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트에 모 게임을 사러갔다가 답답해서 현타 온 이야기
미니어처랑 킥스 스트레치골 등에 관심이 생겨
펀딩인가 선주문인가를 한다는 모 사이트를 찾아갔습니다.
다들 알아서 잘 찾아들 오시는 지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흔한 홍보배너 하나 없습니다.
그래도 알아서 링크도 올려주시는 분들도 있고 참 고객들이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컴포넌트가 많아서 그런지 제품설명이 엄청 깁니다.
주욱 읽어 봤는데 간단 명료하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 궁금한 게 생기는 데 바로바로 이해가 안됩니다.
왜냐하면 주문시 가장 중요한 내용이 정말 꼼꼼히 찾아봐야 알 수 있을 만큼 여기저기에 숨어 있습니다.
* 정확히 얼마를 주문하면 내가 받게 될 컴포넌트가 뭔지 한눈에 안보임.
(한글판인지 한글컴포인지... 여기저기 찾아보면 밑에 스트레치골에 따로 언급되어 있음)
* 배송을 언제 받게 되는 것인지 알수가 없음.
* 영문번역의 퀄리티는 둘째 치고, 게임에 대한 한글로 된 설명이 이해가 잘 안됨.
(방탈출 게임 수준의 유추와 의역을 해야만 짐작할 수 있음.
그러나, 몇 번의 선주문 경험으로 인해 이런 고객과 업체의 해석 차이는
나중에 물건이 제 때 못오게 되거나 하자가 생겼을 때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됨.)
(근래 외국 보드게임 번역해서 출판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부디 번역보다 한국어 소통능력 부터 좀 키웠으면 좋겠음.)
* 물건을 주문할 때 가장 기본적인 6하원칙이 한 눈에 정리 안되어 있음.
(아마 그 이전에 어떤 공지가 있었을 지도 모르겠으나
물건 사러 오는 사람이 일일히 관련공지를 모두 찾아봐야 한다면
그것도 이해가 안됨.)
* 주문하러 갔다가 '얼마를 펀딩하면 어떤 구성물을 언제까지 보내 주겠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고
결국 결제하려다가 심한 현타가 옴.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싶은...
p.s) 막상 주문하러 가긴 했는데 사실 게임도 어떤 게임인지 잘 모르겠는 건 덤.
(잘 모르고 주문하러 간 나도 뭐 그다지 칭찬받을 사람은 아님.)
업체 옹호하는 분들에게는 욕 먹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무 의미없는 짜증 배설글은 아니고 업체들이 기본은 좀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