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5.(월) 엘드리치 호러 후기

스톰 트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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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6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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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5년 10월 5일 월요일

참가: Rufus님, SandBaby님, Shiras님 그리고 스톰트루퍼

크롬 4인 모임을 하였습니다.

종종 게스트로 참가하시는 Shiras님이 이번 엘드리치 호러 게임에도 2회 연속 참여하셨습니다.

정식 멤버라고 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매번 모임에 불러드려야 겠습니다.

2주전 부터 시작한 엘드리치 호러. 처음에 아자토스로 게임 룰을 익혔고(시간 관계상 중단),

다음 모임에서 호연지기로 크툴루(이때 저는 없었습니다)에게 덤비다가 너덜너덜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주 모임에서 야심차게 슈브 니구라스에게 도전장을 내었지만, 드디어 호락호락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에서 마지막 남은 고대신인 요그 소토스에게 간절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우리가 한번만 이겨보면 안되겠니?"

고대신은 자비로웠습니다.

"그래 아라따"

그렇게 해서 이번 게임에서는 4번의 모임만에 고대신을 하우습게 여기며 승리한 영웅담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마지막 남은 그나마 가장 허접했던 고대신 요그 소토스.

원래 몬스터의 형체도 없는것 같습니다(에픽 몬스터 토큰도 존재하지 않음).

이 게임의 특성상 세상이 파멸되기전에 미스터리 3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요그 소토스의 첫번째 뽑힌 미스터리는 마법 카드를 많이 획득해서 버리는 것을 요구하고 있더군요.

캐릭터 특성상 마법 카드를 많이 획득하게 해주는 능력이 유용했습니다.

또한 지역 중에 아컴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지역 이벤트에서 마법카드를 획득할 기회를 많이 주더군요.

처음에 여기저기 차원문도 열리고 루머도 나오고 에픽 몬스터도 등장하고 그랬지만, 수회 모임으로 단련된 플레이어들은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져서 각자의 몫을 해결하였습니다.

지난번에 트레이닝만 죽어라 하고, 정작 해야할 일은 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여, 이번에는 캐릭터 성장보다는

필요한 임무 해결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아이템도 적극적으로 챙기고, 활용했던 점도 유효했던것 같습니다.

게임을 수회 진행을 해보니, 아이템도 슬슬 지겨워졌고, 특히나 지역 이벤트가 너무 자주 등장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컴호러에서 느꼈던 그 문제점을 다시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역시나 확장이 필요해지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캐릭터가 다양한데, 이 게임에서 주로 체크하는 능력치들은 고만고만해서, 기본 능력위주로 잘 활용을 해야 하고,

능력치는 수시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됩니다.

전투에는 힘과 정신력이 중요하고,

아이템 구매에는 영향력이 중요하고,

마법 사용에는 지식이 중요합니다.

관찰력은 지역 이벤트에서 종종 체크하게 되는데, 활용도가 크지는 않더군요.

캐릭터가 죽으면, 나중에 그자리에 가서 죽은 캐릭터의 소지품을 챙겨갈 수 있다는 점은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여러 종류의 상태카드를 받는데, 같은 상태카드라도 그 효과가 다양한 점도 재미있더군요.

가령 감옥에 갖히는 구금 상태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마다 효과가 틀립니다.

저 같은 경우 체크에 실패해서 시작하자마자 그자리에서 굶어죽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구금카드 트라우마가 생겼네요.

미친듯한 속도로 미스터리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두 번째 미스터리는 너무 쉽다 싶을 정도였는데, 조사 토큰을 4개만 해결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요그 소토스는 참 인자한 고대신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제 마지막 미스터리 카드가 펼쳐졌습니다.

던위치 호러를 죽이면 됩니다.

말 그대로 최종보스.

막판이 되니 캐릭터들이 너무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습니다.

2번 싸우고 나니 던위치호러도 쉽게 때려잡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4번의 모임만에 세상을 구했습니다.

우리에게 승리의 단맛을 보게 해준 요그 소토스에게 감사를...

세상을 살 때 중요한 것이 많이 있겠지만,

성공한 경험을 해보는 것은

인생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아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은 목표를 성공하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받는것.

그것은 고대신을 이기고 세상을 구하는데 꼭 필요한 것 아닐까요?

이상 엘드리치 호러 크롬모임 후기를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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