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2,826

2015-11-23 오후 3:10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2

이번에 양쌤님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아버지 수술 때문에 참석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되었고, 회복이 빨라서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네요. ^^

그래서 서산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흑염소님과 애벌레님을 픽업해 함께 가게 되었답니다. 오랜만에 두분을 뵙게 되니 반가웠답니다. 가는 도중에 여러 이야기를 했답니다.

양쌤님네에 도착해 보니 아직 아무도 도착을 안 했더군요. 우리들이 처음 도착한 맴버였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에 다른 분들이 오실 동안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애벌레님이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아직 못해 보았다는 얘기를 듣고 테플로 해보기로 합니다.

11월 21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석인원 : 초코벌레, 양쌤님, 깔맞춤전략님, 뚜쟁이님, 애벌레님, 흑염소님, 희락님, 새로오신 KJ님, 지니님, 비니님 커플.

플레이 시간 : PM 02:20 – AM 12:00

플레이 게임 :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미니빌+확장1,2, 텔레스트레이션, 피라냐페드로, 팬데믹, 프레스코, 티츄, 촐킨, 타임스토리즈, 보틀임프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Whitechapel)

일단 저랑 애벌레님이 살인마 잭을 맡아 팀을 이뤘고, 양쌤님과 흑염소님이 경찰을 맡아 우리를 추적하기로 합니다. 먼저 가림막 안에 표시된 곳에 아지트를 설정해 주고, 첫날 살인 장소를 정하고 경찰팀에게 알려줍니다.

<첫날 살인장소 주위를 탐색하면서 잭의 행방의 단서를 찾는 경찰팀>

경찰팀은 사방으로 흩어져서 다가오면서 잭이 지나간 자리를 탐색합니다. 우리는 경찰팀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우회해서 멀리 가려고 했는데, 마침 양쌤님 사모님 셜록님이 오셔서 몇 가지 조언을 해주시더군요. 너무 우회하다 보면 단서를 많이 남겨서 나중에 안 좋다고 하시니 저희도 그 조언을 참고해서 빠른 시간 안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셜록님은 김장을 하러 친정으로 가셨네요. ㅠ.ㅠ 아쉽습니다. 함께 게임을 했어야 하는데, 이렇게 게임을 하는 동안 새로 모임에 찾아와 주신 KJ님이 방문하셨습니다. 당진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분인데, 이번에 모임을 알게 되어 참가하셨네요.

젊고 선량해 보이는 청년이었답니다. ^^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눈 뒤에 일단 게임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다른 분들도 한명씩 찾아오시니 어서 게임을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 날 서서히 포위하는 경찰팀>

이번엔 둘째 날 살인사건 장소를 정하고 출발했는데, 역시 포위망이 만들어 지더군요. 특히 흑염소님 촉이 아주 좋아서 우리가 가던 길을 유추해 내어서 흔적을 잡히고 말았답니다. 물론 경험 많은 양쌤님도 한몫 거들면서 살인마 잭팀이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118번 장소에 도착한 잭 바로 옆에 경찰이 도착해 물어보는데, 그냥 지나간 것으로 경찰을 속이는데 성공합니다. 특히 우리들 시선이 어디 맵으로 향하는지 매의 눈초리로 살펴보는 양쌤님의 눈빛이 생각납니다. ^^

확실히 이게 티가 나서 그런지 아지트가 어느 지역에 있는지 어느정도 눈치는 챘는데,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찾지 못하더군요. 경찰을 속이는데 성공하자, 이때부터 경찰팀이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 새로 모임에 찾아오신 커플인 지니, 비니 2분이 찾아오셔서 더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두분 다 귀여우신 분들. 연인사이 인 것 같더군요. ㅎ 서산에서 오신 분들이고, 보드게임 모임에 처음 오신 분들이랍니다.

새로 오신 분들 덕분에 살인마는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갔고, 경찰팀은 사방으로 추적에 나섰지만 실패. 저희는 둘째날도 무사히 귀가하게 됩니다.

일단 여기서 게임을 끝마치기로 했네요. 확실히 초보자가 잭을 맡으면 재미가 있네요. 다만 경찰이 그만큼 압박을 해줘야 게임의 흥미도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애벌레님도 이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가지고 게임 구입 여부를 결정하시겠지요.

이제 인원이 7명이라 무슨 게임을 돌릴까 고민하다가 초보분들도 많아서 한번 미니빌을 돌리기로 합니다.

미니빌 + 확장 1,2 (Minivilles + ex1, ex2)

제 미니빌과 양쌤님의 미니빌을 합쳐서 7인플을 준비하는 중에 뚜쟁이님도 도착해서 8인 플레이로 진행하게 됩니다. 저번처럼 양쌤님이 만드신 몇몇 특수건물들과 생산건물의 능력치 수정 하우스룰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자리 구성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초기 게임 셋팅 모습>

다만 중앙에 펼쳐진 카드들이 초기엔 생산 건물들이 적어서 다들 돈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가게 되더군요.

<게임 진행 모습>

무엇보다 아직 게임에 대한 룰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지니, 비니님 커플분이 돈을 쌓아 놓으셔서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게임에 대한 룰이 이해가 된 뒤부터는 잘하시게 되었답니다.

<게임 진행상황 모습 2>

초기엔 옥수수밭과 숲인 3~5 사이의 숫자가 잘나와서 돈을 벌어 들였고, 후반에는 5의 최고급 레스토랑과 9의 광산이 흥했습니다. 특히 KJ 님은 5의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매번 사람들로부터 돈을 갈취해서 큰 돈을 벌어 들이셨죠. ㅎ

<특수건물들의 능력 폭발>

그러던 와중에 다들 어느정도 돈이 모여 있을 때 양쌤님의 공원 기능이 폭발했습니다. 모두의 돈을 끌어 모아 공평하게 나눠주는 기능이 발동한거죠. 부유한 사람들은 실망했고, 가난한 자들은 환호하는 상태! 저랑 비니님이 손해보고 나머지 분들은 이익을 많이 보셨답니다. 근데, 이번뿐만 아니라 서서히 다른 분들의 특수건물들이 활성화가 아주 잘되더군요.

<초코가 터진 특수건물>

저도 특수건물 세무서가 터지면서 28원의 돈을 모아서 주요건물을 올렸답니다. 돈이 왕창 모였을때는 빨리 비싼 건물을 올리는게 답이죠. ㅎ

<게임 중 가장 큰 대박을 부른 흑염소님의 인증샷! >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대박을 부른건 흑염소님의 음료공장 2개. 모두가 갖고 있는 카페의 숫자만큼 돈을 받는거라서 다들 카페를 못해도 1~3개씩 갖고 있었는데다가 공장이 2곳이나 되어서 무려 50원 가까운 큰돈을 벌어들입니다. 그것도 게임중에 2번이나 당첨되면서 사실상 승리을 따놓은 당상이었죠. 다만 우리들의 요청에 돈을 쓰지 않고 남겨 두었다가 털리면서 모두에게 나눠주는 센스가 돋보였답니다. ^^

<양쌤님의 공원능력 또 발동!>

양쌤님에게 계륵 같은 존재가 된 공원! 참치잡이배에 식자재 창고랑 농산물 시장까지 갖고 있어 제대로 대박을 터뜨렸는데, 공원 기능에 의해 모두의 돈이 다시 모여 사이좋게 나눠주었다는 사실. 이때 모은 돈이 무려 118원 이었답니다. 모두들 사이좋게 나눠 가지고 난 뒤에 게임을 지속했는데, 역시 인원이 많아서 게임 시간이 길어지자 양쌤님이 제안을 해서 일정시간 후에 종료하기로 합니다.

사실상 게임은 흑염소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네요. 다들 재미있게 즐긴 뒤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마침 뚜쟁이님이 모두가 먹을 수 있게 간편하게 햄버거를 갖고 와서 사이 좋게 먹는 와중에 깔맞춤전략님과 동생인 희락님이 오셨네요. 반가운데다가 오랜만에 희락님을 보게 되어서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ㅎ 희락님과의 배틀스타 갤럭티카 정치투쟁은 너무 즐거운 추억이었기에 다시 보니 무척이나 기뻤네요. ^^

함께 햄버거를 먹으면서 다른 분들이 사갖고 오신 음료수랑 과자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인원이 10명이나 되어서 팀을 나눠서 하기로 했는데, 제가 갖고 온 파티게임인 텔레스트레이션을 권했습니다. 저랑 양쌤님이 빠지고 돌려보기로 합니다. ㅎ

텔레스트레이션 (Telestrations)

대인원이 모여서 돌리면 대박인 게임인 텔레스트레이션 오래전에 즐겼는데, 오랜만에 해보니 언제나 즐겁네요. 2번 진행했는데, 참 재미있었답니다. 특히 지니님 여친이신 비니님이 미술학원에서 강사를 일하신다고 하는데, 그림솜씨가 대단하셨답니다. 하지만 탯줄은 멘붕을 겪으면서 뒤이은 사람들에게도 적지않은 충격을 주셨네요. ^^

<다들 그림 그리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

옆에서 양쪽에 계신 깔맞춤전략님과 뚜쟁이님의 그림을 보면서 저도 실컥 웃었네요. 다양한 그림과 기상천외한 답변이 써져 있었답니다. 그나저나 제가 갖고 있던 텔레스트레이션에 들어 있는 수성펜 중 절반 가까이가 잘 안오더군요. ㅠ.ㅠ 새로 수성펜을 구입해서 넣어야 겠답니다. 양쌤님에게 수성펜을 빌려서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게임이 종료된 후 모두의 그림을 하나씩 양쌤님이 직접 펼쳐 보이면서 이야기 해주시는데, 정말 눈물날 정도로 신나게 웃었답니다. ㅎ 2번째는 저랑 뚜쟁이님이 교대해서 참가했네요. 그리고 역순으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아! 저의 그림실력이나 단어 해석 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무슨 얘기인지 몰라서 저 멀리 앞서나가는 그림이나 단어를 적었네요. ^^

특히 이번에 사진에 담지 못한 빙고 게임이 압권이었는데 아쉽네요. 흑염소님이 엄청난 심혈을 기울여 네모로직을 그렸는데 말이죠. ^^ 여기에는 좀비에 대한 그림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

재미있게 텔레스트레이션을 끝마친 뒤 지니님과 비니님 커플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아쉽더군요. 다음에 다시 모임이 있으면 찾아뵙길 바라면서 마중하게 되었답니다. 모임에서 좋은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인원이 8명이 되어서 팀을 4명씩 나눠서 게임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이후 후기부터는 제가 플레이한 후기만 담을 예정입니다. 다른 팀에 돌아간 게임은 게임명과 사진만 실어 놓을 예정이네요. ^^

피라냐페드로 (Piranha Pedro)

양쌤, 초코벌레, KJ, 희락 이렇게 4명이서 파티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저번에 해보니 재미있어서 다시 해보려고 갖고 왔네요. ^^ 제 버벅이는 룰 설명을 끝낸 뒤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됩니다.

<첫번째 희생자 희락님 모습>

희락님이 그만 조약돌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움직여서 페드로가 바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설마 이렇게 빨리 빠질줄은 몰랐네요. 전혀 예측을 안한 방향으로 전진했기 때문인 것 같네요. ㅜ.ㅜ

<두번째 희생자 양쌤님>

양쌤님 차례가 되었는데, 죽었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하필이면 돌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1칸만 움직이는 카드도 아까 사용해서 움직일 수 없다는 이야기. 이렇게 두번째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세번째 희생자이자 사실상의 게임 패자. 희락님>

이번에 다들 왔다 갔다 할 줄 알았는데, 한 방향으로 쭉쭉 가서 놀랬다는 사실. 그래서 바로 피라냐 앞으로 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쉽게 게임 종료. 4명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단 생각이 듭니다. 인원이 5~6명일때는 은근히 오래가서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ㅎ

그래도 다들 즐겁게 플레이 한 게임이랍니다. 다음에는 인원이 꽉 채워서 해보고 싶네요.

바로 옆에서 한글판 팬데믹이 플레이 되고 있었답니다.

4-2. 팬데믹 (Pandemic)

<흑염소님이 갖고 오신 게임>

흑염소님이 쉽게 게임을 끝내서 왜 이게 어려운지 의아해 했는데, 깔맞춤전략님이 참여해서 다시 룰을 알려주면서 진행하니 역시 에러룰로 플레이 했던 게 확인이 되었네요. 흑염소, 깔맞춤전략, 애벌레, 뚜쟁이님이 세상을 구하고자 열심히 뛰어 다니셨지만 세상은 멸망했답니다. ^^

<게임 초기 진행 모습>

게임 중후반 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옆방에서 다른 게임을 하느라 말이죠. 그나저나 집에 있는 한글화한 팬데믹을 저도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확장 1,2 도 같이 해봐야 하는데 언제 해보려나….ㅠ..ㅠ

우리팀이 게임이 일찍 끝난 관계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양쌤님이 생각하신 게임이 있어 옆방으로 옮겨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스코 (Fresco)

성당의 벽화를 완성하라는 의뢰를 받은 화가 4명이 각자 일꾼을 부려서 자원을 얻고 조합을 해서 그림을 완성하는 게임입니다. 일꾼놓기 게임인데 재미있네요. ㅎ

<초기 진행모습>

일단 확장판이 들어가야 더 재미있는데, 처음 해보는 사람이 양쌤님을 제외한 3명 모두라서 이번에 기본판만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출근시간을 정하고 그에 따라 시장의 타일 가격도 각자 정해지는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더군요. 그리고 가림막 뒤에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고 일꾼을 놓고 동시에 공개해서 출근시간에 따라 플레이를 하는 방식입니다.

<게임 진행 모습 2>

서서히 완성되어가는 벽화. 다들 좋은 타일과 벽화 완성할 타이밍을 재면서 출근시간을 정하고 자신의 명령판에 일꾼 놓는데 고심하게 됩니다. 특히 초코는 제가 선점할 타일을 양쌤님이 갖고 가셔서 멘붕에 빠져 양쌤님과 멱살잡는 시늉도 했었답니다. 역시 내가 노리는건 남들도 노린다는 사실과 내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 사실. ㅠ.ㅠ 원한다면 빨리 출근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네요.

<게임 종료 모습>

막판 희락님이 녹색 물감이 있던 유일한 벽화를 완성하면서 3명이 멘붕을 일으킵니다. 다들 녹색을 갖고 있어서 이걸 이용해 2번 연속으로 벽화를 완성하려던 것이었죠. 근데 희락님이 먼저 완성해 버리니 다들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씩 벽화를 완성한 후 최종점수를 계산합니다. 역시 다들 잘해서 그런지 큰 점수 차이 없이 끝났네요.

희락님이나 KJ님 모두 게임에 대해 좋은 평을 남겼고, 저도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되었답니다. 확장판에 무엇이 추가되었나 물어보니 정말 여러가지가 추가되었더군요. 게임을 좀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서 다들 다음에는 확장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다음에 이 맴버가 다시 모이면 이걸 돌리기로 약속했네요. ^^

그러는 동안 다른 팀에서도 펜데믹이 끝나서 잠시 티츄를 했네요. 아쉽게도 티츄는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다만 한쪽 팀이 엄청나게 졌다는 사실만 전해 들었네요. ^^

이렇게 게임을 끝내니 9시가 조금 넘었고, 내일 출근을 위해 KJ님도 떠나게 되었답니다. 새로 오신 분이지만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가셔서 다행이네요. 다음에 또 뵙기를 바라면서 마중을 보냈답니다.

이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애벌레님이 촐킨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시 팀을 나누게 됩니다.

양쌤님은 촐킨 설명을 위해 촐킨에 참여하게 되었고, 애벌레님, 뚜쟁이님, 희락님이 촐킨을 해보기로 합니다. 저는 깔맞춤전략님이 타임 스토리를 이야기 했기에 보드라이프에서 여러 번 회자된 게임이라 무척이나 궁금한 관계로 게임에 참여하기로 했고, 흑염소님이 함께 했네요.

타임 스토리즈 (T.I.M.E Stories)

깔맞춤전략님의 설명에 따라 함께 앉아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특이한 추리게임 이더군요.

<초기 셋팅 모습>

처음 이야기를 시작하는 카드들이 펼쳐져 있는데, 각자 돌아가면서 한장씩 읽어가면서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스토리 소개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더군요.

<탐험 중>

게임은 특이하게 각 장소에 가면 그 장소에 해당되는 카드들이 펼쳐지고, 각자 캐릭터를 고른 상태에서 카드를 선택하고 카드를 자신만 읽고 그 카드에서 얻어진 힌트를 다른 동료에게 얘기하면서 서로 단서를 모아 추리를 해서 해답을 찾는 게임입니다. 이런식의 진행이 참으로 독특해서 정말 추리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다만 여러 번 왔다갔다 하다보면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게임의 방향을 금방 알 수 있게 되어 리플레이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게임 막바지 힌트에 대한 토론 진행 중>

우리는 아쉽게도 가장 중요한 게임 힌트를 중간에 놓쳐 해답을 찾지 못하였고, 게임을 다시 하기 어려울거라는 생각에 그냥 진행해 보았네요. 그리고 알게 되었답니다. 모든 단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어느 것 하나 놓치면 안되는 것이더군요. 설마하고 넘어간 단서가 바로 그것이라니…. 다만 가장 중요한 단서에 대한 해석이 부족해 사람들을 헤매게 하는 것 같더군요. 이것 때문에 다들 멘붕을 겪었답니다. 나중에 이거 확장팩이 나오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훌륭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 진행에 있어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중심이 되어준 깔맞춤전략님께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고생하셨네요. ^^

6-1. 촐킨: 마야의 달력 (Tzolk'in : The Mayan Calendar)

양쌤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애벌레님, 희락님, 뚜쟁이님 눈빛이 번쩍였지만 갈수록 흐릿해지는 눈빛을 간간히 보게 되었답니다. ^^

<게임 셋팅 초기 모습>

오랜만에 보는 촐킨 맵이라 반가워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게 되네요. 무엇보다 톱니바퀴가 너무 이뻐서 찍게 되었답니다.

<게임판 모습>

양쌤님 지인분에게 부탁해서 도색한 촐킨 톱니바퀴의 모습입니다. 지인분이 프라모델 도색을 하셨던 분이라서 그런지 가운데 마야 문명의 달력 그림을 굉장히 세심하게 도색해서 감탄했습니다. 부러워라!! 그래서 그런지 양쌤님도 애지중지 하시더군요. ^^

전 이렇게 맵만 찍고 타임스토리즈를 하기 위해 다른 방으로 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다들 하얗게 불태웠다고 하네요. ^^ 하긴 하드한 게임으로 유명하니 말이죠.

6-2. 보틀임프 (The Bottle Imp)

촐킨이 끝났는데, 아직 우리가 끝나지 않아서 남은 사람들이 보틀임프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예전에 뚜쟁이님과 2인플을 했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상태에서 하면 어떤 재미가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

원래는 좀더 있으면서 양쌤님이 요약한 네라스 룰을 보면서 네라스 4인플을 돌릴 예정이었는데, 어머니 호출로 인해서 제가 돌아가게 되어서 저랑 함께 온 흑염소님과 애벌레님도 강제소환에 응하게 되었답니다. 모두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랑 애벌레님과 흑염소님은 오늘 플레이 한 게임들의 감상 같은 걸 이야기 하면서 돌아오는데, 게임 이야기 만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 였네요. 내려주면서 다들 다음에 또 보자며 작별인사를 하며 헤어졌네요.

집에 돌아오니 게임 플레이에 두뇌를 너무 많이 혹사해서 그런지 지쳐서 바로 잠들어 버렸답니다. 일어나서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면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감상 후기가 떠오르지 않아 너무 아쉽네요. 예전에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한때 정밀하고 세세한 후기로 유명 했는데…이제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네요. ㅠ.ㅠ 그래도 사진을 보면서 무척이나 즐거웠던 모임이었고, 다음달에 또 모임을 열리기 기원하며 이렇게 후기를 마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초코벌레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