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에센 4위 셰익스피어 플레이 후기
같이 플레이한 멤버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은 게임들 위주로 간단한 소감을 적어볼까합니다
*게임 난이도는 보드게임긱 기준으로 5에 가까울 수록 무거운 게임입니다(1~5)
1. Trickerion : Legends of Illusion
2. Time Stories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3855&id=&reply_type=on
3. Food Chain Magnate
4. Gallerist
5. Nippon
6. Ships
7. Mombasa
8. Dilluvia Project
9. Shakespere
10. Signorie
9. Shakespere ★★★☆
플레이인원 : 1~4인 (Best : 2~3인)
난이도 : 3.2
시스템 : 경매,액션포인트,카드드래프팅
이번 에센에는 공동순위가 유난히 많았는데요. 그중 4위권에는 코드네임,미스테리움,스카이섬이 있습니다
이중 같은 4위인 셰익스피어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후기를 올립니다.
다른 3게임의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것처럼 셰익스피어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ㅎ
처음 게임 이름을 들었을때는 어떤 게임일지 전혀 감이 오질 않았는데 자신의 연극상단을 운영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어떠한 인물들을 중점적으로 고용하느냐에 따라 테크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테크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셰익스피어는 뛰어난 극작가로도 유명하지만 본인이 직접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도 좋아했다고 하네요 (룰북에서요^^;;)
또한 당시에는 여자는 배우가 될 수 없어서 여자역할도 남자가 맡아서 진행했다고 하네요 저런 ㅠㅠ
게임이 진행되는 메인 보드판 입니다. 사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보드 사이즈가 작습니다.
오른쪽위에 숫자가 써져있는 트랙은 물론 점수트랙이구요
점수트랙은 30까지 있는데 제가 플레이했을때는 20점 중반대가 1등이었습니다
왼쪽위에 공간은 라운드 진행상황(1~6라운드)과 구입할 수 있는 무대장치와 코스튬이 공급되는 장소입니다.
무대장치와 코스튬은 게임에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핵심 요소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선을 잡는것이 중요하죠.
아래의 공간은 무대의 1막, 2막, 3막을 표시해놓은 트랙입니다. 매라운드마다 플레이어가 보유한 배우와
배우가 착용하고 있는 코스튬의 상황에 따라 각 트랙에서 전진하게 됩니다.
트랙의 일정한 공간에 도달하게 되면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배우를 고용해서 어떤 트랙을 중점적으로
전진시켜 나갈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제 보시는 사진들은 개인보드의 모습인데요. 가운데 위에는 연극을 펼치는 무대가 존재하고 아래에는
관객들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트랙이 검은가면과 하얀가면의 트랙으로 표시됩니다.
양옆에는 처음 시작시 보유한 4명의 인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매 라운드 자신의 극단이 보유하고 있는 배우와 장인, 특수직업캐릭위에
동그란 디스크를 올려두어 활성화시키면서 액션을 수행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인물카드를 고용할 수 있지만 캐릭의 능력마다 지불해야 하는 월급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재정상태에 따라 어떤 인물을 데려올지 잘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물들의 월급은 게임 종료시에 일괄적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돈이 없더라고 일단 고용하고 나서
돈을 벌어도 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게임에 경매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플레이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스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매라운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스크중
원하는 만큼을 손안에 넣고 모든플레이어들이 동시에 손안을 공개하여 사용할 디스크가 적은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턴순서가 결정됩니다. 많은 인물을 활성화 시키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많지만 좋은 무대장치나, 인물, 코스튬을
뺏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라운드 턴순서를 결정할 때마다 눈치싸움이 쫄깃합니다.
또한 이번라운드에 사용한 인물들 위에는 X표시 토큰을 올려두어 다음라운드에는 한번 쉬게합니다.
이 때문에 한번에 많은 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고 자신이 보유한 인물들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수의 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대장치를 얻을 수 있는 인물을 활성화 시키면 메인보드에서 무대장치를 가져와 자신의 무대에 설치할 수 있는데요
설치하는 무대장치의 색깔에 따라 받는 보상이 다양하고(참조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또한 무대의 좌우의 대칭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예를들어 가운데 초록 왼쪽에 파랑을 놓았다면 오른쪽에도 반드시 초록을 놓아야 합니다.)
어떤 색의 무대장치를 가져오느냐도 고민거리를 늘려주는 요소입니다. 원하는 색의 무대장치가 이번라운드에 나왔다면
적은수의 디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빠른 턴순서를 잡아야겠죠.
이렇게 무대장치를 설치하다 보면 양초표시가된 부분을 덮을 수 있는데요 게임에서 긴양초는 점수획득을
짧은 양초는 점수상실을 의미합니다. 무대장치에 표시된 양초는 길기때문에! 덮게되면 점수도 얻을 수 있게 되죠
작은 점수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게임은 20점 중반만 되도 1등할 수 있기 때문에 (점수얻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언제나 작은 점수도 소중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제가 못하는 걸지도 몰라요 ㅠㅠ)
이렇게 게임을 풀어나가시다 보면 어느덧 인물도 가득 무대장치도 가득찬 나의 극단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인물들을 고용해서 운영하느냐에 따라 점수획득 양상이 달라지고 또한 게임 시작시에 받는 미션카드도
게임종료시에 소소한 점수보상을 주기 때문에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틈틈히 노력도 해야하죠.
게임의 볼륨은 가볍지만 점수를 얻기는 쉽지 않아서 마냥 가벼운 게임이라고는 하기는 어렵네요
테크트리와 운영을 좋아하시지만 무거운 게임은 힘들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셰익스피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