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돌린 겜 후기 ^^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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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7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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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요즘 운동에 빠져서 저랑 잘 안놀아주네요... 아줌마들이랑 탁구장에서 사네요. 이러다가 선수되는거 아닌지.... ㅋㅋ

겨우 시간을 내서 몇겜 돌려 봤습니다.

1. 라 그랑하

농장테마 겜을 하나 갖고 싶어 선택한 겜입니다. 밭에서 갖가지 채소들이 쑥쑥 자라고 농장엔 가축들이 바글거리고.. 그런 겜을 기대했습니다.

음.. 근데.. 겜 내내 밭 한두개로 찔끔찔끔 수확하게되고.. 돼지 몇 마리 키우기도 왜 이리 빡빡한지..

풍성한 수확은 없지만 겜은 재밌네요. 효율을 뽑으려면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해야 되더라구요. 카드 사용도 재밌군요. 카드가 개인보드에 상,하,좌,우 어디에 꽂는지에 따라 기능이 달라져서 참 많이 고민하게 만드네요.

주사위 사용도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네요. 버건디나 이스파한에서 본 듯한 그런 시스템. ㅋㅋ

다른분들 후기에서 여러가지 짬뽕됐다는 내용을 봤는데 직접해보니 여러겜이 떠오르네요. 어쨌든 아내에게 좋은 반응이라 소장해야 겠어요.

2. 런던

일종의 여행지 컬렉션이랄까요. 다녀온 여행지에 관련 된 겜을 몇개 모으고 있습니다. 아내가 퀘벡,아바나(하바나),브뤼헤를 선택해서 저는 런던을 골라 봤습니다. 보드겜에 지명이 많아 이런 컬렉션도 재밌는거 같습니다. 겜 하면서 여행갔던 기억도 나고 아내랑 얘기도 하고...

몇몇 겜은 겜성 검증이 안되서 다 구매할 순 없지만 지금까진 모두 괜찮은 겜들이군요.

덱빌딩 요소가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막상해보니 덱빌딩의 맛이 전혀 안나는군요. 이거 왜 덱빌딩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암튼 그런거와는 상관없이 겜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생각보다 룰이 너무 간단해서 좀 놀랐구요. ㅋㅋ

컴포만 어떻게 좀 약간만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았을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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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임에 새로운 분이 오셔서 아내랑 같이 만나 3인플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젊은 치과의사분이시더군요. 그래서 어찌하다보니 치과에서 보드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과에서 겜 하는건 첨인지라(다들 그렇겠죠 아마.ㅋㅋ) 뭔가 느낌이 많이 색달랐습니다. ㅋㅋ

응?? 그러고보니 울 모임이 열명이 채 안되는데 절반가량이 의료계에 종사하시는분들이네요. 이쪽에 계시는분들이 보드겜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걸까요? ㅋㅋ

3. 아프리카나

보드겜은 아주 오랜만에 하신다고 해서 쉬운 겜 하나골라봤습니다. 빠른 템포의 티투알같은 겜입니다.

첨 하셨는데 후반부에 미션을 여러개 완성하면서 승리를 가져 가셨네요. ^^

4. 오를레앙

제가 무지 좋아하는 겜 오를레앙입니다. 요즘 디럭스 버젼보고 마냥 부러워하고있습니다. 가진거에 만족하려고 마인드컨트롤 중입니다.. ㅋㅋ

런던하고는 달리 덱빌딩(일꾼빌딩인가요? ㅋ) 맛이 있는 일꾼놓기 겜입니다.

이동하면서 타일 많이 주워먹고 건물도 많이 지으려고 아둥바둥했더니 점수가 나쁘지 않게 나왔네요. 첫플때는 여기에 신경안써서 꼴찌했었거든요. 아.. 근데 첨 하신분이 이 테크를 안타면 승리할 수가 있나요? 라고 질문하시면서 겜성에 의문을 제기하시네요. 듣고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저의 첫플때처럼 이동이나 건물짓는거에 투자를 많이 안하셔서 저희 부부와 점수차가 좀 벌어졌습니다..ㅡ,.ㅡ

이제 두판밖에 안해봐서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동이나 건설 없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 겜에서는 건물이랑 귀족타일 먹는게 점수배분이 가장 크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겜하기때문에 다른 승리루트를 별로 고민안하고 했었는데..

암튼 새로운 분과 겜 재밌게 잘 했네요. 담에도 제발 같이 겜 할 기회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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