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H.I.D.E : 비밀요원 D 리뷰

테크니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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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9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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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크니컬입니다.

이번에 우연치않게 다이브 다이스의 에센 신작 보드게임 H.I.D.E, 이른바 비밀요원 D를 구하게 됐습니다!

기대작에 두근두근하며 보낸차에 드디어...!

<도착!>

<개봉전>

<포장부터 범상치가 않습니다.>

<뒷면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박스 하단에 코리아 보드게임즈와 다이브 다이스 마크가 돋보이는군요>

<에센 출품작인만큼 영문과 한글 두가지 종류로 설명서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예시 그림으로 설명이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내부 구성품입니다>

<내부 트레이입니다.>

<카드입니다.>

<하이드의 가장 큰 특징인 가림막입니다.>

<가림막의 뒤편까지 깔끔하게 신경썼습니다.>

<게임 시에는 이렇게 배치합니다.>

<아기자기한 주사위들이 있습니다. 이 주사위는 나중에 자신의 정체를 나타냅니다.>

<주사위를 넣어서 뽑을 수 있는 큰 주머니입니다.>

<기밀 장소>

내부 구성물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게임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박스 앞에서 얼굴에 힘 팍팍 주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비밀 요원들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이 비밀요원을 맡아 각종 기밀 장소에서 정보를 캐내야 합니다.

네가지 장소에는 각각 특별한 정보 카드들이 깔립니다.

각 정보 카드에는 점수가 매겨져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정보인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점수가 매겨져 있습니다.>

가능하면 높은 점수가 있는 곳에서 비밀 정보를 캐가고 싶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금방 자신이 노리고 있는 장소가 들통나 암살당하게 됩니다. 게다가 매 라운드마다 아무도 정보를 가지고 가지 않은 곳은 정보가 쌓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됩니다.

<인생은 한방입니다>

3인 플레이 시에는 이 보안 카드를 사용합니다.

주사위를 하나 굴려서 장소 배치 보드판 위의 해당하는 장소에 보안카드를 배치하여

해당 라운드에는 그 장소에 있는 정보 카드를 가져갈 수 없습니다.

보안 카드를 배치 한 후에는 시작플레이어를 정하고 각자 주사위를 뽑아 4가지 문양 중에 하나를 골라 자신의 가림막 뒤에 몰래 배치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주사위의 색은 선택할 수 없지만 자신이 노리는 장소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배치된 정체 주사위입니다>

그리고 요원들만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도구를 뽑습니다.

<이런거?>

이 도구는 자신이 가져오는 주사위를 바꿀 때 사용합니다.

이후에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사람 인원 +1개 만큼 뽑아 굴립니다. 이제부터 요원들은 이 주사위를 통해 자신의 정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데요. 자신의 정체주사위와 색이나 문양이 하나라도 일치하는 주사위는 가림막 위에 배치합니다.

<이런식으로요.>

둘다 일치하지 않는다면 가림막 앞에 내려놓습니다.

이렇듯 주사위를 한 개씩 배치할 때마다 자신의 정체를 조금씩 공개하게 되는데요. 가능하면 똑같은 색, 똑같은 주사위를 가져와 배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때 바로 저 특별한 도구 카드가 사용되는데요. 카드를 사용하면 라운드당 한번, 원하는 표식으로 주사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요새 주사위 게임들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리롤 시스템을 일부 차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첨단 도구가 라운드마다 새로이 한 장씩 주어지긴 하지만 라운드 당 한번 밖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전략적인 사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색도 바꿀 수 없으니 주의해야겠지요. 가림막 위에 주사위를 배치했을 경우 ‘암살’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배치한 주사위를 보고 추리하여 주사위를 정확하게 맞추면 암살이 가능합니다. 정확하게 못했을 때 딱히 패널티는 없습니다만 자신의 주사위와 일치하는 정보를 한 가지 공개하므로 암살당할 위험이 높아지지요.

<암살당했습니다..>

이렇게 네 번의 턴이 끝나고 그때까지 암살 당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정체 주사위의 문양에 해당되는 장소의 정보 카드를 가져옵니다. 만약 둘 이상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같은 장소를 선택했을 때는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총격전은 자신의 가림막 위에 올려놓은 주사위의 개수만큼 생명을 지니고 주사위를 굴립니다. 이때 도구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추가로 생명을 하나 더 얻습니다. 이때 사용한 것을 표시하기 위해 옆으로 돌려놓습니다.

총격전의 진행은 뱅 주사위 게임과 비슷하게 주사위를 굴리며 진행되는데 주사위를 굴렸을 때 총 문양이 나오면 상대편에게 데미지를 주어 주사위 하나를 제거 합니다. 다만 뱅 주사위 게임과 다르게 주사위를 한번에 하나씩만 굴리기 때문에 주사위 하나하나에 탄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총 문양이 나올 경우의 수는 2/6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높지 않아 숨막히는 진행이 가능합니다.

<굴린다 주사위!>

3번의 라운드가 지나고 요원 카드가 7개 이상 되었거나 정보카드의 가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요원 카드는 매 라운드 마다 하나씩 플레이어에게 주어지고 암살당했을 경우 쌓인 요원 카드를 한 장 암살한 요원에게 주어야합니다. 따라서 암살을 지속적으로 잘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다만 앞서 언급했듯 암살은 항상 자신의 정체를 일부 공개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따라서 게임 종료를 위해서는 두 가지 전략을 정할 수 있겠습니다.

작두를 잘 타 요원들을 열심히 암살하면서 상대방의 요원 카드를 소모시키고 카드를 빨리 모으던가 아니면 높은 금액의 정보카드를 모으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추리에 자신이 있다면 첫 번째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주사위 게임이긴 하지만 문양은 게임 중 첨단 도구를 사용하여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정보 공개 시에는 바꿀 수 없는 주사위 색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매 턴마다 같은 색 주사위를 고르는 게 좋겠지만 주사위 운이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지요. 하지만 이런 불확정 요소라는게 또 재미있는 요소가 아니겠습니까? 다이스 갓에게 열심히 빌면서 주사위를 굴리세요!

오랜만에 웰메이드 국산 주사위 게임을 만난 것 같습니다. 주사위 운에 너무 크게 좌우되지도 않고 블러핑과 정치의 요소도 강하게 섞여있어 재미있는 게임으로 요리되었습니다. 다만 암살 당한 사람은 나머지 시간동안 손가락 빨고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그 시간이 길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적정 플레이어는 3인으로 보입니다. 보안카드라는 요소를 사용하여 정보 카드가 쌓여 높은 점수를 한방에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나 두 사람이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자신의 이득을 찾아갈 수 있다는점. 앞서 말했던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좋아요.

잘 만들어진 국산 게임, H.I.D.E! 어린이들이 하기도 어렵지 않아 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해드릴만 합니다. 물론 보드게임을 즐기는 성인 보드게이머들에게도 좋고요. 이번에 추리 게임이나 주사위 게임이 필요하신 분은 한번 구입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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