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6 여친과 2인플 보겜후기

토코나츠

2,172

2015-12-7 오전 12:49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21

일주일만에 다시 후기를 쓰게됩니다. 참으로 기쁜일이 아닐수 없는데요

내년에는 보겜할일이 줄어들 일이 생겨 이번년도에 최대한 뽕을 빼야됩니다.

1.샤를마뉴 (카를로스 매그너스)

영향력게임의 숨겨진(?) 명작이자 희귀성 갑 오브 갑인 게임 샤를마뉴입니다.

3달을 중고장터에서 잠복하며 겨우 구입해낸 게임이라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는 게임인데요

제가 이전에 쓴 후기에서 사실 쓴 소리를 많이 했던 작품입니다. 뭐.. 주사위빨이다 뭐다 해서 약간 까임글을 쓰긴했었는데

그 이후에 에러플도 고치고 완벽히 다시 이게임을 돌려보니 하면 할수록 진국이 우러나오는 게임이었습니다.

[초기 세팅 모습입니다.]

[영향력게임의 기본이죠 해당토큰이 많으면 나의 것!!!!

노란색,분홍색의 경우 상대방보다 제가 더 많이 깔았기때문에 제가 노란색과 분홍색의 지휘권을 가집니다.]

[노란색 기둥마커가 있는곳에 영향력을 비교하여 자신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유한다면 성을 짓는데 이 성을 10개 먼저 지으면 승리합니다.]

[성을 지은 구역이 붙어있다면 자동으로 합쳐지고 그 영토가 3개이하면 게임종료가 되며 가장 성을 많이 지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흰색 플레이어가 가장많은 성을 지어서 승리한 모습입니다.]

룰이 워낙에 심플하다보니 여친도 이해를 잘했고 특히 영향력게임이 가지는 특유의 상호작용이 극대화된 작품이다보니

내턴이 되든 상대턴이 되든 긴장감이 꾸준히 유지되는게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여친의 완벽한 룰이해 이후에 급격하게 진화하는 플레이스타일에 쉽게 승리를 할수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윗 사진들이 그 상황을 보여주는데요. 후반부에서 땅하나를 놓고 여친이 막아내면 승리! , 제가 땅을 차지하면 성을 더 많이 지어 승리하는

상황이 되어 굉장히 치열하게 영향력싸움을 했으나 결국엔 패배를 했습니다.

졌지만 무언가 제가 온힘을 끌어내어서 플레이해서 졌다라는게 느껴져서 괜시리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게임은 흔치 않거든요. 이런 상황이 되는 게임이라는게 참 놀라웠구요.

이틀간에 걸쳐서 몇번 했던 게임임에도 전혀 질리지않고 플레이 내내 너무 신나게 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샤를마뉴에 대해서 혹평아닌 혹평을 했던게 부끄러워질정도 엄청난 게임이었던지라 이제부터는 마음껏 돌려볼렵니다.

2. 도미니언 (본판 , 장막)

[본판뚜껑여니 들어있던 개인플레이시트 어떤걸 사서 얻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

[게임종료후 제 승점]

[여친 승점]

예~~~~~~~~~~~~전에 한번 도미니언 들이댓다가 대박 망해서 한동안 안했던 게임인데

어느정도 내공이 쌓인 여친에게 들이대기로 맘먹고 한번 돌려봤습니다.

사실 맨처음에 장막으로 시작을 했는데 저는 장막으로 시작하면 더 재미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혼자 기대하고 있었으나!! 대박 망했습니다.

장막에 있는 왕국카드들로만 진행했더니 아예 재미가 죽네요... 아무래도 마녀나 민병대같은 카드가 없다보니

인터액션의 부재와 소위말해빅머니전략으로만 빠지는 상황이 나와서 예전에 망했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었죠

그.래.서!!!!!!

본판으로 다시 준비!!!!!

제 나름대로 재미있을것같은 왕국카드로 엄선해서 여친에게 다시 들이대보았는데 결과는 대성공!!!

다소 생소할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하여 구입이나 액션을 늘려가며 콤보감있는 플레이를 잘해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마녀나 민병대카드에 굉장한 집착을 보이며 저에게 무려 9개의 저주카드를 먹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해자를 많이 구입하지 않은게 큰 타격이 되면서 아주 처참하게 패배를 했습니다.

도미니언입문시에 장막보다는 본판으로 입문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는걸 느꼈고 장막보다 본판이 더 재미있을수 있다라는

의외의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도미니언은 진짜 진리인듯 싶습니다. 제 경우 정말 오랜만에 한 게임인데 너무 재미있게 했네요.

3. 바벨

아직 서로 완벽한 플레이는 안되는 상황이라서 간만 보는중입니다.

보드게임카페에서 할때는 엄청 서로 공격적이었는데 막상 구입해서 플레이하니깐 뭔가 쫌 평화로워지네요;

몇번 더 돌려봐야겠습니다.

4. 오를레앙 디럭스

[초기세팅]

[초기세팅 완료]

이번에 받은 오를레앙 디럭스입니다.

덱빌딩을 했으니 백빌딩도 해봐야겠지요?

오를레앙 첫플레이로 상당히 기대를 하고 플레이에 임했는데 기대한 만큼이나 재미났던 작품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백에 늘어나는 직업마커들과 개인보드에 배치하는 재미, 더불어 승점을 내는 재미가 상당히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초반에는 이게 뭐하는건가? 싶을정도로 할것이 없는데 이게 거의 4~5라운드까지 지속됩니다. 그러다가 후반부라운드인 13라운드쯤부터

행동할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서 이것할까 저걸할까 하는 딜레마에 마치 일꾼놓기게임을 하는듯한 인상을 줍니다.

사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택폭만 늘어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재미의 큰굴곡이 없는 게임인데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승점루트도 많고 아무래도 백(주머니)에서 직업마커를 뽑는 그 재미가 한몫을 한다고 보여지는데

18라운드라는 긴 라운드를 지루하지 않게 게임진행 흐름에 대한 시스템밸런스를 잘 맞춘거 같습니다.

본판의 구성품이 어떤지 잘몰라서 사실 디럭스만의 매력을 100% 모두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게임들과 비교했을때 참으로

고급진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정도의 구성품이라면 무조건 구입해줘야된다고 봅니다. 게임성도 나무랄곳없구요

2인플이라서 먼가 허전할줄 알았지만 2인플에서 받은 느낌은 다인플에서도 똑같을것 같습니다.

인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더욱 빡세지거나 그럴느낌이 안들어서 인원수 상관없이 동일한 재미를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세팅의 압박이 조금 있었지만 개인의 역량으로 충분히 커버가능하고 이게임은 앞으로도 많이 돌리고 싶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토코나츠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