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즈 정말 좋은 게임이네요
대체로 카멜업. 스플랜더. 카르카손 남태평양. 티켓투라이드. 미니빌. 바그다드의 도둑. 퍼퓸을 메인 게임으로 즐기는데 이 중에 겹치지 않는 꼭 필요한 포지션의 게임이 들어왔단 느낌이 듭니다.
이 게임은 스플랜더와 비교할 수 있어요. 스플랜더에서 칩을 모은다면 이 게임은 주사위를 모으고 스플랜더에서 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카드를 모은다면 이 게임에서는 여정카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사위 면의 조합들을 모아놓게 되요. 비유하자면 스플랜더 디스커버리즈 두 게임 다 누가 더 붕어빵의 틀에 재료들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고 붕어빵을 찍어내느냐 와 같아요. 스플랜더가 붕어빵의 재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여-칩, 칩 효과를 가지는 카드들- 붕어빵(비유=점수)을 획득하는데 정말 아주 깊이 있게 설계된 게임이라면 디스커버리즈는 붕어빵을 찍어내는 틀 혹은 프레임과-주사위의 면을 활용하는 디자인 카드들. 개인보드판 그리고 인디언카드- 붕어빵의 재료를(주사위 면) 플레이어가 조화롭게 디자인하고 활용하여 붕어빵(탐사카드획득/점수획득)을 획득 하는 게임이에요.
따라서 스플랜더가 점수를 획득하는 메커니즘이 단일 루트라면 디스커버리즈는 점수를 획득하는 메커니즘이 복합 루트죠. 과장해보면 이건 마치 권투와 종합격투기에서 느끼는 재미의 차이에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권투의 정교함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종합격투기의 다채로움에서 흥분을 고조시킬 수도 있어요. 저는 두게임의 우위를 정말 가리지 못하겠어요. 스플랜더를 하면 디스커버리즈도 하고 싶고 디스커버리즈를 하면 스플랜더도 하고 싶을 거 같네요. 스플랜더가 진검승부라면 디스커버리즈는 랜덤성이 더해져서 재미있어요. 스플랜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디스커버리즈도 좋아하실 거란 느낌입니다.
게임 메커니즘 상으론 디스커버리즈는 스플랜더의 좋은 변형 게임입니다. 스플랜더는 디스커버리즈의 원형이 되는 게임이구요. 스플랜더가 에스프레소라면 디스커버리즈는 휘핑크림을 잔뜩 넣은 카페모카와 같은 즐기는 맛이 있어요. 둘 다 커피인 것은 확실하구요. 전작인 루이스 앤 클라크는 아직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 첫 테스트 플레이를 2시간 동안 해본 후 정말 대단히 만족하며.
- 색연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