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7 밴쿠버나이츠 - 다크문 / 블랙스토리 / 원나잇얼티밋웨어울프 / 치팅모스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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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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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관계로 바로 시작!!!

다크 문이라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플레이어 중 몇명이 감염된 상태로 다 함께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방식이지요. 감염자들은 미션을 망쳐야 하며, 일반인들은 미션을 끝까지 성공시켜야 하는 팀플레이 게임입니다. 스크린 뒤에서 주사위를 굴려 + 또는 - 값을 내가며 기여하는 방식인데... 주사위 운이 나쁜편인 제가 감염자 팀에 속하는 바람에 아주 유리하게 흘러갔네요.

굴리는 족족 마이너스 주사위가 나와 훼방을 놓았지만, "너굴너굴 쟤는 원래 저래" 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어서 의심한번 사지 않고 훼방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규칙이 좀 혼란스럽지만, 정작 게임을 시작하면 의외로 금방금방 진행이 되는터라 꽤 괜찮게 했네요.

두번째 게임은 다크스토리(블랙스토리) 2. 역시 사내 녀석들만 드글드글~해서 그런지 순식간에 몰입하더군요. 다만 애들이 반쯤 취한 상태라 몇몇 애들은 발음이 새는 바람에 계속 "질문 다시 해봐" 라고 한건 함정ㅠㅠ 저는 이미 문제를 다 맞추었기 때문에 관전만 했지만... 역시 애들의 멘탈이 녹아가는 모습을 보며 추임새를 넣는 것도 재밌네요.

스파이폴과 더불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게임 중 하나인 원나잇 웨어울프 입니다. 웨어울프가 걸리면 도대체 어떻게 게임을 운영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한 게임 중 가장 특이하면서 재밌었던 게임입니다. 치팅 모스(Cheating Moth)라고 하는데, 남들 보다 손을 먼저 털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그런데 게임 내내 사기를 칠 수 있요. 카드 한장을 바닥에 버린다던가, 남몰래 옷 속에 넣는다던가, 상대방에게 벌칙 카드를 줄 때 살짝 섞어서 준다던가, 핸드폰을 보는 척 핸드폰 밑에 깔아둔다던가.... 사기치는 장면을 적발 당하지만 않으면 괜찮죠.

참고로 서로 견제하는게 아니라, "가드" 역할을 가진 사람의 눈에만 걸리지 않으면 됩니다. 즉, 승부는 개인전이지만 사기에 있어선 1인 vs 다인의 구도가 되는거죠. 만약 사기 치는게 걸리면 벌칙 카드를 먹고 새로운 "가드"가 되어 다른 사람의 사기를 적발하면 됩니다.

빌리지의 자녀들이 디자인한 게임이라고 하는데... 간단하면서도 아주 창의적이네요. 이 게임은 꼭 구해봐야겠습니다.

그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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