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요근래 돌린 보겜2인플!!!!!

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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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오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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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씁니다.

한 두달 가량 보겜에 흥미를 잃고 있다가 우연찮게 홍대에서 놀다가

보드게임 지르고 나서 다시 불타오르고 열심히 룰북 읽고 게임 질러대고 그래서

보드게이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못해보다가 요근래에 드디어 이것저것 돌려보게 되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1. [ 오부족 ]

캐쥬얼한 만칼라시스템의 대표주자 "오부족"입니다.

만칼라 시스템인 게임중에서도 참 잘만들었다 소리 절로 나오는 게임중에 하나인데

저희 커플에게는 거의 진검승부를 가를때 돌리곤 하는 게임입니다.

워낙에 여친이 잘하기도하고 룰도 쉽고 2인플 밸런스도 상당히 좋은 게임입니다.

위에 점수표의 첫번째 줄과 세번째 줄이 제 점수인데 보시다시피 처절하게 패배했습니다.

만칼라시스템에 적응력이 좋은 여친탓에 이게임은 한번을 이겨보질 못하네요.. ㅜ.ㅜ

확장을 구해서 한번 해보고싶습니다. 확장이라면 제가 이길지도???

이것만큼 불타오르기 쉬운 게임도 없는듯 싶습니다. 2인플 강추게임!!!

2. [ 진 QIn ]

크니지아선생의 Qin입니다.

검색하기도 참 애매한 게임중에 하나죠

보드게임카페에서 했던 게임인데 알려주신분께서 너무 에러플이 많은 채로 알려주셔서 그 직원분께 참 실망했었더랬죠

개인적으로 에러플 혐오자라서 더욱 기억이 강렬합니다 ㅠ.ㅠ

하지만 에러플인채로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간략화된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냥 땅따먹기 게임으로 자신의 성이 모두 보드위에 올라가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같은 색이 두칸이 되면 성을 한칸 올리고 5칸이면 두개를 올릴수 있습니다.

현재 구하기 상당히 힘든데 풀리면 언제든지 지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입고만 되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커플게임으로는 거의 베스트라고 봐도 무방하니 이 게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3. [ 바벨 ]

너무 유명해서 사실 후기에 설명하는것 조차 민망할정도입니다.

우베선생님께서 만드신 작품으로 "공든탑은 무너집니다"라는걸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2인플 게임으로는 거의 마스터피스급으로 정평이 나있는 작품으로 상당한 인터액션덕에 호불호가 쫌 갈리는 게임이긴하나

재미면에서는 나무랄것 없는 상당한 수작입니다.

이것도 보드게임카페에서 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게 했던지라 몇일 뒤에 바로 인터넷주문을 했습니다.

2인플이 주력이다라는 분께서 이게임없으면 보드게임 헛것 모으셨다~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4. [ 블루프린트 ]

2인플가능한 게임중에서도 숨겨진 명작이다라고 평을 받는 게임인 블루 프린트입니다.

청사진이라고 건물 짓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임인데 주사위로 진행하는 약간은 독특한 게임입니다.

설계도에 맞게 짓는것을 원칙으로 하나 주사위색마다 점수득점의 방식이 달라서 자율성을

극대화시킨게 인상적입니다. 여친과 했을때 룰에대한 이해도가 완벽하지 못한덕에 100%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에러플을 잡은 지금의 평은 상당히 잘만든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약간 드라이한 맛은 있으나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브릿지 게임으로 언제 돌려도 만족스러운 재미를 안겨줍니다.

5. [ 버스 ]

일본 게임 "버스"입니다. 출퇴근에 자주타는 그 버스가 아니고 탄생을 의미하는 붜얼쓰 입니다.

게임을 해보면 당최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뭐 제목이 그러하니 그려려니 하네요;;

주사위를 이용하는 게임들이 참 많은데요. 이 게임을 해보니 그 많은 게임중에서도 독특한 맛이 납니다.

각자 분배받은 주사위를 모두 굴린뒤 각자턴에 주사위 한개를 지정해 그 눈금수 만큼 자신의 마커를 움직입니다.

마커가 멈춘곳에는 지정한 주사위를 그 구역에 놓게 되고 모든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면 모든 주사위를 소모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각 구역에 쓰여있는 점수에 따라 주사위 갯수만큼 곱하기하여 계산하는 점수를 받고

각 구역에서 플레이어의 주사위 눈금수를 더하여 가장 높은 주사위의 플레이어는 그 점수를 받습니다.

이 두가지를 총합하여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복잡할것 같아도 그냥 주사위 눈금수만큼 움직이고 주사위 모두 썻다면 구역점수계산 눈금점수계산해서 높은 사람이 이기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일본여행갔을때 구해오고 싶었던 게임중에 하나인데 국내에 비교적 빠르게 입고되서 주저없이 질렀던 작품입니다.

주사위를 이용해 점수를 내는 방식이 상당히 특이해서 기억에 오래남고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깊은전략은 아니지만 다른 주사위게임들 보다는 수계산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입니다.

자주 돌리고 싶습니다. 주사위를 사용한 게임들중에서는 상위권축에 속하리라 봅니다.

6. [ 데드 맨스 드로우 ]

2인플 게임중에서 이 게임만큼 쫄깃한 게임도 없을것입니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아이패드 있으신 분들은 미국계정으로 검색해서 다운받아서 해보십시오

튜토리얼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보는 순간 이해가 빡!!! 되실겁니다.

이게임의 후기가 별로 없는거 같은데 간단하게 한마디로 운을 시험하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턴에 몇장이든 카드를 오픈할수 있는데 같은 그림이 나오면 "버스트"되어

모두 버리게 되며 그전에 스탑을 하면 지금까지 오픈한 카드를 그림별로 자신의 앞에 둡니다.

모든 카드가 떨어지면 자신의 앞에 그림별로 모아둔 카드들 중에서 가장 숫자가 높은 카드들의

총합이 높은자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설명하는것 보다 한번하는게 이해가 빠른 게임이라서 아이패드있으신 분들께는 초강추하는 게임입니다.

7. [ 자이푸르 ]

여친과 돌릴 2인플 게임 추천 좀 해주세요~~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임입니다.

같은 카드모아서 팔아 금화를 가장 많이 모으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아주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간단한 컬렉션류 게임으로 특유의 긴장감이나 서로간의 인터액션이 강한 게임은 아니지만

재미라는 측에서 큰 굴곡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좋은 게임이다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고 개인적으로 노잼 핵노잼... ㅠ.ㅠ)

8. [ 챠오챠오 ]

보드게임이 취미라고 말하는 분들중에서 이 게임을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베스트셀러중에 하나인 챠오챠오입니다.

본격 거짓말잘하기 게임으로 주사위에 표시된 눈금만큼 말을 움직이나 주사위에 눈금을 상대방에서 블러핑하여 말을 움직여 다리는 건너게

하는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별로 구입할 생각없었던 게임중에 하나이지만 이러한 브릿지 게임을 여친이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겸사겸사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게임은 여친이나 저나 서로 삐까삐까(?) 한 상태라서 아주 불타오르면서 하는 편입니다.

플레이할때마다 즐거운 게임입니다. 2인플 망설이셨던 분들은 구입하셔도 크게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9. [ 세븐원더스 - 듀얼 ]

요새 아주아주 핫한 게임 세븐원더스 - 듀얼입니다.

세븐원더스 본판의 2인플이 역대급 핵노잼이었다면 세븐원더스 - 듀얼은 역대급 꿀재미라고

할만큼 엄청나게 재미있습니다.

세븐원더스가 가지고 있는 고유명사같은 재미는 그대로 담고있으면서 2인플 특유의 치열함이 묻어나오게끔

시스템자체가 굉장히 잘 짜여있습니다. 승리루트가 여러개이다 보니까 더욱 긴장감을 조성하는 맛이 있고

아주 빠른 진행이 가능한 룰때문에 게임하는 내내 스릴감이 떠나질 않습니다.

양 플레이어가 숙달된 상태에서 30분 언저리 왔다갔다하니 그야말로 거물이 탄생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죠

제 여친에게 룰설명이 그리 어려운점이 없었던걸 감안해서 이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상당히 낮다고 봐도 되겠으며

여친과 두판을 했는데 제가 두판 모두 처절하게 졌다는 점에서 커플끼리 아주 피터지게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평가합니다.

(제가 진건 다들 아시다시피 봐줬기 때문이져.. 암~ 그렇구 말구요~)

개인적으로 2인플 게임의 최고봉은 패치워크다! 라고 한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7원더듀얼을 하고 바꼇습니다.

7원더스 듀얼이 2인플 최강게임입니다!!!!!!!!!!!!!

10. [ 알케미스트 ]

국내명 "연금술 아카데미" 라는 게임입니다.

중상급의 게임으로 테마를 굉장히 잘 살렸지만 첫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으로 설명하는 사람의 재량에 따라

얼마든지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도 낮아질수도 있다는 게임인것을 감안하시면 됩니다.

사실 제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친에게 설명해주느라 서로 이해못하고 빌빌~~대며 시간만 보냈습니다.

여친몬께서 졸음오는 눈을 비비며 저의 장황한 설명을 다 들어주시니 어찌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게임 자체는 테마가 상당히 잘 녹아있으나 2인플에서 물약팔기칸의 존재이유와 게임끝나고 과연 하위권플레이어가 역전이 가능한 게임인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긴했습니다. 잘 만든 게임이긴하나 2인플에서의 밸런스가 어떤지를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의 2인플시에 느껴야하는 재미 포인트를 알려주십사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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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에 또 보드게임을 할까 생각중인데 이번에는 잘 못돌려보더간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하루에 모두 한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근래 이정도로 알차게 돌렸다는것에대해서 상당히 기분이 좋긴합니다.

이해력이 점점 좋아지는 여친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 후기는 언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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