이돌들입니다. 헌데, 뚜쟁이님은 자신의 아이돌에게 한푼도 투자하지 않고 다른 아이돌에게 투자하셨더군요. 다들 비난을 퍼부었지만 뚜쟁이님은 아이들은 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방목형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말대로 8,9위에 있던 걸스데이와 카라는 많은 가수들의 부침속에서도 당당히 5,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네요. 역시 뚜쟁이님은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시네요.

이렇다 보니 혼자서 70점을 돌파한 유일한 사람이 되면서 승자가 되셨네요. 그나저나 전…10점 언저리에서 헤매고 있던 무능한 사장님이었답니다. ㅠ.ㅠ 내 밑에서 무수히 탈락한 아이돌 가수들에게 묵념을…ㅠ.ㅠ

즐겁게 게임을 끝내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6. 핸즈 업 (Hands Up)

잠시 양쌤님이 전화를 받는 동안, 근무를 마친 KJ님이 들린다고 해서 약간의 시간 동안 즐길 게임을 고르던 중 구닥님이 내놓은 게임입니다. 타일에 표시된 손 모양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게임입니다. 출제자가 다른 사람들의 손모양을 보고 틀리거나 늦게 내는 사람을 찾아내 타일을 벌점으로 줍니다. 이렇게 해서 벌점 타일을 받은 사람이 출제자가 되어 다시 다른 타일을 공개하고 그걸 계속 반복하면서 타일더미가 떨어질때까지 진행해서 승자를 가리는 게임인데, 그냥 다 필요없고 웃고 떠들고 하는 파티게임입니다.

다들 타일에 나온 손모양을 따라 하느라 여념이 없고, 갈수록 열기가 더해져서 얼굴이 시뻘개지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저도 정신없이 따라하는데, 역시나 나이와 순발력은 젊은 사람을 못따라가네요. ㅠ.ㅠ

어느덧 저랑 애벌레님 앞에 타일들이 쌓여가는 중에 자기는 아직 젊다고 타일 받기를 거부하는 구닥님과 뚜쟁이님을 잘 타일러서 그대는 우리과!! 라고 하면서 제압하고서는 타일을 흠뻑 안겨주었답니다.

<게임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 – 다들 아니라고 할 때 된다고 하던 뚜쟁이님의 손모양>

다들 타일 사진보고 아니라고 할 때 가능한데 왜 안되냐고 전혀 흔들림없이 손을 내밀고 떳떳하던 뚜쟁이님의 표정 잊을 수가 없네요. ^^ 다들 이거 보고 박장대소 했답니다. 하지만 게임 중에 한번에 가장 많은 타일을 받은 사람은 바로 저!! 무려 누적된 타일 4개를 한꺼번에 받았다는… 정말 순발력이 다른 사람분들에 비해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무척이나 재미있고 즐거웠답니다.

모두들 이 게임이 뭐가 대단하다고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몰입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땀날 정도로 긴장하면서도 무척이나 즐거워 하는 모습이 어린이가 된 기분이랍니다. 이번 모임에서 가장 재미있던 게임이었고, 나중에 음주 게임하면 꼭 해봐야 할 게임 같네요.

이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에 KJ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직장복 그대로 입고 온 걸 보아 얼릉 모임에 오고 싶어서 바로 달려왔다는걸 알 수 있었답니다. 원래 게임에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직장에서 갑자기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근무하게 되면서 빠지게 되어 무척이나 아쉬워 하시더군요.

양쌤님이 말한 선물도 준비했기에 이거라도 드리고 싶다고 해서 늦은 시간에 이렇게 오시게 된거죠.

모두들 반갑게 맞이하고 선물을 교환식을 하기 전 이벤트 중에 하나인 복장 컨셉 컨테스트를 벌이게 됩니다. 다들 갖고 온 간단한 점퍼와 액세서리로 치장하고 앉아 대기하게 됩니다.

앉은 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먼저 셜록님부터 시작.

셜록 – 갑자기 탁자에 발을 올리시더니 고양이가 그려진 양말을 가리키며 펠릭스를 외치셨습니다. ^^ 역시 셜록님이 물꼬를 트셨기에 다음 사람들도 부담없이 진행하였답니다.
초코벌레 – 후드를 뒤집어 쓰고, 반지를 손에 낀 모습. 바로 반지의 제왕 컨셉이었습니다. 가장 돈 많이 들인 거네요. 절대반지를 한 개 구입했으니 말이죠.
애벌레 – 주황색과 빨강색의 중간색의 점퍼를 입고 처음엔 테라의 용군주 컨셉이었으나 다시 변경하여 유혈이 낭자한 잭 리퍼를 연기하셨습니다. 유혈낭자 잭 버전이라고 하네요.
KJ – 직장복을 보고 셜록님이 바로 파워그리드! 라고 하셨는데, 딱 그 모습이더군요. KJ님은 아직 파워그리드를 해보지 못해서 무엇인지 몰라서 제가 발전소 관련 게임이라고 하니 이해하셨답니다.
구닥 – 이번 컨셉 중 가장 귀여운 컨셉이었답니다. 갑자기 가슴부위에 치킨인형을 매달고 치킨차차 라고 하셔서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후일담으로 사모님 SK님이 설명하길 구닥님이 복장 컨셉 이야기 하면서 뭘할까 무척이나 들뜨고 기뻐하면서 소풍가는 어린아이 같았다고 하던데, 딱 그 모습이었답니다.
깔맞춤전략 – 가장 멋있던 컨셉이었네요.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스파이폴을 연기하셨다는~~ 역시 뭘해도 어울려!!
뚜쟁이 – 두꺼운 점퍼를 입고 K2 보드게임이라고 말하셨네요. 문제는 다음분에서 발생했습니다. 나중에 뚜쟁이님은 에베레스트로 변경을 요청하였지만 제가 기각하였습니다.
양쌤 – 이분도 두꺼운 점퍼를 입고 K2 라고 말씀해서 중복자가 두분이 되었네요. ^^

근데, 이 복장 상태로 다음 선물 교환을 위한 순위 정하기 게임을 해야하니 두꺼운 점퍼를 입은 뚜쟁이님과 양쌤님이 게임 중에 땀을 뻘뻘 흘리는 촌극이 벌어졌다는 사실이네요. 셜록님께 약간 지퍼 내려도 되냐고 물으니 복장 컨셉을 유지해야 한다면 단칼에 거절당해 2분이 겨울에 한증막에 있는 기분을 느끼셨답니다. 나중에 양쌤님이 셜록님께 통사정을 해서 겨우겨우 지퍼는 내리게 되었고, 다음 게임을 할때는 아예 벗어 버렸답니다.

7. 젝스 님트 (6 nimmt!)

복장 컨셉을 유지하며 게임을 설명하는 양쌤님 모습이 웃기면서도 슬프더군요. 그나저나 오랜만에 하니 역시 제가 잘 못하더라구요. 모르는 분들도 많아서 양쌤님이 잠깐 테스트 플레이를 함께 하고 게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때 또 자리 배치가 달라지게 됩니다.

참 묘한 배치가 이뤄지면서 몇 명 분이 탄식을 하게 된다는 사실. 저는 KJ님이 간혹 폭탄을 던져주셔서 헉헉!! 되었고, 셜록님은 양쌤님의 무지막지한 압박으로 시원시원하게 벌점을 드셔서 원망의 눈길을 보내었다는… 그 와중에 어부지리를 얻게 되는 애벌레님이나 구닥님이나~~ 행운아들이네요.

<게임 막바지 모습>

4줄 모두 지뢰밭인 상황. 다들 자신이 걸리지 않길 바라며 버티면서 최저 벌점을 먹기 위해 눈치 작전이 장난이 아니었네요. 하지만 게임의 승패는 냉정한 것. 어느덧 순위가 가려지게 되어 게임을 종료하게 됩니다.

▶선물 교환식

이제 다들 갖고 온 선물을 탁자에 모아 놓아 교환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모두의 선물들>

모두의 선물을 한군데 모아 사진을 찍었답니다. 1만원에 불과하지만 다들 여러 모양을 갖추었지요. 특히 제일 큰 상자!! 저 상자가 가장 사람들의 시선을 회피하게 되는 물건입니다. 한명씩 저 상자를 들어 흔들어 보고는 묵묵히 다시 내려놓고 다른 선물을 찾았다는 사실. ^^ 저 상자를 준비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선물 공개때 가장 감탄사를 발휘한 선물>

바로 구닥님과 사모님 SK님이 함께 만든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의 핸드메이드 버전. 직접 포스트잇, 색갈펜과 아크릴판으로 만들어 놓은 순수 제작품이라 다들 감동했답니다. 만든 정성이 너무 대단했네요. 핸드메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선물용으로 뜻깊은 맘으로 한다면 봐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모두의 선물을 공개한 후 다시 한번 찍은 사진. 오잉?! 발은 무시해 주세요. ^^>

선물의 절반 이상이 보드게임에 직접이거나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물건인 것을 보고 다들 뼈속까지 보드게이머 라는 걸 알게 되어 웃게 되었네요. 선물 전달식을 끝내고, KJ님이 그냥 가시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 우리. 그리고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KJ님의 뜻이 맞아. 간단하게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8.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Fake Artist goes to New York)

이걸 해보기로 합니다. 원래 갖고 간 게임으로 하려고 했지만, 구닥님의 특별히 만든 핸드메이드 버전을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다들 정성이 깃든 이걸로 게임 하는걸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게임 룰에 대해 구닥님과 양쌤님이 설명한 뒤에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듣고 보니 스파이폴과 비슷한 게임이더군요. 다만 다른 건 출제자와 가짜예술가가 이기면 승점을 얻는다는 것. 다만 가짜예술가가 이기는게 정말 만만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첫번째 키워드 : 경제. 정답은 ㄷ ㅗ ㄴ

다들 비슷하게 그렸는데,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제가 그린 하늘색 그림 때문입니다. 사각형 안에 물결 모양과 S 를 그리자 다들 이게 무엇인지 의아해 했고, 제가 워낙 얼굴 표정이 잘 들어나다보니 저를 의심하시더군요. 사실상 다수결의 원칙으로 제가 가짜로 지목 되었지만 전 진짜였답니다. 그림 실력이 너무 떨어져서 문제였네요. ㅠ.ㅠ 진범은 빨강색의 그래프 곡선을 그린 셜록님으로 알고 있네요.

두번째 키워드 : 동물. 정답은 ㄴ ㅏ ㄱ ㅌ ㅏ

여기서도 또 저는 논란을 일으키고 말았답니다. ^^ 하긴 제가 너무 못그렸긴 했네요. 나중에 피라미드와 눈썹이라고 하자…다들 저게 무슨 눈썹이냐고? 오아시스 아니었냐고 되묻더군요. 여기서는 진범을 찾긴 했습니다. KJ님인 걸로 기억하네요. ^^

세번째 키워드 : 건물 정답은 ㅂ ㅐ ㄱ ㅎ ㅗ ㅏ ㅈ ㅓ ㅁ

이젠 제가 그린 그림을 보고 그려려니 하시더군요. 그래도 몇분은 알아보시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ㅎ 다만 셜록님이 그린 저 그림을 보고 다들 저게 뭔가 궁금해 했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삼풍 이었다는 사실….모두 그 놀라운 생각에 감탄했었답니다.

네번째 키워드 : 지명 정답은 ㅈ ㅔ ㅈ ㅜ ㄷ ㅗ

이것도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 저랑 셜록님이었나요? ^^ 제가 그린 건 대충 알아보시던데, 셜록님이 그린 그림은 다들 뭔가 했답니다. 섬을 그렸는데, 저기에 구닥님이 줄을 그어서 도로 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뚜쟁이님이 가짜 예술가셨는데, 들켰다는~~ 처음 잘 버티셨는데, 마지막에 파란색으로 오른쪽에 눈을 그린걸 보고 모두들 저건 뭐지? 라는 생각에 몰표를 받으셨고 역시나 맞으시더군요. 처음 물결 모양을 보고 아! 우리편이구나 생각했는데 말이죠.

다섯 번째 키워드 : 동물 정답은 ㄱ ㅐ ㄱ ㅜ ㄹ ㅣ

이번엔 좀 문제가 있었답니다. 출제자가 애벌레님이신데, 제가 뽑아보니 아무것도 안써져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범인인줄 알고 애벌레님을 쳐다보자 애벌레님도 웃으시더군요. 정말 제가 가짜 예술가가 되니 정말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비스므리하게 따라갔는데, 역시나 저를 의심하면서도 제가 워낙 일관되게 해온 행동과 그림 솜씨가 있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네요. 휴우~~ 오히려 저를 두둔해주신 깔맞춤전략님이 가짜 예술가로 몰려서 지명을 당했는데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이제 정체를 제가 들어내려는 순간! 제 옆에 있던 KJ님이 정체를 들어낸 것입니다. 엥?! 내가 가짜가 아니었어? 전 바로 저도 제가 가짜인줄 알았다고 보여주었고, 알고보니 제꺼가 지워진 것이더군요. 가짜가 2명이나 나왔기에 이번판은 무효가 되어 버렸네요. KJ님은 다른 동물을 생각했고, 전 고양이를 생각했네요. 얘기 들어보니 정말 이상하더군요. 하하하

여섯 번째 키워드 : 야채 정답은 ㅌ ㅗ ㅁ ㅏ ㅌ ㅗ

이번판은 너무 아쉽게 끝난 게임이네요. 깔맞춤전략님이 너무 강한 힌트인 병을 그려주셔서 범인이신 양쌤님이 눈치를 채었다는 사실. 그래서 범인을 다른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성공하셨답니다. 누가 범인으로 몰렸더라…구닥님 아니면 뚜쟁이님이신걸로 아는데 말이죠. 저 갈색으로 표현된 그림을 보고 감자튀김에 딸려오는 그것을 말하는걸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 나중에 설명을 듣고 알았네요. ^^

이렇게 게임이 끝났답니다. 생각보다 은근히 어려운 게임이었네요. 주제가 너무 광범위해서 그런가 봅니다. 가짜는 정말 들키기 쉬운 것 같아요. ㅠ.ㅠ

9. 스트림스 (Streams)

마지막으로 양쌤님이 보드겜 하나를 상품으로 걸고 진행한 게임입니다. 양쌤님이 주머니에서 타일 하나씩 꺼내 번호를 말할때마다 사람들의 장탄식이 이어졌네요. 저 또한 마찬가지….특히 마지막에 양샘님이 뽑은 두 타일 중 하나를 뚜쟁이님이 선택하는데, 제가 원했던 왼쪽이 아닌 오른쪽을 골랐는데, 제가 원하던 타일이 왼쪽에 있었다는… 그 숫자였다면 대량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더군요. ㅠ.ㅠ

<최종 점수표>

최종 점수는 깔맞춤전략님의 우승!! 양쌤님의 보드게임 선물을 드리면서 기나긴 송년회 겸 보드게임이 마무리 되었네요. 어느덧 새벽 02:20 이라서 다들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 저도 아침에 일이 있지 않았다면 밤샘을 할텐데 아쉽더군요. 이렇게 서로 작별인사를 나누면서 배웅을 하게 되었네요. 밖에서 다들 모여서 헤어지기 전에 다시 한번 모임 만드시느라 수고하신 양쌤님과 셜록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집에서 모임을 열고 하는 것에 대해 은근히 부담도 많이 되고, 힘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애벌레님이 다음에 대인원이 모이는 일이 있다면 자신이 하는 작은 학원을 이용하면 된다고 이야기 해주셨답니다. 양쌤님도 고마워 하면서 정말 이 인원보다 더 많이 모인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했답니다.

저랑 애벌레님, 구닥님은 떠나지만 나머지 양쌤님과 뚜쟁이님, KJ님은 남아서 새벽 4시까지 프레스코를 플레이 하고 헤어지셨다고 나중에 얘기 듣고 놀랬답니다. 정말 무서운 분들!! 저랑 애벌레님은 구닥님과 헤어지면서 다음을 기약했고, 나중에 구닥님 집에 놀러가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저랑 애벌레님은 다시 오늘 있었던 게임 얘기를 하면서 즐거운 맘으로 왔네요. 졸려야 하는데, 모임에 대한 좋은 경험과 즐거움이 졸음을 없애 주었답니다.

다시 한번 여러 번 보드게임 모임을 위해 집을 개방해 주신 양쌤님과 셜록님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 언제나 즐거움만 안고 가네요. 다음에도 또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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