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3 - 아동센터후기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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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3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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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오늘은 아이들에게 Go Fish 와 Bullshit 을 알려주었습니다. Go Fish 는 해외에서도 아주 잘 알려진 게임인데요, 돌아가며 상대방 한명을 지목하고 카드를 콜합니다. 상대방은 그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다 넘겨주어야 하며, 이렇게 4장을 모으면 바닥에 내려놓아 득점합니다. 그런데 카드를 콜 할 땐 자신이 손에 들고 있는 숫자중 하나를 골라서 불러야 합니다. 즉, 남의 카드를 뺏어오기 위해서 자기 손에 든 카드 정보도 노출해야 하죠. (최근 이런 비슷한 게임으론 비밀요원 D가 있었네요). 커피 마시며 가볍게 하기 아주 괜찮은 게임입니다.

알함브라도 재도전! 이번엔 고학년들과 했는데, 역시 고학년들은 이해도가 높아서인지 건물을 아주 잘 짓더라구요.

물론 경험차이라는게 존재하다보니 제 점수를 따라오기 버거워 했지만, 나름 연속콤보(!)도 터뜨리며 아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더군요 ㅎㅎ 개인적으로 가벼운데다 퍼즐 개념도 좀 있어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빅박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본판만으로도 아주 충실한 재미를 주고 있어 별다른 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그리고 고학년 2 + 저학년 1과 함께 차이나타운. 어른들과 하면 이것만큼 치사하고 더러운 협상 게임도 없는데... 아이들이라 그런지 제법 느슨느슨~하게 게임이 진행되더군요. 특히 고학년 1명과 저학년이 한 가족이라... 황금 알을 낳는 땅이 단돈 3만원에 거래 되는등 '혈연'의 파워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_-;; 처음엔 아이들도 긴가민가~ 한 반응을 보였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벌어들이는 액수가 커지자 돈을 팡팡 써대며 아주 즐거워 했습니다. 온갖 더러운 거래와 협상이 오가는걸 보고 흐뭇흐뭇~~

저녁시간~ 고학년들은 티츄를 시키고 저학년들을 모아 옛날옛적에를 했어요. 바보선생님의 파란만장한(그래봐야 10분만에 죽었지만) 이야기였습니다. 이 게임은 말빨&상상력이 극도로 필요한 게임이라 호불호가 굉장히 심합니다. 제가 아는 게임중에 이것만큼 호불호가 강한 게임도 없는것 같아요;;;

남자아이는 아주 마음에 들어했지만, 두 꼬마숙녀들은 이야기를 만드는게 영 어려운지 난색을... 아주 재밌다 1표. 괜찮다 1표. 별로다 1표로 나름 밸런스(?) 있는 반응을 받았습니다;;; 역시 저학년들에게 재미난 말빨 & 이야기를 기대했던건 무리였던걸까요 ㅠㅠㅠ

아이들의 엉뚱발랄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진으로 오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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