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맨: GT 하우스룰에 대한 의견

빼빼로

1,811

2021-3-15 오후 2:43

IP: 168.131.***.***

BEST

최근 랠리맨: GT를 몇판 해보고 느낀 점입니다.

1. 주사위 운이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큽니다.

어쩔 수 없이 몇 번은 플랫아웃(주사위 동시에 던지기)을 해야 하는데, 겨우 4-5개를 던졌는데 통제불능이 되버리는가 하면, 6-7개를 여러번 던져도 멀쩡한 차들이 있습니다.

한바퀴 도는 게임에서는 이 운이 거의 게임의 결과를 결정해버리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2. 차선 바꾸기가 너무 쉽고, 강력합니다.

'포물라 드' 게임에서는 차선을 맘대로 이리저리 오가지 못하게 되어 있고, 차선을 바꾸면 그만큼 달리는 거리가 짧아지는 효과가 있었는데 랠리맨은 차선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페널티도 전혀 없으며,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특히 코너에서) 자주 바꾸게 됩니다. 실제 경주에서는 속도를 높이는 것보다 차선을 바꾸는게 더 위험요소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3. 날씨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통 4인 레이스에서 통제불능 상황이 평균 2-3번 정도 일어나고, 그렇게 되면 한 게임에서 토큰을 1-3개 정도 뽑게 됩니다. 이 때 날씨 토큰이 뽑힐 확률이 너무 희박한 것 같습니다.

실제 경기 상황과 비슷하다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만, 애써 레인 타이어까지 포함해둔 게임에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 하우스룰을 적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1. 5,6단 주사위에 느낌표를 추가합니다.

5단, 6단 주사위에 느낌표 갯수를 2개->3개로 바꿉니다.

한꺼번에 8-10개의 주사위를 던지면 통제불능이 일어나는게 확실시 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즉 플랫아웃을 하려면 할 수 없이 주사위 수를 줄이든지 저단에서만 움직이도록 강요하는 것이죠.

한꺼번에 많은 칸을 움직이려면 당연히 플랫아웃을 포기해야 하고, 따라서 집중토큰의 보유가 중요해집니다. 집중토큰을 얻으려면 플랫아웃을 해야 하고, 이 지점에서 '적절한 선택'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2. 차선 바꾸기를 할 때마다 빨강 주사위를 한번씩 던집니다.

차선을 바꾸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합니다.

3. 날씨 변화 가능성을 높입니다.

누군가 통제불능이 되었을 때 자신에게 할당된 토큰을 뽑은 후, 원한다면 추가로 3개를 더 뽑을 수 있게 합니다.

('제길, 비나 와버리면 좋겠네.')

추가로 뽑은 토큰에서는 날씨 효과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주머니에 다시 되돌립니다.

이렇게 하우스룰을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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