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주 모임 간략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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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3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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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후기는 사진 및 게임 결과 등이 생략된 후기입니다.

상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takong.blog.me/220566726979

2015. 12. 12. (토)

Hack Trick <<평점: 8>>

2인플: 옥동자, 부르심

<일반>

핵 트릭이라고 하는 카드 게임입니다.

게임 테마는 해킹을 통하여 비밀번호의 마지막 세자리를 먼저 알아내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2~4인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2인 전용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고

3~4인은 팀플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규칙>

카드는 0부터 5까지 각 숫자마다 3장씩 18장이 있습니다.

무작위로 2장을 제거하고 선이 아닌 사람이 1장을 깔아둔 뒤 각자 손에 3장을 들고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에 할 일은 카드를 1장 보충받거나 1장을 내리는 것 중에 선택하면 됩니다.

현재 깔려 있는 가장 마지막 카드와 자신이 내려놓는 카드의 합이 되는 칸에 자신의 손 마커를 올립니다.

상대 마커가 있는 칸이라면 그 마커를 잡아먹고 자신의 마커를 올립니다.

그런식으로 반복하다가 누가 먼저 3목을(가로,세로, 대각선) 완성시키는 사람이 1점을 획득합니다.

아니면 어느 한 칸에 자기 마커 3개를 쌓아올려도 1점을 얻습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더이상 자신의 마커가 없을 경우에도 상대방이 1점을 얻습니다.

그러면 다시 초기 세팅으로 돌아간 뒤 게임을 반복해서 진행하고 5점을 먼저 얻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자기 마커를 소비해서 상대가 카드를 강제로 플레이하게 하거나

잡아먹은 상대 마커를 소비해서 상대가 들고 있는 카드의 숫자 합을 듣고 무슨 카드를 들고 있을지 추리도 가능합니다.

<소감>

정말 단순한 룰인데 카드 카운팅(게임 중에 거의 하지는 않았지만;;), 상대 패 추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하는 점에서

저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Tofu Kingdom

두부 왕국을 3인플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사진상 보이는 동그란 점수 마커는 실제 콩이더군요;;

무심결에 먹으라면서 집어주길래 정말 먹을 뻔했습니다...

여기에서 뜬금 없는 추리 퀴즈 하나.

누군가가 보드게임을 훔쳐갔습니다.

그 때 있던 손님은 6명, 그 중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2명입니다.

옥동자 : 범인은 힘이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힘이 : 나도 아니고 부르심도 아니다.

상아: 옥동자 아니면 힘이가 범인이다.

부르심: 나도 아니고 힘이도 아니다.

도흐: 상아 아니면 부르심이 범인이다.

차니: 힘이 아니면 부르심이 범인이다.

게임은 왕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 각자에게 질문 1회씩을 해서 공주가 어디 있는지 맞추어야 하는데,

각 역할에 따라 무조건 진실만을 또는 거짓만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 게임도 위 퀴즈같은 추리를 하는 게임이 연상되었습니다.

Nippon <<평점:8.83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부르심, 도흐

<일반>

에센페어플레이차트 공동 2위였던 세 작품 중 다른 하나인 니뽄: 메이지유신입니다.

왓츠유어게임즈는 2010년 이후 매해마다 에센 파티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 작품이군요

(아 올해는 시뇨리에도 있었군요 아무튼)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일본이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테마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고 일본 지도를 보는 자체로도 짜증이 밀려오긴 합니다.

<규칙>

다른 왓츠유어게임즈의 작품들에 비교할 때는(마데이라, 전국 등)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위쪽의 액션 공간에 있는 사람 하나를 가져오면서 그 아래에 있는 행동을 실행합니다.

행동에는 돈을 지불하고 석탄이나 지식 트랙 올리기,

역시 돈을 지불하고 공장, 기계, 선박, 철도를 건설하기,

석탄을 지불하고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하기,

상품을 이용하여 각 지역에 영향력 타일을 올리거나 미션을 수행하기가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핵심적인 점수 획득은 지도상의 영향력 싸움에 있습니다.

어떤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을 얼마나 지역에 투입하느냐에 따라서 영향력 타일의 숫자가 달라지고,

4개의 지역마다 이 영향력 타일 수의 합에 따라서 1,2,3등의 점수를 받습니다.

이를 위해서 지식을 올려 더 높은 레벨의 공장을 짓고, 상품을 만들기 위한 석탄을 많이 생산하려 하고,

공장에 기계를 설치해서 한번의 행동으로 여러 상품이 나오도록 하는 등 노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박은 그 지역에서 점수를 먹을 때 추가 점수를 주는 용도이며, 철도는 그 지역 영향력 점수를 +2시켜줍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그와 같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요소들

(예컨대 지식 트랙이 얼마나 올라갔느냐..배가 몇개냐..) 전부를 승점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동 하나도 허투루 할 수가 없고 장고의 요인이 될 수도 있겠네요.

자기 차례에 패스를 하게 되면 석탄과 돈을 새로 받습니다.

이때 가져왔던 사람 미플의 색 종류만큼 수입이 깎이게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한 색으로 맞춰서 가져와야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행동을 수행한 후에 패스를 할 때마다 승점화에 필요한 마커의 질이 달라집니다.

너무 일찍 패스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지만, 최대 6번의 행동을 한 후 패스를 하면 "x5" 마커를 받습니다.

이 마커를 예컨대 개인판의 "선박" 그림 위에 올려두면 게임 종료시 건설한 선박에 따라 5점씩 받는 구조입니다.

참 독특하고 신선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소감>

테마는 그런데..재밌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곤충채집 <<평점: 6.83>>

4인플: 옥동자, 부르심, 강아쥐, 도흐

<일반>

파란만장한개암나무 님의 작품인 곤충채집입니다.

위 카드 일러스트를 모두 손수 직접하셨다고 하니 정말 놀랐습니다.

카드 그림이 정말 예쁩니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아무튼 조각만 잘하시는 줄 알았는데 전반적인 미술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네요.

<규칙>

일종의 기억력 카드게임입니다.

상대로부터 카드를 뺏어와 각 곤충별로 세트를 만들어서 자신 앞에 내려놓으면 점수가 됩니다.

예컨대 나비의 경우 빨강, 노랑, 초록, 검정 나비의 4장이 있는데 이 4장을 획득하면 내려서 4점을 받는 것입니다.

카드는 그냥 무작위로 아무 카드 1장을 가져올 수도 있고,

한 명을 지목해서 특정 카드를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노랑 나비를 줘")

만약 지목당한 사람이 그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면 이런 요구를 반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곤충 10종류 중 7종류의 세트가 내려지면 끝납니다.

<소감>

플레잉 카드로 예전에 하던 가족맞추기 게임(오더)을 연상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익숙한 규칙이라 어렵지 않았네요.

Lost Legacy <<평점: 8.33>>

3인플: 옥동자, 부르심, 강아쥐

<일반>

러브레터의 작가 세이지 카나이의 작품인 로스트 레거시입니다.

무려 6개의 버젼이 있다고 하는데 이 날 그 중 "우주선"과 "공중정원"을 플레이하였습니다.

<규칙>

이 게임도 러브레터처럼 16장으로 모든 게임이 진행됩니다.

러브레터와 기본적인 규칙도 같습니다.

각자 1장씩 손에 들고 자기 차례에 1장을 뽑은 다음 2장 중 1장을 내려놓으면서 능력을 쓰면 됩니다.

러브레터는 덱이 바닥났을 때 높은 수의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었지만,

로스트 레거시는 덱이 바닥나면 가지고 있는 카드의 숫자가 낮은 사람부터

더미의 카드나 다른 플레이어의 손에 있는 카드 중 5 카드를 찾아내는 조사 단계를 거치는데,

이 때 5카드를 찾는 사람이 이깁니다.

<소감>

러브레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요. 저는 훨씬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이날따라 웃긴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Guillotine <<평점: 7.17>>

3인플: 옥동자, 부르심, 강아쥐

<일반>

무려 1998년 작품이군요. 작가인 폴 피터슨씨는 패스파인더의 공동 제작자 중 한 명입니다.

상당히 고전 게임이고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처음 해봅니다.

게임 박스의 일러스트는 단두대로 처형된 귀족의 머리가 바구니에 담겨 있는 모습입니다.

충격적인 테마로군요.

<규칙>

게임은 정말 정말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에 액션 카드 1장을 플레이하고, 단두대 맨 앞에 있는 귀족 카드 하나를 집어오면 끝입니다.

각 귀족마다 점수가 적혀 있고(무고한 시민은 감점) 특수 능력이 있는 귀족들도 있습니다.

액션 카드를 이용해서 귀족들의 줄 순서를 바꾸기도 하고 상대방을 방해하게 됩니다.

<소감>

한 판 하는데 설명 포함해도 20분 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간단한 브릿지 파티 게임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더 많으면 좀더 파티스럽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Lignum <<평점: 8.1>>

3인플: 옥동자, 부르심, 강아쥐

<일반>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의 처녀작이자, 지금껏 전혀 알 만한 게임을 출시한 적 없는 퍼블리셔의 작품입니다.

정말 희귀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가격도 현재 130달러네요...ㅎㄷㄷ

게임 테마는 나무를 베어서, 운반하고, 이를 썰어서 목재로 만들어 판매하여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규칙>

게임판을 보면 액션 칸들이 1부터 20까지 트랙화 되어있습니다.

자기 차례에 감독관 말을 이 트랙을 따라 몇 칸이든 움직여서 그 칸의 행동을 진행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갈 수 있어도 뒤로 가지 못합니다.

예컨대 남들보다 먼저 특정 행동을 하기 위해 다른 행동 칸을 건너뛰고 진행하면

다시 이전의 행동은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이는 프랜시스 드레이크에서 봤던 시스템이네요.)

행동이라는 것은 별 것이 없습니다.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톱이나 식량을 줍는 칸이 있고,

나무 베는 나무꾼, 나무 운반하는 사람, 나무 써는 사람을 고용하는 칸이 있습니다.

그리고 톱이나 식량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시장도 있구요.

그렇게 모두가 트랙을 다 돌게 되면 이제 본격적인 목공소의 작업이 시작됩니다.

우선 나무꾼의 수만큼 자기 지역에 있는 나무를 베어 오고,

운반자가 직접 통나무를 짊어지고 운반하거나(목봉?) 마차 또는 뗏목에 실어서 운반합니다.

그리고는 톱질하는 사람이 이것을 반듯한 목재로 만들어서 땔감용 또는 판매용으로 분류합니다.

땔감용은 모아두었다가 겨울에 사용하게 되고,

판매용은 바로 판매를 해서 다음 계절 준비를 위한 돈을 확보하거나

건조를 시켜둘 수 있습니다.

(건조를 하면 가격이 조금 올라가게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임무 수행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봄,여름, 가을 동안 반복하게 되고 겨울이 되면 식량과 땔감을 필요량만큼 지불해야 됩니다.

지불하지 못하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 사채업자들이 빌린 것의 두배를 갚으라고 하며 미친 폭리를 취하기 때문에

평생 신용불량자가 되기 싫으면 미리 잘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2년을 반복해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보통은 임무 카드에 표시된 나무를 지불해서 임무를 완성하는 것이 점수가 되더군요.

<소감>

이 게임은 다른 것을 떠나서 테마가 정말 절실히 살아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너무 리얼리티가 넘치더군요.

예컨대 겨울에는 마차나 뗏목이 다니지 않고 나무를 썰매로 운반을 해야 되고,

또 겨울에는 인력시장에서 아무도 일을 안하려고 해서 목공소 주인 혼자 일을 다 해야 됩니다...

뗏목으로 나무를 운반하면 강 따라서 이동하느라 바로 오지도 않고 3개월이나 걸리구요...

그마저도 겨울엔 강이 얼어붙어서 뗏목이 도착하지도 않습니다(가을에 보내면 내년 봄에나 옵니다..)

게임 시스템은 크게 신선할 것은 없어 보였는데 위와 같은 요소들 때문에 빵빵 터지면서 재밌게 했습니다.

Condottiere <<평점: 5.67>>

3인플: 옥동자, 부르심, 강아쥐

<일반>

1995년도 작품 콘도티에르입니다.

콘도티에르는 이탈리아의 용병부대장이라고 하네요.

이 게임은 이탈리아 지역을 점령해 나가는 테마를 담고 있습니다.

<규칙>

전투할 지역이 정해지면 선부터 카드 1장씩 내려놓게 되고 모두 패스할 때까지 반복하는데

모두 패스한 시점에 내려놓은 카드 합이 가장 높은 사람이 그 지역을 점령합니다.

카드 중에는 숫자를 두 배로 만들어주거나 전투를 즉시 종료시켜버리는 특수 카드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먼저 4지역을 연결되게 점령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뭔가 잘못되었어요...3인플이라서 그런 것인지 뭔가 다른 규칙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게임이 여하튼 이상했습니다.

다음에 사람 많으면 다시 해보기로 하고 급히 마무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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