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월)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12/21(월) 안양 범계 보드xx에서 즐긴 모임 후기입니다
간만에 연가를 내고,
월요일에!!!!! 보드게임을 즐겨보았습니다
매우 기분이 좋군요
평일 대낮에 돌아다니니까 너무 좋았어요 ㅎㅎ
역시 연가를 낸 잭윌슨님과
다른 분들을 기다리며 몸풀기로
타이드 오브 타임을 해보았습니다(2인플)
타이드 오브 타임은 일러스트가 아주 멋드러진
2인 전용 카드 드래프팅 게임인데요
현장에서 룰북보고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룰이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5장을 받아,
카드 1장 선택하여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남은 카드 넘기고, 받은 것 중에서 또 선택하고, 넘기고..
이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카드에는 5종류의 수트가 있는데
각 모은 수트당 점수를 주는 카드도 있고, 더 많은 수트를 갖고 있는 사람이 점수를 먹는 카드도 있습니다 등등등
이런식으로 각 라운드 당 점수를 계산하여
3라운드 총합이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룰은 쉬웠는데, 제가 못하는건지, 잭윌슨이 잘하는건지
2판 다 처참하게 패배!!!ㅋㅋ
잭윌슨님이 잘하는 것으로 ㅠㅠ
잭윌슨님께 리코쳇 로봇 룰을 배우는 사이에
두 분이 오셔서
간단하게 리코쳇 로봇을 돌려보았습니다(4인플)
말로만 듣던 리코쳇로봇을 저는 이날 처음해봤습니다!!
이걸 잘하는 능력을 모라고 하나요 공간지각능력이려나요??
암튼 저는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지는걸로!!!!ㅋㅋ
그 다음으론 4인이 모이면 역시 티츄 지요(4인플)
한 분이 계속 티츄하자 그래서 이 날 티츄를 엄청 돌렸는데
멤버가 계속 바뀌어가며 돌려서
어떤 결과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암튼 티츄는 참 재밌습니다
그 다음으론 마틴월러스의 런던을 돌렸습니다(4인플)
마틴월러스 형님의 런던입니다
런던은 할때마다 느끼지만 참 괜찮은 게임 같아요
마틴형님의 다른 게임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룰 설명도 어렵지 않고, 게임 자체도 있을 건 다 있으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참 좋아요!
무리하게 도시를 운용하다 보면, 빈곤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그렇다고 또 운용을 안하자니 너무 가난해지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가님이 초반부터 너무 가난해지셔서 급흥미를 잃으시더라구요 ㅎㅎㅎ
게임은 잭윌슨님과 제가 동점으로 공동1등!! 빈곤포인트도 똑같았는데,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한 분이 더 오셔서 하가님이 다른 테이블로 가시고(두 분은 화채를 돌리시더라구요)
저희는 몽님을 기다리며
간단하게 스플렌더를 돌렸습니다(3인플)
귀족카드에 흰색, 파란색이 많았는데
흰색, 파란색을 잘 끊어먹으며!!
1등!!
스플렌더는 좋아하는 게임은 아닌데, 그래도 1등하니까 좋네요 ㅋㅋ
마침 몽님과 호랑이티(이름을 모르겠어요 ㅎㅎ)님이 오셔서
오늘의 메인 게임인 아웃포스트를 돌렸습니다(5인플)
알고보니
몽님이 아웃포스트 버스 운행하여 게임 분배하는 날이더군요 쿄쿄
아웃포스트란 게임은 저는 첨 들어본 게임이었는데
고전명작인가봐요
20주년 기념판이더라구요
"자반도르의 셉터"란 게임이 이 게임의 리테마 버전이라고 하던데,
전 그 게임도 모르므로 패스 ㅋㅋ
일단 구성물이 알차더군요
gmt 트레이에 가득들어있는 토큰과 형형색깔의 각종 카드들을 보니 룰 설명 듣기가 막막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몽님의 스피디한 룰 설명을 듣고 바로 시작!
테마에 대한 설명은 못들었지만, 아마 우주에 전초기지를 짓는 그런 테마였던 것 같습니다!
해보니까 룰 자체는 간단하더라구요
요약하자면,
생산공장을 짓고, 돈 벌어서, 승점 많이 벌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생산공장이 종류별로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생산공장 별로 주는 수익이 각각 다릅니다(수익은 카드를 통해 랜덤하게 줍니다)
저기 위에 보이는 갈색토큰이 1단계 공장인데 평균 3의 수입을 주고요, 파란색 물 공장이 2단계 공장인데 평균 7정도의 수입을 줬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들 수 있는 돈 카드의 핸드 제한도 있고,
공장에 고용해야 하는 일꾼 수의 제한도 있어서 (뭔 제한이 이리 많은지!!)
계속 고통 받습니다 ㅠㅠ
초반 1,2라운드 때 수입의 격차가 조금 벌어지면
그 격차를 메우기가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이런게 바로 금수저와 흙수저인가요 ㅎㅎ;;
게임 자체는 그래도 유쾌합니다
계속 고통받았지만, 고통받는 게 재밌더군요 ㅋㅋ
몽님은 마지막까지 물공장 러쉬를 하며 분투하셨지만 초반 격차를 메우시지 못하고
장렬히 전사!!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었는데요
첫번째로, 테마에 대한 몰입도가 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내가 왜 우주에서 물공장을 짓다가, 티타늄 공장을 지어야 하는지..(물론 가난하여 티타늄 공장까지 가지도 못했지만 ㅠㅠ)
특히 나중엔 돈 계산하느라 테마 몰입감이 더더욱 떨어졌습니다!!
두번째로는 거스름돈이 없다는 점입니다
알함브라도 이런 방식인데요
알함브라는 건물 하나 사는데 기껏해야 십 몇원이잖아요
이 게임은 후반부에 수입이 100단위가 넘어갑니다
그때부터 다들 갑자기 핸드폰 계산기를 꺼내시더니, 게임이 갑자기 산수게임으로 변모합니다
9인플까지 지원하던데 9명이 계산기 꺼내놓고 산수하고 있으면 가관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제가 봤을 땐 3~4인플이 적당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초반 격차를 메우기가 너무너무 힘듭니다
수저게임인가요 ㅋㅋㅋ
도저히 역전할 수 있는 어떠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계별로 비싼 공장을 지어야하는데, 결국 돈 많은 놈이 계속 차지하고
나머지는 계속 떨거지 공장만 먹어야합니다 ㅋㅋㅋㅋ
제가 4등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흠흠
빨리 또 플레이해서
저도 금수저 기분을 느껴보고 싶네요 !!! ㅋㅋㅋ
그럼 다음 후기때 뵈어요~~
사족으로, 보드게임방 오랜만에 갔는데
장사 엄청 잘되더라구요
성수기라도 하던데, 손님들이 끊임없이 순환하여 계속 꽉꽉!!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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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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