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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 아동센터후기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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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0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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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댓글17

일본여행을 다녀오느라 잠시 조용했습니다. 후기 시작!!!

초1~2학년들을 긁어모아 알함브라를 알려주었어요. 남자애들이 아주 잘하는 반면 여자애들이 굉장히 고생하더군요 :( 돈을 정확히 맞추는데 신경쓰고 / 건물을 예쁘게 지어야 하며 / 자기가 특정 색상에서 1등을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동시에 생각하는게 힘든가봐요. 똘똘이 아이에게 처음으로 "이 게임은 어려웠어요" 라는 소릴 들었네요;;;

중앙 보드를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저렇게 종이에 그려서 했습니다 -_-;;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아주 잘 짓더라구요.

그 동안 다른 곳에선 자기들끼리 정글 스피드를 하더군요. 규칙을 올바르게 지키고 있나 슬쩍슬쩍 봤는데, 아주 정확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때면 아주 흐뭇해요.

개인적으로 슈퍼마리오를 열심히 하며 자라온 세대라 컴퓨터/모바일 게임을 반대하진 않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걸 더 권장하고 있습니다.

잠시 틈이 나서 아이 3명과 함께 타케노코!

의외였던 점은 "알함브라보다 쉽다"는 평을 받았어요. 전 두 게임의 난이도가 엇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가끔 아이들의 의견은 예상을 벗어나곤 해서 당황스러워요.

승부에 중점을 두는 플레이어가 많으면 팬더 먹이기 위주의 플레이가 성행하여 대나무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대나무가 성장하는게 더 재밌는지, 열심히 정원사만 움직이며 대나무를 가득가득 기르더라구요.

게임 내내 대나무가 풍성하게 자라 참 보기 이쁩니다. 가져오길 잘했다~ 싶은 게임 중 하나예요.

확장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한번 알아봐야겠군요.

그리고 같은 멤버로 루트! 역시 배우기 쉽고 / 하기 쉬운 게임이라 그런지 다들 금세 익숙해져선 치고박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ㅎㅎ

이건 8명이 2 : 2: 2: 2 로 싸워도 아주 재밌는 게임이예요. 다음에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백룡덱을 가져와서 유희왕도 한판 해주었습니다. 2대 1로 싸웠는데 결과는 500의 데미지만 받고 압승! 개인적으로 수많은 TCG 중 유희왕을 가장 좋아합니다. 여러 함정이 연속으로 발동되는 그 체인시스템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두부왕국도 했어요. 이 게임은 제가 없어도 아이들끼리 열심히 돌리는 메인 게임이 되었습니다 ㅎㅎ

할 때마다 느끼지만 두부왕자로 공주를 찾아내는건 정말 힘들어요. 전 기적처럼 한번도 놓치지 않고 다 찾아내긴 했지만... 추리보단 운빨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거실에 가보니 아이들끼리 미니빌을 열심히 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게임에 익숙해지면 확장도 조금씩 소개 해줄 생각이예요~~~

으...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길게 쓰기가 어렵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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