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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입문자 모임 후기
네, 정말 오랫만에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보는 초보자들과의 모임이라 가벼운 게임들만 했지만,
이분들이 멋진 게이머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저까지 총 9명, 가볍게 6 nimmt! 로 시작했습니다.
3장씩 나눠주고 플레이하며 설명한 후, 7장으로 본게임.
역시 처음하면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고 장기적 관점이 없긴 하지만,
늘 한두번은 빵 터지는 순간과 대세에 지장없는 고민으로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죠.
이후 4명 5명으로 나누었습니다.
4명 파티에 우선 블로커스를 가볍게 알려주고 5명 파티로 가서 (저포함) 티켓투라이드.
블로커스를 한 4명은 재미있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두 팀을 다 설명하려니 시간 배분상 쉽게 설명이 끝나는 블로커스를 드린건데
제가 붙어있지 않아서 어떻게 전략을 잘 이해하셨나 걱정입니다.
초보자들 모임에선 어지간하면 옆에 붙어서 조언을 드리는게 좋을 듯.
블로커스 한 판 더 하시라고 했더니 보드있는 게임 하고 싶다네요. 흠,,
그래서 이 팀에 포토벨로 마켓을 가르쳐 드리고 붙어있었습니다. 자동으로 티투알에 있던 제 검정색 기차는 다 퇴출,,,
두 게임의 초반모습입니다.
포토벨로 마켓은 원래 서로서로 모이게 되어 있는 게임이고,
티투알은 초반에 다들 중앙에 몰려서 막고 끊기고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게임 후반모습.
빨 파 노 초 사용되는 색도 동일하고 연결하는 모양도 비슷한 두 게임이지만,
게임양상은 많이 다르죠.
티투알은 견제보다는 언제 어떤 카드를 모으고 어떤 루트를 선점할지의 싸움이라면
포토벨로는 견제, 끼여들기, 눈치, 협잡 다 가능합니다.
오늘은 초보들이라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네요.
포토벨로가 먼저 끝나서 한 분 쉬시고 제가 들어가서 한 번 더.
막판까지 꼴등이었으나 마지막 남은 분홍색 손님과 검은색 손님을 적절히 배치하여
짜릿한 2점차 역전승을 거두었네요.
가르쳐주고 이기기 신공. 이렇게 하면 좀 더 도전정신을 가지시려나요?
자주 모임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죠.
초보자들 모임이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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