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도미니언, 딕싯, 포비든데저트, 패치워크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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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5 오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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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결입니다.

23일 셋이서 즐긴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1. 도미니언 + 비자금 프로모 + 장막 뒤의 사람들

2. 강아지 돌보기 (자작게임)

3. 딕싯

4. 포비든 데저트

5. 패치워크

1. 도미니언 + 비자금 + 장막 뒤의 사람들

<이미지 출처 : 보드게임긱>

도미니언 + 장막 요새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첫판에는 개선으로 돈을 전부 제거한 후 비자금 + 모험가로 매 턴 속주 구입을 생각해봤습니다.

개선 : (5원) 카드+1, 액션+1, 당신의 손에서 1장을 제거 후 그보다 딱 1원 비싼 카드를 가져온다.

비자금 : (5원) 2원, 덱을 섞을 때 이 카드를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다.

모험가 : (6원) 덱에서 재물 카드 2장을 손에 가질 때 까지 펼친다. 나머지 카드는 버린다.

비자금을 맨 위에 두장, 맨 아래에 두장을 두고 모험가와 비자금 2장을 같이 뽑는거죠.

물론 덱의 모든 돈카드는 이미 제거한 후입니다.

이때 모험가를 쓰면 모든 맨 아래있는 비자금 2장이 나올 때까지 모든 카드를 버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8원으로 속주를 구입하고, 모든 카드는 다시 똑같이 배치할 수 있습니다.

뭐 계획은 이랬는데, 돈 제거가 완벽히 되지 않아서 생각처럼은 안됐네요^^;

그래도 비자금의 힘으로 3명중 공동1등 했습니다!

두번째 판에서는 공작이 나왔길래 공작+공작령으로 이겨야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공작 : (5원) 덱에 있는 공작령 1장당 승점+1

공작령 : (5원) 승점3점

그런데 이걸 2명이 같이 가다보니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모으진 못했네요.

아예 공작을 사지 않은 친구가 3등했고, 제가 2등했습니다.

나중에 계산해보니 공작령이 공작보다 3장 더 많을때가 효율이 가장 좋은데, 저는 두개를 비슷한 비율로 산게 손해가 좀 있었습니다.

어쩄든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2. 강아지 돌보기 (자작게임)

보드라이프에서도 소개드린적 있는 자작게임, 강아지 돌보기입니다.

테플을 몇번 더 진행했는데, 저는 하면 할수록 헷갈려지네요 이걸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더 간결하게 해야할지 아니면 선택지를 더 늘려야 하는지...

우베의 패치워크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3. 딕싯 + 퀘스트 + 메모리즈

<이미지 출처 : 보드게임긱>

딕싯의 가장 오래된 확장과 가장 최신 확장을 같이 넣고 플레이했습니다.

일러스트가 확 다르더군요.

본판과 퀘스트는 그림이 대개 간단하고 하나의 사물을 표현했다면, 메모리즈는 한 그림에 많은 요소가 담겨있네요.

미스테리움 일러스트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메모리즈와 미스테리움의 오밀조밀한 일러스트가 훨씬 좋습니다.

4. 포비든 데저트

이건 2인플로 돌린 포비든 데저트 (금단의 사막) 입니다.

유명한 협력게임 포비든 아일랜드의 후속작인데, 전작보다 낫다는 평을 많이 받습니다.

게임은 플래시포인트와 꽤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진행됩니다.

플래시포인트와 가장 크게 다른점은 주사위와 카드 드리븐의 차이입니다.

플포에서는 주사위 운에 따라 극한 난이도도 싱거울 때가 있는 반면, 포비든 데저트는 항상 일정한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또 하나 차이점은 다양한 테마 요소의 존재입니다.

포비든 데저트에서는 잃어버린 비행선의 부품, 6종류의 직업들, 판타지스러운 아이템들, 물, 폭풍, 모래, 터널 등 아주 다양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나쁘게 생각하면 조잡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만, 반대로 테마를 잘 느끼게 해주는 요소일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는 사람의 자세가 중요한것 같네요.

저는 플래시포인트보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5. 패치워크

<이미지 출처 : 보드게임긱>

우베의 농사짓지 않는 게임, 패치워크입니다.

저는 우베의 농경 테마 게임은 좀 별로인 편인데 (무엇보다 세팅의 압박과 내 맘대로 안될때의 짜증 때문에)

패치워크와 보난자는 엄청 좋아합니다.

두 게임 다 극히 간결한 룰에 말도안되게 많은 요소를 다 담고 있는 대단한 명작입니다.

특히 패치워크는 유로게임의 대부분의 요소를 아주 간결하게 담아낸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임이야말로 정말 천재의 산물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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