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토] 공통분모 백일곱번째 정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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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15:08

안녕하세요, 매주 정모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나, 후기는 가끔 남기는 공통분모 원짱입니다.

부재중인 모임후기 담당자가 더 절실한 요즘입니다. ㅠㅠ

이번 주 정모에는 총 열 두분이 참석을 했습니다.

* 참석자(12명): 원짱, 의성, 삼뇽, J, B, 쿡, L, N, 아이류, 소요, 네스데, 엘

오랜 만에 모임에서 처음 해보는 게임도 몇 개 있었고, 인원이 많은 만큼 파티파티(?)한 게임들이 많이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

* 첫플 게임: 테슬라 대 에디슨, 서바이브: 스페이스 어택!, 코드네임즈

#1. 테슬라 대 에디슨 - "파워그리드의 탈을 쓴 어콰이어"

정모 하루 전에 급하게 룰북을 정독하고, 정모에서 처음으로 꺼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룰 설명을 하는데 중간중간 송곳 같은 질문 세례를 받아서 룰북을 계속 고쳐보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아마 에러플이 있었겠지만, 첫플은 다 그런 것이라며 애써 위안을 하면서 6라운드까지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게임성은 차치하고라도, 구성물들의 디자인이나 색감이 매우 이쁜 게임입니다>

게임은 한 페이즈에 2라운드씩, 총 3개 페이즈를 진행하여 총 6라운드를 진행하면 종료됩니다.

1페이즈는 2액션, 2페이즈는 3액션, 3페이즈는 4액션씩을 최대로 진행할 수 있어서, 산술적으로 최대 18액션 정도면 하면 끝납니다.

기술을 개발하고, 각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회사 홍보도 하고, 회사의 주식을 사고 파는 액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에러플과 첫플의 생소함이 있었는데, 본인 회사 주식을 모두 사들인 의성군의 승리였습니다.

게임은 전구(Blub) 기술의 특허를 누가 차지하느냐, 회사의 주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매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2. 서바이브: 스페이스 어택!

룰북은 예전에 읽어두었으나, 하도 안해서 다 까먹고 정모 당일날 다시 룰북을 뒤져보며 플레이했던 서바이브: 스페이스 어택! 입니다.

<바다에서 우주로 무대가 바뀐 서바이브>

스페이스 어택에서 바뀐 점은 괴물들을 포획할 수 있고, 포획한 괴물들은 내 다음 턴을 시작할 때 풀어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괴물들을 포획할 수 있는 장치(전투기, 레이저 터렛)들이 추가 되었고, 본판과 달리 많은 아이템들이 생겼습니다.

사실 본판은 총 2개씩 있는 수영이나 배 이동 타일을 운좋게 뽑으면 손쉽게 이길 수 있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아이템들이 다양해지고, 괴물들을 포획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게임이 전략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파티파티한 재미 또한 제공해 줍니다.

게임의 큰 골격은 본판과 다르지 않으니, 본판을 해보셨으면 큰 무리 없이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추!

#3. 코드네임즈

제가 옆에서 오부족을 하는 사이에, 다른 테이블에서 남은 멤버들이 모두 모여 플레이한 코드네임즈입니다.

<내가 모르는 단어가... 음...>

게임에 참가하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다들 한글화가 되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단어 번역 수준의 한글화가 아닌, 한국어에 맞게 로컬라이징이 필요해 한글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네요.

#4.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 뱀파이어

11명이 함께 플레이해 정신 없었던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 뱀파이어입니다.

뱀파이어팀, 늑대인간팀, 마을주민팀으로 나눠 3파전으로 진행했습니다.

<내가 이 토큰을 봤는데 말이지>

뱀파이어가 추가되면서 밤이 오기 전에 토큰을 나눠주는 해질녘(Dusk) 단계가 추가되어 재미를 더해줍니다.

뱀파이어에 물리면 마을주민이었다가 뱀파이어로 바뀌기도 하고, 큐피드의 화살에 맞아 서로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