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리치 호러 천출력용 게임판 작업 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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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7 08:13

sunghwan.che께서 보내주신 스캔 파일을 합쳐서 현재 아래와 같이 병합 작업을 마쳤습니다.

병합 과정을 마쳐도 아직까지 멀기만 하네요 게임 판 분할 선, 접힘으로 인한 백화 현상을 보정해야 합니다. 다른건 괜찮은데 백화선이 펜 일러스트 두 개를 떡하니 지나가고 있어서 일러스트를 다시 그려야 하는 일만 없기를 하라고 있어요. 게임이 세계 지도 위에서 펼쳐지는데 이 세계 지도에 접은 흔적 선들까지 세밀하게 묘사를 해두었더라구요. 요 근래 본 게임판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게임판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위 그림에서 아컴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더덕더덕 붙어 있는 것은 일러스트 개선 작업을 위해 본 원래 일러스트를 덧씌운 부분입니다. 지금 남은 곳은 아프리카의 심장부, 시드니, 아컴, 부에노스 아이레스 뿐이구요 아직 색상 교정 작업은 마치지 않고 원래 일러스트만 찾아서 덧씌웠습니다. 예시로 설명해드리자면...

위내용이 작업 전 자료인데요. 모니터 해상도 캡쳐라 잘 보이지 않지만 게임판의 반사 재질로 인해 일러스트에 손실이 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작업해도 무방하기는 하지만 이왕에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다음과 같이 작업을 했네요

(아직 색상 조정은 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해 주세요)

수정을 통해서 특히 어두운 영역대의 노이즈를 많이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퉁구스카 일러스트를 대조해 보시면 금방 눈에 들어오실거에요. 이제 이렇게 패치 작업이 다 끝나고 나면 그 후에는 본격적으로 컬러를 바로잡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게임판의 사진들이 상당히 낮은 명조와 강한 콘트라스트로 편집 되어 있더라구요. 이 부분이 끝나면 한글화만 덧씌우면 작업은 끝납니다. 아마 sunghwan.che님께서 월요일쯤에 공동 주문하실 분을 모집하게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오늘 야작도 끝나고 전 이만 자러갑니다~ 엘드리치 호러 한글화 자료는 5월 말일 내, 적어도 보드엠 파티 전에는 공개될 예정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거기서 돌려보고 싶네요.

그리고 게임의 용어 및 문장 구조는 대부분 아컴호러를 따르고 있지만 불명확한 부분은 조금 더 다듬고 있습니다. 또한 Deep One, Dark Young , One of Thousand 같은 고유 명사에 대한 번역에 대해 자고를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오늘 저녁즈음에 보드라이프에 올려서 여러분의 의견을 받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신 만큼 좋은 한글화 자료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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