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토] 공통분모 백번째 정모 후기

원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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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8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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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짱입니다.

공통분모가 첫 정모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무척이나 상투적인 멘트...) 벌써 만 2년이 넘어 100번째 정모를 맞았습니다.

물심양면, 꾸준히 참석해 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L님을 비롯한 모든 공통분모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100번째 정모를 자축하는 케이크!>

중간에 케익을 앞에 놓은 채 찍힌(?) 제 사진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소중안 안구를 지켜드리기 위해 생략하였습니다. :)

이제 본격 정모 후기를 시작해볼까요?

## 100번째 정모 요약 ##

1. 참석인원(10명): 개구장이님, 원짱, 의성군, L님, S양, J양, B군 + 친구, 소요군, 디디보이님

2. 모임시간: 10/17(토) 오후 1시 ~ 11시

3. 플레이한 게임: 로코코(4인), 사무라이 신판(3인), 티너스 트레일(4인 * 2), 푸에르토리코 10주년판(4인), 라그랑하(4인), 테라 미스티카 빅박스(4인)

#1. 로코코 (4인)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갔다가 해 본 티너스 트레일에 꽂혀서, 독일에서 직구를 하면서 값이 싸길래 슬쩍 얹어왔던 로코코입니다.

게임은 덱빌딩을 비롯한 여러가지 시스템이 무척이나 잘 버무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싼 김에 집어와서 별 기대 안했던 게임이었는데, 비쥬얼 요소도 괜찮고 게임성도 괜찮아서 만족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알록달록한 드레스의 향연!>

저는 초록색이었고, 거의 덱을 늘리고, 드레스를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의성군이 파랑색이었는데, 과감하게 드레스를 팔아서 얻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장식품에 투자를 했었는데요.

결과는 의성군의 승리였습니다, 뭐 언제나 그렇듯 첫플은 테플이니 승패에 의의를 두지 않는다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ㅠ_ㅠ

#2. 사무라이 신판(3인)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 로코코가 돌아가던 중에 멤버들 3명이 추가로 와서 새로운 테이블을 꾸려 사무라이 신판을 했습니다.

구판은 묵직해서 손맛이 좋았고, 신판은 유물들의 디테일이 좋아진 것 같네요.

누가 이겼는지는 굳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전지적 J양 시점의 사무라이! 중반 정도 진행됐는데 5개의 유물을 얻었놓았네요>

#3. 티너스 트레일(4인)

광산을 짓고 열심히 채광해 얻은 돈을 바탕으로 외부투자를 해서 승점을 얻는 티너스 트레일입니다.

마틴게임 치고는 생각보다 룰이 어렵지 않고, 운 요소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다들 첫 판을 마치고, 다시 해보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후후..

<지도를 가득 메운 목재 컴포넌트들>

#4. 푸코 10주년판(4인) & 라 그랑하(4인)

저와는 다른 테이블에서 돌아간 푸코 10주년판과 라 그랑하입니다.

제 게임에 집중해서 확인은 못해봤지만, 아마 디디님이 학살(?)을 하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푸코 10주년판, 보드판까지 깔끔하게 한글화가 되어 있군요>

<드넓은 테이블에 가득 수놓은 라그랑하!>

#5. 테라미스티카 빅박스 (4인)

1차가 끝나고 남은 4명이서 자리를 옮겨서 2차를 시작했고, B군의 친구가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테라미스티카를 꺼냈습니다.

우선 열심히 룰 설명을 하고, 종족은 주머니에서 뽑기를 해서 선택했습니다. (역시 보드게임은 뽑기죠!)

뽑기운의 여신이 저에게 미소를 지어주어, 사기종족이라 일컫어지는 변환술사를 뽑았습니다.

그냥하면 너무 사기니 너프(종족 능력으로 고유 지형 변환시 승점 얻는 것 삭제)한 채로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파워를 태우면, 그 파워토큰을 제 앞쪽에 놓고 개인공급처(?)처럼 썼던 흔적>

B군은 이번 째가 두번째 플레이어서 잔뜩 벼르고 있었고, 엄청난 기세로 승점을 쌓아갔는데요.

아쉽게도 2점차로 저한테 지고 말았습니다(역시 종족빨이 최고!!).

테라가 해보고 싶다던 B군의 친구는 비록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이었습니다.

B군과 친구가 먼저 간다고 해서 2인만 남게 되는 상황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100번째 정모를 마쳤습니다.

오랜 만에 해보지 못했던 게임들도 해볼 수 있어서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모를 진행해서 200번째, 300번째 후기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후기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새로 시작되는 한 주는 이번 주보다 더 즐겁고 신나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원짱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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