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기 새글 개봉기 확인기 구성기 등록
통합검색
마왕성과 젤다의 전설
가리향 | 조회수 1533 | 추천 10 | 작성 IP: 221.114.***.*** | 등록일 2019-06-10 18:43:27
내용 댓글 60
전체순위 2540   6.676 점 / 10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마왕성

 (-)
마왕성
평가: 1 명 팬: 0 명 구독: 0 명 위시리스트: 0 명 플레이: 0 회 보유: 4 명

아내가 어렸을 적에 너무나도 재미있어 했던 게임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문방구판매게임으로 유명한 졸리 시리즈중 하나였던 게임인 '마왕성의 결투'라는 게임입니다. 원본은 '젤다의 전설'이라는 유명한 비디오게임을 보드게임화 시킨 제품입니다. 아내가 너무나도 다시한번 그 게임을 찾고 싶어했기에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보았지만, 판매를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려고 할 즈음에, 다른 보드게임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이전 성취감 카페 아이디 푸른하늘님께서 게임에 대한 단서를 보내주셨습니다.

 



 

알고보니 당시의 게임명이 [마왕성 게임]으로  바뀌었고, 패키지 디자인도 리뉴얼되어서 판매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푸른하늘님께서 알려주신 사이트는 옛날 과자나 장난감을 판매하는 곳이었고, 아직 물량이 남아있었습니다. 당시 사정상, 구매를 못하다가, 지인찬스를 통해 어렵사리 구할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아 다른 분께서 공유해 주신 리뉴얼표지를 붙였습니다. 사이즈가 좀 작게 인쇄되어 여백이 좀 보이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했습니다.

 



 

룰북입니다. 안은 원래 패키지 모양으로 되어있네요.

 



 

룰렛입니다. 이벤트와 전투때에 씁니다.

 



캐릭터 말입니다. 제일 처음 나온 졸리시리즈 때에는 고무말이었다고 합니다.

 


 

각레벨 보스들과 캐릭터 보드입니다. 이벤트와 전투를 반복하며 다음단계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얻을 수 있습니다. 레벨업이 다음 스테이지라는 개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아 아이템 구매를 하여 에너지를 회복시키거나 공격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 보드 오른쪽에 있는 반지를 보며 아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맞어! 블루링이 아니고 부루링이야!'

 



 

각 몬스터들과 이벤트입니다. 뒷면에는 사건카드라고 써 있습니다.

 



 

 보드 판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종이질이 무척 좋지 않고 오래되어서 그런지 많이 휘어져 있습니다. 보드판이 아닌 두꺼운 보드종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도는 옛날 '젤다의 전설' 비디오 게임버전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제작사에서 게이머들에게 공략본의 일환으로 이런 디자인으로 해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마왕 가농[가논]에게 향하는 링[링크]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젤다라고 불리는 비운의 주인공이죠.

 




 

보드판 뒷면에는 이야기의 배경과 캐릭터와 몬스터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프로우로그]가 인상적이네요. 제품 퀄리티와 용어가 촌스럽지만, 반면 어릴적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주문받은 업체가 창고에서 제품을 찾는데 시간이 걸려 배송이 많이 늦어졌다고 하네요. 미안한 마음이였는지 추가 선물을 넣어보냈더군요.

 







 

가격을 보니 참 눈물나게 반갑네요. 명탐정 번개! 아시는 분 계실까요? ㅎㅎ 게임룰은 어렵지 않은 것 같지만, 아마도 플레이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카드 상태가 많이 좋지가 않아 떼어내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요.

 

여차저차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렇게 아내의 추억을 다시금 만나게 해줄 수 있어서 저 자신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내 역시 옛날 생각이 나는지 표정이 아련해지더군요.

.

.

.

.

.

.

.

.

.

.

.

 

이렇게, 끝이 나는가 했습니다만.... 어느 날 저녁, 근무중에 아내에게서 카톡이 날라오더군요.

 



 

..................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저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평소같으면, 단호하게 거절했겠지만 매일 아기만 붙들고 있는 아내를 생각해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결국...

 





 

비교 샷 들어갑니다. ㅋ

 





 

리뉴얼표지 인쇄가 작은가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원판크기가 좀 더 작습니다.

 





 

반대로 룰북은 원판이 더 크네요. 룰북 디자인은 전부 똑같은데 뒷면만 다릅니다. 그 이유는...

 



원판은 주사위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퀄리티는 보다시피 그다지 높지않고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손맛도 좋지는 않습니다. 복사판인 룰렛이 저는 나은 것 같아요.(※글을 쓸 당시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룰렛재질과 상태가 너무 형편없었습니다. 주사위가 훨씬 낫습니다.)

 



 

말은 고무말입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처음 나왔던 것도 고무말이였다고 하는데 이렇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외에 개인보드판과 카드들은 거의 차의가 없습니다. 대마왕 가논의 체격은 원판이 좀더 튼실해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보드판 비교입니다. 확실히 이건 원판이 낫군요. 세월의 흔적때문인지, 좀 우그러지긴 했어도 종이재질은 원판보다 훨씬 낫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비교체험이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원본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 같습니다. 게임은 셋컬렉션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게임입니다. 원작 몬스터들도 잘 재현되어 있고, 게임 레벨도 원작스타일에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납니다. 보스전을 클리어하기위해, 특수장비를 모아야 하고, 특수 이벤트를 통해 단조롭게 흐르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색깔만 다를 뿐 동일하고, 기본 이동력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전투결과에 큰 차이가 없다면, 클리어 할 때까지, 플레이어간에 큰 차이가 나질 않아 마지막까지 특정 플레이어가 압도적으로 진행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너무 단순하다는 겁니다. 전투도 이벤트도 거의 룰렛(주사위)로만 판정되는데, 보정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큰 역할을 갖지 못합니다. 또, 단순한 게임성에 상당한 시간을 요구합니다. 2인플하는데, 무려 2시간 가깝게 걸렸습니다. 레벨디자인도 너무 단순하다보니, 이동, 전투, 아이템습득, 그리고, 이동, 전투가 계속 반복되어, 어느새,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그래도, 이 게임을 구매함에 있어 아쉬움은 없습니다. 낡은 게임 하나를 통해, 수십년전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종이보드판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룰렛금에 걸친 화살표방향으로 티격태격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납니다. 즐겁게 게임을 마치면, 저녁먹으라는 엄마의 소리에 다들 마지못해 손을 흔들며 헤어졌었죠. 다시 못돌아갈 그 시절을 잠시나마 선물받았다면, 그걸로 이미 이 게임의 가치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누가 그러더군요. 종이쪼가리에 그만한 돈을 쓸 이유가 있냐고. 그 분에게 제 마음에 차는 대답을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 마음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아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기분입니다.

 

끝으로, 제가 확인한바는 아니지만, 상황을 보고 짐작컨데 '마왕성'은 정식라이센스를 받고 제작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졸리게임들이 그랬고, 제 아내도 그랬던 것 처럼, 그 시절 친구들에게는 순수한 즐거움의 추억으로 자리잡아 있을 것입니다. 

 

 

※ 이전에 타 사이트에 올렸던 것이 사라져 수정해서 보드라이프에 재업한 글입니다.




가리향님의 게시글 구독하기  모든 글
가리향님의 블로그
 추천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스크랩  
관련상품 및 신규입고 상품
신규상품 전체보기
메이지 나이트 얼티밋 에디...
품절
디셉션: 홍콩 살인 사건
45,800
사이쓰 한국어판
69,000
이스케이프 플랜 리테일 한...
114,300
3895
Periodic 개봉기입니다.  [6]
리치
2019-09-23
437
3894
「하트 오브 크라운」 및 확장 한국어판 + 플레이매트 개봉샷  [6]
모르
2019-09-22
614
3893
Irish Gauge 개봉기 (2019 Capstone Games)  [9]
리치
2019-09-22
374
3892
「서카디안 : 퍼스트 라이트」 개봉샷  [4]
모르
2019-09-22
309
3891
아를의 평원 빅박스: 구성품 정리기 (with 다이소, without 지퍼백)  [1]
령빠
2019-09-21
411
3890
「타운 빌더 : 쿠보르던 (Town Builder : Coevorden)」 디럭스 개봉샷  [4]
모르
2019-09-21
190
3889
트릭케리언 디럭스 에디션 개봉 및 정리!!  [13]
품질보장
2019-09-21
697
3888
아를의 평원 빅박스 3d 프린팅 오거나이저  [10]
우리강아지
2019-09-19
708
3887
아를의 평원 빅박스 개봉 및 정리  [9]
쫌새
2019-09-19
1,020
3886
카르카손 유령 미니확장 구성정보 확인기  [6]
oELQUINESo
2019-09-18
451
3885
사이쓰: 메탈 메크(2nd printing, 0778~0781) 개봉샷(사진추가)  [14]
카리.
2019-09-16
723
3884
글로란사: 신들의 전쟁-괴수 확장  [1]
민트양초
2019-09-14
368
3883
카슨 시티(Carson City) 카드게임 개봉기입니다.  [14]
개뿔라이프
2019-09-12
444
3882
【브라스 : 랭커셔, 버밍엄】개봉기 및 슬리브 비교  [9]
맨손주먹
2019-09-11
656
3881
[클라우드 스파이어] 간단 개봉기, 데이터 주의, 대충 주의  [10]
탈라샤
2019-09-09
472
3880
오버북트(Overbooked) 점보판 개봉기입니다.  [15]
개뿔라이프
2019-09-09
628
3879
플람 루즈(독일판) & 펠로톤 확장 개봉기입니다.  [12]
개뿔라이프
2019-09-09
365
3878
보뎀 정령섬 한글판 올보드 오거나이저 사용기  [14]
Nero
2019-09-08
908
3877
Thieves Den 구성기  [4]
리치
2019-09-08
326
3876
간단한 정령섬 개봉기 입니다.  [2]
쉘링포드
2019-09-08
731
1
2
3
4
5
6
작성자 정보
가리향 쪽지보내기  
보유배지
블로그 방문
친구 추가 +
쪽지 보내기
BEST3 GAME
주요 활동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