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11월 보드게임 후기 Second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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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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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I.D.E.: Hidden Identity Dice Espionage 하이드 : 비밀요원D ★★★☆

하이드는 스파이 테마를 배경으로 하는 주사위 추리 게임입니다. 스파이 테마라 암살 액션이 있고, 라운드 종료 후 상황에 따라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게임 중 하는 행동들이 테마에 어느 정도 부합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살 액션을 위해선 자신의 정체 일부를 드러내야 합니다. 마치 총을 쏘게 되면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 또는 스파이가 암살을 위해 하는 움직임을 통해 그 암살을 시도하는 요원의 위치가 드러나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ㅋ

그리고 암살을 하지 않고 주사위를 가져오는 것은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것이고, 테이블 중앙에 나온 주사위 심벌에 따라 정말 어쩔 수 없이 암살 액션을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데 피할 수 없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스파이의 상황을 나타내는 건 아닐까로 연상되었습니다. 테마를 생각하다 보니 이런 식으로 연결이 되는 건 아닐까 합니다. 좀 비약일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이 게임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상대를 암살하는 것입니다. 특히 라운드 초기에 상대를 알아낼수록 더욱더 재미나고 신납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심하긴 하지만 성공했을 때의 즐거움은 정말 큽니다. 특히 이 날은 유저 한 명이 연속해서 암살에 성공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기가막히고 재미났습니다 ㅋ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비밀요원D는 주사위 운이 상당히 작용하는 추리 게임으로 파티 게임에 가깝습니다. 그같은 걸 염두해두면서 플레이를 하면 제법 재미나게 할 수 있습니다. ^^

2. Lost Legacy: Flying Garden 로스트 레거시 공중정원 ★★★☆

역시 카드 한글화를 완료하니까 들고 다니면서 플레이 하기가 상당히 편하네요. 로스트 레거시의 카드 기능이 별 거 없지만 그래도 영문으로 할 때와 한글로 할 때 체감되는 진입 장벽이난 난이도가 차이가 납니다.

로스트레거시는 잃어버린 유산을 찾는 테마로, 시리즈 별로 잃어버린 유산이 하나씩 있습니다. 공중정원 확장은 공중정원이 잃어버린 유산입니다.

러브레터처럼 손에 카드 한 장이 주어지고 자신의 차례 때 드로우 덱에서 한 장을 받아서 손에 있는 두 장 중 하나를 플레이하는 간단한 카드 게임입니다.

드로우 덱이 떨어지게 되면 조사 단계를 진행하는데 번호가 낮은 플레이어부터 한 번씩 잃어버린 유산을 찾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잃어버린 유산을 찾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쉬운 규칙,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플레이 타임, 자신의 턴에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몇 개 없어서 금방금방할 수 있다는 점, 카드 장 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휴대성이 좋은 점 등이 있네요.

이제 공중 정원을 시작으로 로스트 레거시의 다른 확장들도 하나씩 해봐야겠습니다. 간만에 하니까 정말 재밌네요 ^^

3. Skyline 스카이라인 ★★★

TMG에서 나온 야찌류 주사위 게임입니다. 가볍게 하기 좋은 주사위 게임이죠. 진짜로 오랜만에 해봤네요.

주사위를 가지고 게임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층수가 높은 건물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가격에 비해 주사위가 정말 많이 들어 있는 게임이죠. 무려 60개가 들어 있습니다 ㅎㅎ

브릿지로 가볍게하기 좋습니다~.

4. Carcassonne: Star Wars 카르카손 스타워즈 ★★★☆

스타워즈가 조만간 개봉하죠. 그에 발맞추어서 카르카손에 스타워즈 테마를 입힌 카르카손 스타워즈가 나왔습니다 ㅎ

타일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우주를 잘 보여줍니다. 게임 규칙도 플레이어간 상호 작용이 꽤나 강합니다. 다스베이더와 루크가 싸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ㅋ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주 배경이면 좋고 아니더라도 검은색 바탕 테이블에 두고 게임을 하면 정말 볼말할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스타워즈 테마를 좋아하는 분들 또는 카르카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괜찮은 게임입니다.

스타워즈 OST라도 틀어놓고 하면 더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5. Flick 'em Up! 플릭엠업 스텔리언 캐니언 ★★★★

지난 8월에 해보고 3개월만에 플릭엠업을 해볼 수 있었네요. 확장 포함해서 즐겼습니다. 확장에는 말이 추가되더군요 ㅋ

플릭엠업은 웨스턴을 테마로 하는 알까기 게임입니다. 미플들이나 게임을 이루는 구성품들이 웨스턴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합니다.

규칙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테이블 위에 시나리오에서 명시된대로 세팅 후 게임을 즐기면 됩니다. 특히 알까기를 하 때 엄지를 지지대 삼는 걸 금지하는데 이것 때문에 삑사리가 제법 자주 나고 재미난 상황이 많이 생기는 듯 합니다 ㅋ

확장에선 말이 추가되는데 정말 멋집니다. 말 위에 있는 미플을 넘어뜨리려면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더군요. 말이 어찌나 크고 두툼한지 총알로 아무리 때려도 말이 잘 쓰러지지 않더군요 ㅎㅎ;

말을 피하고 정확히 말 위에 있는 미플을 옆에서 때려야 미플이 넘어지더군요. 이 요령을 게임 거의 끝날 때쯤 알았네요 ㅋㅋㅋ

상당히 유쾌한 게임입니다. 나름 전략도 필요하고요. 피치카, 크로키놀에 이어서 꽤나 묵직한 재미난 알까기 게임이 나왔단 생각이 듭니다 ^^

6. Dead Men Tell No Tales 죽은 자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협력 게임입니다. 불타는 배에 있는 보물들을 가지고 탈출하는 게임입니다.

이 때 급 피로가 몰려와서 졸면서 설명을 들어서 룰도,, 플레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패배했단 기억만 뚜렷합니다. ^^;

다음엔 맨정신으로 제대로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7. Ships 쉽스 ★★★☆

마틴 월러스의 2015년 신작 게임 쉽스입니다. 마틴이 만든 전략 게임은 아마도 이 게임이 제겐 처음이 아닌가 하네요. 브레스, AOS, 스팀, 오토모밀 게임들을 제가 플레이해본 적이 없거든요.

규칙이 간결하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전형적인 유로 스타일의 게임이었습니다. 테마는 적당히 살아있는 듯 하네요 ㅋ

선박 건조 타이밍이나 다른 지역 진출 타이밍 등 타이밍을 잘 캐치해야 하더군요.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해보고 싶네요~

8. Spot it! 스팟 잇 ★★★

마지막은 제가 정말 못하는 게임 스팟 잇을 하였습니다. 도블로도 알려진 게임입니다. 둥근 카드에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신기하게도 두 장의 카드를 비교하면 반드시 일치하는 그림이 하나가 있습니다. 듣기로는 수학으로 계산해서 그런 거라 하던데, 참으로 신기한 게임입니다.

저랑 같이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제가 이런 류에 엄청 약합니다 ㅋ 그래도 하면 재밌게 하는 편입니다. 어디에서든 쉽게 하기 좋은 파티 게임입니다.

어디 놀러 가서 할 만한 게임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스팟 잇을 추천합니다. 아마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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