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출력물은 thingivers에서 받았습니다.
컴포넌트들을 묶음으로 올려주신 고마운 분들이 계시지만
개중 몇몇 마음에 안 드는 컴포넌트도 있어서 대체품을 찾는데 좀 고생했습니다.
아무튼 도색을 위해서 서페이서를 뿌려줍니다
도색은 아크릴 물감으로 합니다. 싸고, 빠르고(?), 냄새도 안 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석재 베이스 컴포넌트를 진한 회색으로 덮어줍니다.
밑색을 내기 위해 첫 층을 깔아줄 때에는 물감이 찐득하다 싶은 농도로 덮어주며 칠해갑니다.그렇게 칠하더라도 여전히 희게 비치는 부분이 생기지만
3D 프린터의 단차를 줄이는 목적도 있다 생각하며 꾸덕꾸덕한 붓질을 합니다
그리고... 얍
석재 채색이 끝났습니다.
보통 색깔당 한 3~4단계 정도를 생각하며 칠해줍니다
가장 베이스가 되는 짙은 색(두껍게)-짙은 그림자가 지는 움푹 패인 곳과 하단부를 빼고 살짝 밝아진 색으로 덮어주고-밝아지는 부분에는 밝은 회색을 쓱쓱 문질러줍니다.
이 때 부스스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붓이 말라있어야 보다 자연스럽게 번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거의 흰 색으로 가장 윗쪽 엣지를 살짝 건드려줘서 마무리 했습니다.
거미줄과 안개는 석재랑은 다르지만 회색-흰색 계통이라는 점 때문에 같이 작업해주었습니다.
거미줄은 가장 대충 칠 해도 아웃풋이 잘 나오는 반면 안개 컴포넌트는 당장 붓이 안 들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결국 가장 어설픈 부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목제 컴포넌트를 칠할 시간
마찬가지로 검정에 가까운 진한 갈색으로 덮어줍니다
점차 연해지도록 칠을 해서 테이블을 칠해줍니다.
또 뭔가 너무 많이 생략 되었는데, 갈색을 밝기 순으로 올려준 다음에 술통 테두리에 구리 도료를 발라주었습니다.
메탈릭 질감은 아크릴 물감으론 재현이 불가능해서 타협했습니다.
유사한 갈색 계열이라 정면에서 보면 제대로 칠한건가? 불안감이 들었지만 옆에서 보면 반사되는 빛을 보며 아 잘 됐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모닥불은 갈색-노란색-붉은색이라는 그라데이션을 살려야 하는 고난이도 채색이 필요한데다 컴포 자체가 뭉툭한 편이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만
그런대로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덤불은 아래는 진한색으로 스작해서 끄트머리는 연두빛이 감돌도록 곱게 칠해줍니다.
강물은 자갈밭/일반 대지 두가지 버젼이 있었는데, 하나만 두면 심심할까 싶어 섞어서 뽑았습니다.
의외로 물줄기는 휙휙 칠해도 그럴듯하더라고요
이끼가 낀 통나무들
이렇게 보니까 이끼가 아니라 곰팡이 같아보이기도 하네요
어차피 둘 다 습한 곳을 좋아하는 공통점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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