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PF19 모임] 정모와 번개에서 즐긴 게임들

Gu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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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오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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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후기에서 3주나 밀려버렸네요.

인원이 2-3인이 모인 경우가 많아서 쓸게 없다 생각하고 미뤘더니 플레이한 게임이 엄청나게 쌓였네요

그렇지만 사실 리스트에서 도미니언이 절반(...)이라는 함정이...

인원이 한두명 더 늘었으면 좋겠는데 지방이라서 그런지 참가를 원하는 신규 멤버가 없네요.

1. 포비든 스타즈

오랜만에 포비든 스타즈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잘하고 애매한 룰을 전부 정리해서 익혔더니 그 어떤 상황이나 질문에서도 바로 해결해주니 아주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네요.

스페이스 마린(파랑)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빨강)을 압박하러 가고 엘다(노랑)는 오크(녹색?)을 압박하며 밀어버렸더니...

(아래사진) 결국 게임 후반부 양쪽에서 압박받은 카스마와 오크는 중앙에서 충돌하며 박터지게 싸우며 종족 전멸의 운명을 건 대결을 하게 되었네요.

이 게임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역시 워프 스톰으로 길 막기인듯... :)

2. 퍼레이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브릿지 게임 퍼레이드

인원수에 따라서 또는 플레이어들 성향에 따라서 안먹는 방향으로 갈지, 질러서 색깔별 1등을 노릴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저는 질렀다가 망했습니다. ㅠㅠ

3. 카멜롯의 그림자
플레이 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아무거나 한장 투척...

분명히 멋진 테마의 게임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은 이쪽 이야기에 관심없는 경우가 많아서 어필하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협력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쏠쏠하고, 배신자를 잡았을 때의 재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이트 위치에 악의 세력 카드가 있는 것을 보니 게임 설명할 때 찍은 사진 같네요)

4. 원나잇 웨어울프 (+데이브레이크)

한판이 짧기도 하고 여러명을 커버 가능하기에 가끔씩 돌리면 쏠쏠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이러 저러 해서 너는 뭐 너는 뭐라고 확정적인 답이 나오는 경우도 꽤 많은지라, 마피아류 게임을 모두 좋아하지만 이 게임은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낮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자 전원이 사용되는 모든 캐릭을 완벽히 숙지해야 온갖 심리전을 동원한 제대로 된 플레이가 된다는 점도, 게임이 간단하게 끝나게 만드는 장벽이라고 생각되네요.

5. 블러드 바운드

게임 플레이 사진이 없어서 그냥 아무거나 대체(2)...

이 게임은 처음 하는 사람들도 금방 적응해서 서로 주고 받는 칼날 속에 꽃피는 협력과 배신이 참으로 재밌는 게임이지요.

홀수로 하면 심문관이라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배신자 포지션이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홀수보다는 짝수로 플레이 하는 것이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심문관으로 단독 승리도 해보았지만 심문관의 플레이는 승리 확률도 낮은 편이고, 단독으로 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재미가 없어요. ㅠㅠ

이번에 처음으로 엄청난 콤보를 한번 해봤네요.

정신술사 -> 공격한 상대가 이미 대미지1번 받았던 1번(특수능력 무효) -> 장로가 공격하는 것을 중재하는 암살자 -> 한번에 2대미지 주면서 마무리.

1번의 첫 대미지에서 소속 색깔이 나왔던지라 고민없이 몰아치면서 초반에 그냥 끝.... :)

6. 세븐 원더스 : 대결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인 7원더스 듀얼...

개인적으로는 별로 기대를 안하고 해서 그런지 아주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네요.

7원더스 테마를 가져갔지만 기존의 7원더스와는 다른 느낌이라 그냥 무난한 2인용 눈치보기 게임이라는 느낌이랄까...

카드를 안가져가고 턴을 버는 행위가 없이 반드시 카드를 번갈아 가져가서 액션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로 줄로 늘어서 있는 카드 수가 적을때는 특정 카드를 상대가 가져가는 것을 막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그것이 큰 불만이네요.

그래서 3시대 끝나고 점수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게임이 끝나는 조건이 2가지(군사/과학) 있는데, 상대가 과학이나 군사카드 가져가는 것을 막지못하고 끝나면 좀 허무함도 느껴집니다.

7. 맘마미아! 플러스
솔레미오가 같이 들어간 것인 줄 알고 낚였던 맘마미아 플러스.
결국 환불없이 그냥 소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료가 6가지로 늘어나고 핸드가 9장으로 되면서, 기존의 맘마미아와는 조금은 느낌이 다르더군요.

일단 핸드가 늘었다고 하지만 특정 재료가 들어올 확률이 줄어들어서, 예를 들어 햄 2개를 나중에 손에서 보충할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주문서를 내려놓았다가 끝날때까지 햄이 1장도 오지않는 슬픈일도 꽤 발생하더군요.

그리고 기존 맘마미아에 없었던 도움요청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여러가지 변수를 주게 됩니다.

어느쪽이 더 나은지는 아직 6인플레이를 못해봤으니 기회가 되면 6인플레이도 몇번 해보고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8. 스플렌더

스플렌더 대회를 나가고 싶다는 사람이 한명 있어서 두어판 돌렸던 스플렌더.

역시 그 어떠한 멤버와 해도 모두가 조용해지는 게임이네요.

이날따라 게임을 하고 있는데 조용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하품까지 나오고 졸렸습니다.

그래서 1등을 해도 전혀 기쁘지 않았고, 스플렌더가 끝났다는 것이 기뻤네요.

상트는 아주 좋아하는데 스플렌더는 이상하게도 저하고 안맞는 것 같습니다.

9. 오를레앙: 디럭스 에디션

디럭스 에디션이지만 일반 컴포넌트와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저는 이 날 처음 했던지라 초반에 좀 방황했던 것 덕분에 망했습니다.
일단 다음에는 삽질을 하지 않기 위해서 건물부터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겠네요.

일단 첫 인상은 괜찮게 느껴졌으며, 자세한 평가는 좀 더 돌려봐야겠습니다.

10. 보틀캡 바이킹

오를레앙이 끝나고 같이 온 게임이라고 꺼내길래 간단한 게임이라서 룰북 읽고 바로 돌입해보았습니다.

한판이 끝나고 느낀 점은 '응? 이게 뭐야?'

여러가지 의미로 미묘한 게임이었네요.

4인플을 해봐야 어떤 게임인지 제대로 파악이 될런지....

11. 도미니언 (기본~모험 전 확장)

다른 게임에 밀려서, 들고 다니기 너무 무거워서 등의 이유로 한동안 플레이하지 못했던 도미니언

역시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를 보장하는 명작 입니다.

새로 구매한 소환 프로모 이벤트 카드를 써보기 위해서 3판이나 집어넣고 플레이 해보았는데, 제대로 써먹은 사람이 없었던 것 같네요.

분명히 강력한 능력이지만, 5원으로 이 날은 그냥 5원 액션을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구미가 당기는 4원짜리 카드가 별로 나오지 않은 것도 소환을 많이 써먹지 않은 이유가 되었던 것 같네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랜더마이저 어플에 소환 이벤트 카드가 추가되지 않아서 요청을 보냈는데, 워낙 답변이 없는 사람이라 언제 추가해줄지도 의문이네요.

신규회원을 위한 자리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쪽지나 댓글 주세요 :)

보드라이프 레벨업은 너무 힘드네요.

포인트를 모으는 제일 좋은 방법은 추천을 받는 것 같은데 추천 받을 글이 없어요 ㅠㅠ

출석 포인트와 댓글 포인트로는 언제 레벨업할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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