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드게이머의 뱅에 관한 끄적임

Seokji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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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2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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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끄적임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게을러서인지 시간이 없어서인지, 한동안 못 썻네요, 뭐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제 끄적임 시리즈 바로 전편을 보고 이 편도 본 사람이 있나 싶겠지만 ㅠㅠ

아무튼 이번에도 힘차게 시작해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전편과 같이 확장판 하나하나 소개 하는 방식으로 써볼까 합니다.

뱅 보드게임 한글판 - 옥션

1) 뱅의 첫 만남

제가 6학년 때, 한참 카탄을 하고 있을 때, 제 친구가 반에 한 보드게임을 가져오게 됩니다, 바로 '뱅' 이었죠.

다들 뱅에 대헤서 알고 있더군요,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모두가 뱅이 정말 어렵다고, 설명서 만으로는 절대로 룰을 익힐 수 없다고 하더군요. 뭐 지금을 기준으로 쓰루를 하는 저한텐 '보린이가 와서 앵앵거리네' 라고 할 수도 있는 소리죠... 제가 룰북만 읽고 다 이해를 했는데 다들 거짓말이라 하더군요...

어쨋든 뱅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룰북의 디테일한 규칙은 살짝 까먹고 그냥 알려주는 데로 해서 엄청난 에러플과 함께도, 뱅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을 듣습니다, 제 동생 교실에 있는 여러 보드게임 중에 바로 뱅이 있단 것이었습니다. 그 후 뱅은 제 동생반의 유행이 되었죠.

급기야 그 당시에 제 동생의 선생님이셨던 분이 닷지시티를 사주셔서 저는 아니지만 제 동생은 뱅을 참 많이 하게 됬습니다. 여기에도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제 동생 반에 있는 한 아이가 온갓 이상한 정보를 퍼트려 뱅을 이상하게 만들고 갖가지 에러플을 하게 만들도록 했습니다, 동생한테 듣는 저도 참 어이가 없었죠.

아무튼 뱅에 매력을 느낀 저는 얼마 후 사게 되었고, 가족들이랑 같이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4명이서 해도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2) 총알 에디션

뱅에 확장이 있단 것은 제 동샐이 닺지시티를 접해봤기 때문에 알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뱅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본 결과, 뱅 기본판에다가 닺지시티, 한줌의 카드, 하이눈을 같이 파는 총알 에디션을 알게 되었죠.

오래 지나지 않아서 이것도 사게 되었고, 정말 여러번 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눈과 한줌의 카드의 상황카드는 은근히 신박하고, 새로운 카드들과 캐릭터들도 정말 좋았습니다. (기본판에선 얻을 수 없는 캐릭터 3장도 얻었죠 ^^)

특히 새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빈 카드도 한장 있는데, 그것도 참 좋았습니다.

이게 저에겐 뱅의 세상에, 더 넓게는 점점더 보드게임의 세상에 나가기 시작하는 단계 중 가장 중요한 길목이였던거 같기도 합니다.

3) 주사위 게임

뱅 주사위 게임은 그냥 어디 놀러 갔다가 기념품점에 갔는데 어! 뱅이 있네 하고 사본겁니다 ㅋㅋㅋ

확장판을 많이 해본 저한텐 이건 정말 초보자용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뭐 재밌긴 했습니다.

카탄편에서 말할 거를 여기다가 적자면, 이 기념품점에 보드게임이 상당히 많았는데 여기서 카탄 아메리카의 개척자를 찾았습니다. 저기 가서 그걸 보고 나중에 산 것이지요.

4) 무장과 위험

그다음은 뱅 무장과 위험이었습니다.

사실은 골드러쉬를 사려고 했는데 무장과 위험을 알게 되었고, 알아 보니까 왠지 엄청 재밌을 것 갔아서 골드러쉬를 대신해서 샀습니다.

정말이지, 저한테는 뱅은 다 재밌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것도 진짜로 재밌게 했고요.

언제나 뱅을 할 땐 뱅+닺지시티+하이눈+한줌의 카드+무장과 위험으로 했습니다. 이걸로 기나긴 방학을 동생과 둘이서 하며 보냈죠 (뱅을 둘이서 어떴게 했냐면, 처음엔 그냥 나머지 5명은 AI 식으로 해놓고 그냥 내키는 데로 하다가 나중엔 한명이 전체 게임을 조종을 하고, 한명은 플레이를하는 방식으로 했죠)

5) 골드러쉬

적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쓰루를 접한 다음에, 아직 황투는 해보지 못했을 때 골드러쉬를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확장 중에서 골드러쉬가 가장 재밌는 것 같습니다.

골드러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뱅 확장판과 카탄 확장판은 사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점점 제가 보드게이머가 되가면서 여러가지 보드게임을 알게되고, 뱅이나 카탄은 신경을 쓸 틈이 없었던 것이죠.

6) 끝맺음

뱅은 카탄과 함께 저를 보드게이머로 입문 시켜준 보드게임 입니다.

참 추억도 많고, 얽힌 이야기도 많은 보드게임이네요.

처음엔 캐릭터가 밸붕이 있어서 거부했지만 알고보니 레전드였던 와일드 웨스트 쇼를 놓친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이번 편은 여기서 끝인 것 같습니다. 안녕히 계십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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