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금) 크리스마스 모임^^

마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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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6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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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크리스마스날 친구 5명이 모였습니다. 매년 연말에 모여서 밥 먹고 약간의 술을 하곤 했었는데,

저희 중 유일하게 남친이 있는-_- 친구가 웬일로 25일날 된다고 해서 몇 년만에 모이게 되었어요~*

K양 집에 오후 1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역시 남친 있는 H양이 새벽에 들어가 피곤하다며 5시에 왔네요-_- (흥)

H양이 오기 전까지 간단한 카드게임들을 하다가 일단 뭐 좀 먹자며 피자, 치킨, 떡볶이 등을 시켜 배부터

채우고 시작했습니다. 저를 제외하고는 간단한 파티게임들 밖에 안해본 친구들이라 가벼운 게임들을 했어요~

1. 슈퍼 라이노!

젠가는 안 좋아하지만 혹시? 하고 구입했더니 대박 터진 슈퍼 라이노 입니다!

아주 꺄르륵 꺄르륵 좋아하더라고요ㅋㅋ 스릴 넘친다고 모두 좋아했습니다^^

확실히 인원수가 4~5인은 되어야 재밌는 라이노입니다~

제게 반대로! 공격하는 저 격한 손놀림을 보세요!

하지만 곧 와르르 무너져내렸지요~ㅎㅎ

2. 랫 어 탯 캣

진짜 예전엔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잘 안하는 랫어탯캣을 오랜만에 해봤습니다.

보이시나요? 제 망한 패가.....ㅋㅋㅋㅋㅋㅜㅜ 0을 제외하곤 바꾸지도 못했는데

L양이 스톱을 외치는 바람에 저런 상태가... 그래도 마지막엔 제가 일등 했네요~+ㅁ+!!

3. 보난자

5명이 모이면 콩 한 번 심어줘야죠~

극과 극을 달리는 제 밭!! 그리고 격하게 협상중인 H양의 손가락!

언제 해도 즐거운 보난자입니다^^

4. 곤충채집

펀딩한 곤충채집입니다! 전날 부모님과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3인은 눈치채기가 쉬워서 금세 끝나고 좀 싱거웠는데

5명이 돌리니까 정말 정신이 없더라고요~

서로의 카드를 유추해가며 눈치 싸움을 하는 묘미가 꽤 재밌었습니다~

제 손에 있는 사슴벌레는 K양이 모두 불러가 내려버렸답니다..ㅜ_ㅜ

불러오기는 정말 강력한 것 같아요. 눈치채면 짤 없이 다 뺏깁니다.. 흡

제가 마지막에 장수하늘소 1장만 들고 있었는데, 1장의 기적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떵떵 쳤지요. 사실 누구에게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요..ㅎㅎ

그분이 오셨는지 3명에게서 5장 모두 불러오기를 성공하여 마지막에 장수하늘소를

내리고 1등 했어요! 호호호-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게임입니다.

H양은 곤충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다. 뭘 모아야할지 모르겠다,

개미를 모은 후 목표를 잃어 방황하게 되었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지만

다른 친구들은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다고 좋은 평을 주었습니다 :D

5. 브룸 서비스

올해의 전략상에 빛나는 브룸 서비스 입니다! 사실 구매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던 게임이었는데요~

집에서도 호평이고, 친구들과 하면서 다들 즐겁게 플레이 해서 좋았습니다. (역시 전략상!!)

첫 게임이어서 좀 버벅인 게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물고 물리는 눈치싸움이 참 재밌습니다^^

매턴 소심하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왠지 이 타이밍엔 대범하게 한 번 해줘야 할 것 같고...

자신감있게 용감함을 외치면 기회가 날아가 슬퍼지고.. 그래서 겁많은 걸 택하면 아무도 없고~

파티게임으로도 손색이 없고, 전략과 눈치싸움도 필요해서 할수록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전 번개 덕택에 겨우 꼴찌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ㅁ;

6. 포세일

가볍게 브릿지 게임으로 포세일도 했습니다~

저는 5천으로 30을 땄는데, 나중에 23을 가지고 셋이서 불 붙어서 10000을 넘어가는 것을 보았을 때..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즐겁게 감상하였네요ㅋㅋㅋ 옆에서 부채질 하며 그들을 가난하게 만들었어요!

7. 알함브라

마지막으로 한 알함브라 입니다. 알함브라는 10년 전에 재밌게 한 기억이 있어서 찾았는데,

그때 했던 영문판이 좋아서 찾아보니 한글판 밖에 없더라고요~ 몇달 전에 즐거운 곳에

마지막 남은 영문판을 겟하고 좋아했었네요~ 엄청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한 판 더를 외치게 되는 마성의 게임이에요~ 친구들과도 꽤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기분 좀 내자며 케이크에 와인도 따라봤습니다ㅎㅎ

분위기 좋고 와인색도 참 예뻤는데... 역시 제 입에는 안맞았습니다ㅜ_ㅜ

제겐 너무 떫고 시고, 쓰고.. 네.. 그렇습니다. 달달한 게 좋아요~*

그래서 얼른(?) 비워버리고 치맥했네요ㅋㅋㅋ

오후 1시부터 밤 12시 넘어서까지 먹고 마시고 놀고 했네요~*

문제는 게임들이 넘 무거워서 제가 집까지 들고가느라 고생했다는 것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냥 저희 집에 오라고 했습니다.. 흑...ㅜㅅㅜ

후기라지만 참 별 거 없네요~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친구들과 모이면 소소한 후기 올릴게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가족과 친구들과 연인과 따뜻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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