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페어플레이차트 공동5위작 마이빌리지 첫플 소감입니다.
어제 퇴근 후, 이번 에센 순위안에 든 작품 중 '라그랑하'와 '디스커버리즈에' 이어 세번째로 '마이빌리지'를 플레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이 부부작가의 게임들은 '빌리지'만 예전에 한판 해본것 빼고는 인연이 없었고 먼가 편안한 분위기에 게임들을 만드는구나 하고 생각해 왔는데, 어제 마이빌리지를 3인플로 돌려보고 그 빡빡함에 놀랐네요.
최근 다이스게임들과 비교를 해보자면, 제 체감상 마이빌리지=롤포더갤럭시 > 디스커버리즈 > 네이션스다이스 이고, 다이스게임이라기 보다 그냥 다이스와 카드들로 구성된 유로전략게임에 더 가까웠습니다.
이 게임에서 다이스는 라운드마다 처음에 선이 모두 굴린 후, 돌아가면서 두개씩 선택하고 액션을 하게됩니다. 리롤이 아애 없다보니 그냥 '트루아'나 '버건디'의 흐름을 갖는 전략게임이 되었네요. (눈금의 조정은 돈이랑 건물기능으로 가능)
자신이 선택한 주사위 두개의 합인 숫자로 지정된 액션을 취하게 되는데, 게임이 다 끝난 뒤 한참후에야 왜 그 숫자를 그 액션과 연결 해 놓았는지 이해가 됐을 정도로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일꾼이 죽으면 그 일꾼을 대체할 사람을 키우기 위해 학교에 보내게 되는데, 그 학교액션은 눈금이 3 또는 11입니다. 헌데 돈을 벌기위한 시설인 농장액션 또한 눈금이 11로 겹칩니다. 따라서 두 주사위 눈금의 합이 11이 되는 조합을 선택하면 학교와 농장액션을 둘다 할 수 있게 일부러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실 이 두 액션은 마이빌리지에서 점수를 내는 액션이 아닌 보조 액션이라 하나씩 하기에는 턴이 아깝거든요.
또한, 선이 우선 주사위들의 선택 가짓수가 많고 꼴등은 돈이나 눈금변경 건물이 없다면 거의 자신이 하고싶은 액션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선을 뺏어오는 액션도 중요했습니다.
아직 첫판이지만, 점수를 뽑아내는 액션의 가짓수나 전략이 다소 정형화 되어있지 않나 싶은게 다소 아쉬워 보였고 빌리지 본판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희 맴버들이 최근 다이스게임들을 돌려본 후 반응으로 마치겠습니다.
네이션스다이스는 "쉽고 재미있는데 게임 후 생각이 나지는 않네"
디스커버리즈는 "평화로운듯 아닌듯 한 분위기와 시스템, 적당한 난이도에 재미도 있는데 먼가 질릴듯?"
롤포더갤럭시는 "참신하고 눈치싸움이 강해서 좋아. 다만, 동시에 하는 액션이 많아서 난잡해. 호불호갈리겠다."
마이빌리지는 "머야 이건 다이스게임이 아니네. 시간도 오래걸리고 자리도 많이 차지해. 첫판 끝나서야 이제 좀 감이오네. 다음에 더 돌려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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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후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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