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아미고 슈필(AMIGO Spiel) 출시 예정작들(1/2)

익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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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8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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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익퓨입니다.

오랜만에 보담 업로드 글이 아닌, 신작 소개글로 찾아 뵙네요.

아미고 슈필(AMIGO Spiel, 이하 아미고 사)은 이름과는 다르게 스페인이 아닌 독일의 퍼블리셔 업체입니다.

보난자, 로보랠리, 메디치, 유니온 퍼시픽 등의 이런 저런 게임들을 많이 발매했지만,

특히 "포켓 사이즈" 라고 불리는 박스가 손바닥만한 사이즈인 카드 게임들로 유명한 퍼블리셔예요.

이 라인업에 속하는 게임들로는 사보티어, 젝스님트, 달무티, 위자드 등등이 있지요.

아미고 사의 포켓 사이즈 게임 박스가 아랫면이 보이도록 책장에 꽂혀 있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신 적이 있다면,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아.. 그 회사!"라고 금방 알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에 아미고 사에서 2017년 하반기 신작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모두 사이즈가 크지 않은 게임들입니다. 두껍고 얇고의 차이는 조금씩 있어 보입니다.

1. Gier(Alexander Pfister, 2~5인, 8세 이상, 15분)

게임 이름은 탐욕(Greed)이라는 뜻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에게서 카드를 훔쳐서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게 됩니다.

한 장씩 계속 훔치다 보면 멈추기 어려운 법이지요. 하지만 너무 욕심을 내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훔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게임의 목표는 자신의 "컬렉션"에 한 가지 숫자 카드를 6장 모으는 것입니다.

1장의 "사기꾼" 카드와 7장의 숫자 카드를 들고 시작하게 됩니다. 이 때, 숫자 카드는 랜덤으로 받습니다.

이제부터 각 플레이어들은 매턴 자신의 컬렉션에 카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추가되는 카드들은 앞면으로 놓입니다.

자기 턴이 되면 손에서 한 장을 골라 자기 컬렉션에 추가합니다. 그리고 나서 카드 약탈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카드 약탈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 한 명을 지목합니다. 그 뒤, 지목당한 플레이어의 손패에서 한 장을 뽑아 테이블 위에 앞면으로 내려놓습니다.

이제, 약탈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약탈을 멈추고 지금까지 나온 카드를 자기 컬렉션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탈을 계속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방금 지목한 플레이어의 손패에서만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번에 한 장씩 계속 약탈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턴에 뽑은 카드와 동일한 카드를 또 뽑게 된다면 약탈은 실패하게 됩니다.

약탈을 실패하게 되면, 지금까지 뽑은 카드 전부를 원래 플레이어에게 돌려줘야만 합니다.

만약 약탈 도중에 사기꾼 카드를 뽑았다면, 상대방의 컬렉션에서 한 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뽑혔을 때, 상대방 핸드를 볼 수 있거나 덱의 카드를 컬렉션에 추가할 수 있는 특수한 액션이 발동되는 카드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컬렉션에 똑같은 숫자의 카드를 6장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2. Druids(Günter Burkhardt and Wolfgang A. Lehmann, 3~5인, 10세 이상, 45분)

드루이드는 트릭 테이킹 게임입니다. 아미고 사에서 이 게임을 위자드 시리즈의 5번째 타이틀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위자드 시리즈는 트릭 테이킹 시스템을 사용한 게임들, 그 중에서도 주로 Franz Vohwinkel이 아트웍을 담당한 일련의 시리즈로 보입니다.

작가콤비의 전작인 "포테이토 맨"도 트릭 테이킹 게임입니다.

전체 덱은 기본적으로 1부터 12까지의 숫자로 되어 있는 5색의 카드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숫자카드 이외에 특수카드 5장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여느 트릭 테이킹 게임과 다르지 않습니다.

트릭을 따 왔을 때 이 트릭의 카드를 정리하는 방법이 다른 트릭 테이킹 게임과의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가져온 트릭을 색깔 별로 나눠서 자기 앞에 쌓아둡니다.

만약 기존에 있던 색깔의 카드를 가져왔을 경우에는, 기존의 더미 위에 쌓아둡니다.

지금 가져온 트릭에 같은 색깔이 여러 장이 있다면, 가장 낮은 숫자가 위로 올라오도록 쌓아둡니다.

한 라운드는 a)모든 카드를 다 사용하거나, b)어느 한 플레이어가 5색을 모두 모았을 경우 종료됩니다.

a)의 경우는 단순히 자신 앞에 모아둔 더미들의 가장 위의 숫자의 합이 점수가 됩니다.

b)의 경우, 5색을 다 모은 플레이어는 감점을 당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a)와 같이 점수를 받습니다.

총 5라운드를 플레이하여, 점수 합산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3. Memo Dice(Haim Shafir, 2~4인, 8세 이상, 20분)

언뜻 보기에 블러프(혹은 페루도, 라이어스 다이스)의 분위기가 납니다. 하지만 외관을 제외하고는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컵 안에 들어 있는 주사위를 기억하는 기억력 게임입니다.

게임에는 총 9개의 주사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면에는 모두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총 54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셈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주사위 하나를 굴리게 됩니다. 이 때 나온 면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모든 플레이어가 확인하고 외웁니다.

각 면에는 색깔이 칠해져 있습니다. 빨간색, 파란색, 까만색 중 하나인데요. 모든 플레이어가 확인한 뒤에 동일한 색의 컵으로 주사위를 덮습니다.

이렇게 계속 시게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굴리고, 확인하고, 컵으로 덮는 것을 반복합니다.

한 색깔의 컵은 3개밖에 없기 때문에, 한 색깔의 4번째 컵을 써야할 순간이 오면 그 색깔 대신 금색 컵을 써서 주사위를 덮습니다.

이제부터 기억력게임의 시작입니다. 가장 먼저 덮어 놓은 주사위부터 어떤 면이 위에 있었는지를 맞히면 덮고 있었던 컵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음 컵 안에 있는 주사위의 면을 맞힐 기회를 얻습니다. 만약 틀린다면, 다음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가게 됩니다.

모든 컵이 다 떨어지면 라운드가 끝납니다. 컵 1개에 1점을 얻고, 금색 컵만 1개에 2점을 얻습니다.

어느 한 플레이어가 20점을 얻을 때까지 계속 플레이합니다.

4. Schollen Rollen(Reiner Knizia, 2~8인, 8세 이상, 20분)

크니지아의 "프레스 유어 럭" 다이스 게임입니다.

테이블 중앙에 놓여 있는 물고기를 주사위를 굴려 잡는 게임입니다. 노랑 물고기는 1점, 빨강 물고기는 5점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플레이어는 4개의 주사위를 굴리는데요. 이 주사위 눈에는 물고기 수만 그려져 있는 게 아닙니다.

곱하기 2라든지, 다른 플레이어에게서 물고기를 뺏어올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리롤을 못하게 만드는 눈금도 있죠.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지금 확보한 물고기를 가져갈지, 아니면 주사위를 다시 굴려서 더 큰 한방을 노릴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시 굴렸을 때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면 턴은 거기에서 종료됩니다.

모든 물고기가 다 잡히고 나면 게임이 끝나고,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몇 가지 게임들이 더 남아 있는데, 제가 너무 졸려서 다음 기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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