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2 - Trickerion 리뷰 전설속의 마술사가 되어보자!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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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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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kerion : Legends of Illusion ★★★★☆

플레이인원 : 2~4인

난이도 : 3.9

시스템 : 일꾼놓기, 자원관리, 핸드관리, 액션포인트 사용

멤버들이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꼽은 트리케리언 입니다.

첫플을 돌리고 나니 "와...이건 올해 돌려본거중에 진짜 제일 재밌다" 라는 말이 절로들 나오더군요.

(한명은 게임끝나자마자 프리오더를 ^^;;)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통해 발매된 게임인데 보드게임긱 유명 리뷰어인 Rahdo runthrough 의 리처드가 극찬을 하기도 했죠.

7라운드동안 마술쇼를 통해 가장 높은 명성을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다양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장소마다 들어갈 수 있는 슬롯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번라운드에 상대방이 무엇을 하고 싶어할지도

고려해야 하고 각 라운드 별로 촐킨확장의 예언처럼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룰이 있기 때문에(가혹하지 않고 보통은 좋은일입니다)

라운드 별로 유동적인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조수와 매니저들에게 월급주기도 빠듯하고 펼칠 수 있는 마술도 얼마 안되는 가난한 초반을 이겨내면

다양한 마술을 펼치며 명성과 돈을 팍팍!! 올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마술사가 되는게 아니라 마술단을 꾸려가는 느낌인지라

무언가 우리 마술단이 이만큼 성장했어! 하는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보드의 크기도 상당히 큰데요. 게임중 얻는 조수들로 인해 오른쪽으로 슬롯이 확장되기 때문에 상당히 큰 테이블이 필요합니다.

갤러리스트를 플레이할때는 4인플시에도 두테이블만 붙이면 괜찮았는데 트리케리언은 4인플을 하려면 3테이블은 붙여야 할 정도입니다.

개인보드 가장 윗줄은 습득한 마술을 놓는 공간입니다. 처음에는 기본마술 1개로 시작하지만 플레이 하다 보면 어느샌가 개인보드가

마술로 가득차있게 되어 마술슬롯을 늘려줄 수 있는 엔지니어가 절실해 집니다.

그 밑으로는 마술에 필요한 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와 일꾼 배치를 결정할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는 칸이 있고

왼쪽 가장 밑에는 내가 선택한 마술사가 놓이게 됩니다.

게임진행 방식은 던전로드가 살짝 연상되는데요. 각 일꾼별로 수행할 수 있는 역할 카드를 뒷면으로 내려놓은 후 다같이

앞면을 공개하여 차례로 메인보드에 보내어 해당장소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단 공개한 후에는 자신의 차례에 원하는 일꾼중 1명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가 놓은 순서대로 일꾼이 보내지는 던전로드와 달리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럼 메인보드에는 어떠한 액션공간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게임중 가장 자주 많이 언제나 항상 들리게 되는 다운타운입니다.

이장소에서는 각라운드 시작에 주사위를 굴리기 때문에 라운드 마다 얻을 수 있는 액션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이곳의 모든 액션의 최소 액션포인트는 3입니다.

이것이 무슨말이냐 하면 트리케리언에서 각 장소의 액션마다 요구되는 액션포인트는 1에서 3으로 다양한데요

내가 가지고 있는 일꾼들의 능력도 1~3이기 때문에 3포인트의 액션을 수행하려면 그에 맞는 일꾼을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다행인점은 장소별로 일꾼을 먼저 놓은 사람은 추가적인 액션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액션포인트의 일꾼을 놓았어도

놓은 자리에 따라 +2~+1의 보정을 받아서 3포인트의 액션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순서가 밀린다면 보정을 기대할 수 없겠죠..

그래서 부족한 액션포인트를 메꿀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게임중 얻을 수 있는 노란색 보석인 "샤드" 입니다.

극장을 제외하고 어디서든 샤드만 사용하면 액션포인트를 쭉쭉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게임중 가장 활용을 잘해야하는 자원입니다.

다운타운에서는 3액션포인트로 새로운 마술을 배울수도, 은행에서 돈을 받을수도, 위의 사진과 같은 스페셜리스트들을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샤드를 지불한다면 액션포인트를 올려서 한번에 여러액션도 할 수 있죠!

각 마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들이 요구되는데요. 이러한 재료들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1레벨의 재료만 구매할 수 있지만 1액션포인트를 사용해서 원하는 재료를 주문하면 다음라운드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정말 정말 재료가 급하게 필요하다면!!

2액션포인트를 사용해서 재료를 일시적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비싼 가격은 감수해야겠죠

고급 마술일 수록 요구되는 재료도 까다롭고 많아지기 때문에 어떤 재료를 주문하고 어떤재료를 얼만큼 사야할지 잘 생각해서

현명한 쇼핑을 해야하는 곳입니다.

보드판 귀퉁위에 자리한 암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일꾼 배치 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게임을 하면서 처음으로 영문텍스트와 접하게 되는 순간이죠 ...한글화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

이카드들을 사용하면 단순히 일꾼을 그 공간으로 보내 액션을 수행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회성이지만 부가적인 보너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암시장에서 틈틈히 카드를 구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매라운드 적용되는 예언 슬롯을 회전시켜 다음라운드에 다가올 예언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라운드에는 공연으로 얻는 수입이 모두 점수로 바뀐다거나, 내마술사를 광고하면 조수의 능력이 1 올라간다는 등의

예언들이 있는데요. 게임하다보면 할게 무척 많다보니 예언을 깜박할 수가 있는데 잊지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암시장은 킥스타터 버젼에 포함된 2가지 확장중 첫번째 확장입니다.

*2번째 확장에는 이보다 더 많은 영문텍스트가 존재합니다....(이로인해 아직 시도를 해보지 못했네요)

이렇게 열심히 재료를 모으고 마술을 준비했다면 공연을 하러 가봐야 겠죠??

다음은 액션장소는 극장입니다!!

극장에서 공연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순서대로 4일동안 진행되는데요.

어떤 날짜에 공연하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원하는 요일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일요일에 공연하게 되면 추가점수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점수가 치솟는 후반으로 갈 수록 중요해지는 자리죠.

재밌는 점은 메인 마술사 뿐만 아니라 객원마술사도 보상을 받기 때문에 다른사람의 메인 공연에 끼어서 가는 플레이도

나름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마술을 배울때 마다 ♥,♠,♣,◆ 의 마커중 한개를 해당 마술에 올려놓기 때문에 기호와 마커의 색깔로 현재 공연중인 마술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구별이 잘됩니다.

이러한 마술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링크 보상도 받을 수 있고 무대 뒤에 어떠한 스페셜리스트들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추가보상이 있기 때문에 공연계획을 잘짜야 합니다.

게임중 생명줄처럼 꼭 붙들고 있는 것이 이 매지션북인데요 앞으로 어떤 마술들을 배워서 공연할 것인지를 계획하는데

필수적이라 수시로 참고하게됩니다. (다들 책한권씩 펼쳐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옆테이블 사람들이 공부하는거같다고 ..ㅋㅋ)

마술이라는 테마속에서 빡빡한 유로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장에 영문텍스트가 많다는 것과 세팅 공간이 크다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게임성과 재미가 충분히 커버합니다.

당분간 마술의 세계에 빠져있을 것만 같은 Trickerio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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