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게임의 재미와 LCG, TCG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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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18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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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그냥 코로나 때문에 모임도 못하고 그래서 아컴호러 카드게임 이런거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저는 예전에 TCG, LCG 장르에 대해서 참 게임 구성을 이해를 못하겠다. 이런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이게 카드풀 이라고 하는 건 정말 범위가 엄청나게 넓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그 넓은 카드 중에서 쓰는 카드는 몇장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소용이 있나, 게임이 왜 이런 건가 뭐 이런 느낌으로 그리 고운 눈으로 보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아컴 호러 카드게임 하다보니 뭔가 좀 달리 보이는게 있더군요.

전략 게임의 재미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전략 게임이라고 하는건 남들은 모르겠는데, 전 이런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리라고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개인의 전략을 짭니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해봐야지. 하는 거 말이죠. 그리고 그 과정을 달성하기 위해서 매번 궁리를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효율이 좋겠지. 하는것 말이죠. 그리고 그 과정을 현실화 시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제대로 굴러간다고 느낄 때, 자신의 예측이 맞았음에 약간의 재미를 느끼고 그 예측대로 진행되어 승리를 달성하면 와 재밌었다. 이런 느낌을 받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TCG, LCG류의 장르에서는 개인의 덱을 미리 준비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에서는 자신의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있지 않죠.

여담이지만, 오히려 이런 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게임안으로 가지고 들어온게 덱빌딩 장르겠고요.

여튼 그렇게 생각해보면 예전에 별로 안좋게 보였던 점인 왜 저리 쓰지도 않는 카드를 잔뜩 만들어둔거야? 라는 생각이 좀 바뀌게 되었는데, 결국 그 카드가 좋은지 안좋은지 판단을 하고 그런 판단끝에 자신의 덱을 구상하고, 게임 내에서 그걸 현실화 하고, 이런 과정은 따지고 보면 일반적인 보드게임과 그리 다르지도 않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게끔 되었습니다.

단지 게임 내에 있는지 게임 밖에 있는지 그정도 차이겠지요.

물론, 그런 특성 때문에 진입장벽이 생기는 단점은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게임을 게임 밖에서 준비해서 들어가야 하니까요.

어쨌거나, 뭐 좀 LCG는 덜하지만 TCG의 랜덤성 때문에 장삿속 처럼 보여 고깝게 보이던 시선이 약간은 바뀌게 되었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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