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도미니언 (9)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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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23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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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미니언을 건드리면 아주 조... 좋게 되는 거야~~

몸이 안 좋아서 한 주 쉴까 생각하다가 미루면 나중에 쓰기 귀찮아질 것 같아서

오늘도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오늘 것을 포함해서 총 4회분이 남은 것 같네요.

다시 또 다른 도미니언의 세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주에 내 드린 King"s Court 왕궁과 관련된 세 가지 문제에 대한 답을 알려 드려야겠죠?

왕궁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에 있는 액션 카드 1장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카드를 세 번 플레이한다.

왕궁 카드 2장을 연속으로 플레이하면

왕궁 A가 왕궁 B를 3개로 만듭니다.

왕궁 A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카드 3장이 서로 영향을 주도록 플레이하면

왕궁 A가 왕궁 B를 3개로 만들고, 왕궁 B들 중 1개가 왕궁 C를 3개로 만듭니다.

왕궁 카드들이 만든 액션 카드를 위한 자리가 다 차기 전까지 액션 소비 없이 액션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 액션 카드들은 각각 3번씩 플레이될 수 있습니다.

왕궁 - 왕궁 - 왕궁 - 액션 카드 A - 액션 카드 B - 액션 카드 C - 액션 카드 D - 액션 카드 E 순

왕궁 A

왕궁 B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 왕궁 - 액션 카드 A - 왕궁 - 액션 카드 B - 액션 카드 C - 액션 카드 D - 액션 카드 E 순

왕궁 A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 왕궁 - 액션 카드 A - 액션 카드 B - 왕궁 - 액션 카드 C - 액션 카드 D - 액션 카드 E 순

왕궁 A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B"

왕궁 B"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왕궁 C""

왕궁 C""에

대한 자리

사실 지난 시간에 Throne Room 알현실을 설명 드릴 때에

단순하게 알현실 개수만큼의 알현실이 아닌 액션 카드가 영향을 받는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것을 자세하게 뜯어볼 필요는 있습니다.

알현실 능력을 하나 쓰고 알현실 능력을 두 개 얻는 셈이죠.

마치 1 액션을 사용해서 Village 마을 효과로 +2 액션을 얻는 것처럼요.

이것을 이해한다면 왕궁도 쉬워집니다.

왕궁 능력을 하나 쓰고 왕궁 능력을 3개 얻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왕궁을 2장 연달아 플레이하면 왕궁 능력이 3개가 남는 것이고,

왕궁을 3장 플레이하면 왕궁 능력이 5개가 남게 됩니다.

즉, Hooni 님이 써주신 공식이 정확합니다. (짝짝짝짝)

왕궁을 N장 플레이하면, 왕궁이 아닌 액션 카드 (2×N-1)장이 3번씩 플레이될 수 있는 겁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제의 답은 세트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알현실 - 왕궁 - 액션 카드 A - 액션 카드 B 순

알현실

왕궁

왕궁에

대한 자리

왕궁"

왕궁"에

대한 자리

왕궁 - 알현실 액션 카드 A - 액션 카드 B - 액션 카드 C 순

왕궁

알현실

알현실에

대한 자리

알현실"

알현실"에

대한 자리

알현실""

알현실""에

대한 자리

알현실의 영향을 받은 왕궁은 2개가 됩니다.

그러면 액션 카드 2장이 각각 3번씩 플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왕궁의 영향을 받은 알현실은 3개가 됩니다.

그래서 액션 카드 3장이 각각 2번씩 플레이되어야 합니다.

먼저 놓인 (알현실이나 왕궁) 카드는 영향을 받을 액션 카드 자리의 수를 결정하고,

나중에 놓인 (알현실이나 왕궁) 카드는 반복 플레이될 횟수 (알현실이면 2회, 왕궁이면 3회)를 가리키게 되죠.

이러한 것들을 실제로 플레이할 때에 익숙하지 않으면 매우 헷갈릴 수 있는데요.

알현실과 왕궁 카드의 능력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른 것으로 치환하면 도움이 됩니다.

알현실

알현실/왕궁 토큰이 없다면 알현실 토큰 1개를 놓는다.

알현실/왕궁 토큰이 있다면 맨 위 토큰 1개를 제거하고 그 토큰 2개를 맨 위에 다시 쌓는다.

왕궁

알현실/왕궁 토큰이 없다면 왕궁 토큰 1개를 놓는다.

알현실/왕궁 토큰이 있다면 맨 위 토큰 1개를 제거하고 그 토큰 3개를 맨 위에 다시 쌓는다.

(50원짜리 주화를 왕궁 토큰으로, 10원짜리 주화를 알현실 토큰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내 앞에 알현실/왕궁 토큰이 남아 있다면

아직 그 알현실이나 왕궁의 효과도 남아 있기 때문에 아무 액션 카드를 내려놓더라도 액션이 소비되지 않습니다.

내 앞에 알현실/왕궁 토큰이 다 떨어지면

(소비할 수 있는 액션이 남아 있다면) 그 이후에 놓는 액션 카드는 액션을 소비합니다.

알현실이나 왕궁 계열이 아닌 액션 카드가 플레이 될 때에

알현실/왕궁 토큰이 있다면 맨 위 토큰 1개를 반드시 제거합니다.

제거된 것이 알현실 토큰이면 2번 플레이, 왕궁 토큰이면 3번 플레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알현실 이외의 알현실 계열 카드들 (왕궁, 제자, 행차)는 효과가 "할 수 있다"이기 때문에

손에 있는 카드를 플레이하지 않기로 결정하더라도 맨 위 토큰 1개는 제거됩니다.

제자나 행차는 알현실과 거의 같은 능력이어서 알현실 토큰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효과가 "할 수 있다"이기 때문에

알현실과 정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이 방법으로 지난 마.리.도. 8화의 예들을 따라해 보시면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시각적이어서 더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

9. Slog 슬록

먼저, "slog"의 사전적인 의미는 "(오래 걸리는 힘들고 지루한 일을) 묵묵히 한다"입니다.

이것만 봐도 이 슬록 아키타입의 감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슬록은 돈만 찍어 대는 빅 머니, 액션 카드 위주로 덱을 떼굴떼굴 굴리는 엔진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덱의 돈 밀도도 낮고 액션 카드도 별로 없어서 덱이 돌아가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답답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덱을 만들까요?

상대가 만들어 준다

대개 스스로 이런 덱을 만들기보다는 상대가 그런 덱을 만들어 줍니다.

내 덱에 효율이 낮은, 불필요한 카드를 추가함으로써 내 덱을 망가뜨리는 것이죠.

이런 것에 일조하는 카드들로서 저주를 주는 Curser, 효율 낮은 카드를 주는 Junker가 있습니다.

Curser는 상대가 저주를 얻게 함으로써 상대의 덱을 망가뜨립니다.

저주를 얻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죠.

첫 번째로 덱에 카드가 1장 늘어납니다. 두꺼워진다는 것이죠.

두 번째로 덱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돈의 가치도 없고, 비용도 0원이기 때문에 Remodel 개조 계열로 바꿔올 수 있는 카드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이죠.

세 번째로 점수가 떨어집니다.

마녀

+2 카드

각 상대는 저주 카드 1장을 얻는다.

고문자

+3 카드

각 상대 플레이어는 하나를 선택한다:

그는 카드 2장을 버린다; 또는

그는 저주 카드 1장을 얻어서 손에 추가한다.

바다 할망구

각 상대 플레이어는

그의 덱 맨 위 카드를 버린 다음에

저주 1장을 얻어서 그의 덱 맨 위에 놓는다.

쓰레기를 준다는 뜻의 정커는 동화나 사유지, (다크 에이지스 확장에 들어 있는) 폐허 카드를 주는 녀석들입니다.

대사

당신의 손에서 카드 1장을 공개한다.

당신의 손에서 그것과 같은 사본을 2장까지

공급처로 반납한다.

그 다음에 각 상대 플레이어는

그것과 같은 사본 1장을 얻는다.

약장수

+2원

각 상대 플레이어는 저주 1장을 버릴 수 있다.

그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는 저주 1장과 동화 1장을 얻는다.

습격자

전리품 더미에서 전리품 1장을 얻는다.

각 상대 플레이어는 폐허 1장을 얻는다.

대사는 손에 소수의 동화나 때때로 저주를 남겨서 상대에게 그 카드의 사본을 먹입니다.

덱이 얇을수록 공격의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초반에 대사 싸움에서 밀리면

어느 새 덱이 동화나 사유지, 저주 등으로 30장 넘게 불어나게 됩니다.

곧 덱을 굴릴 수 없게 되어 gg를 칠 수밖에 없습니다.

약장수는 상대가 손에서 저주를 버리더라도 또 공격을 받도록 한 턴에 여러 장 플레이하면 좋습니다.

상대는 한 번에 카드 2장 (동화 1장과 저주 1장)을 얻기 때문에 덱이 빠르게 두꺼워집니다.

습격자가 주는 폐허 카드는 아프지 않지만 폐허 카드가 쌓이면 덱의 효율이 떨어졌음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게다가 습격자로 공격한 플레이어는 효율이 놓은 (일회용 금화같은) 전리품으로 빠르게 발전하여 격차가 벌어집니다.

스스로 만들 때도 있다

슬록은 때때로 스스로 만들기도 합니다.

도미니언의 카드들 중에는 특정 카드에 비례해서 승점의 가치가 생기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그 카드의 승점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게임을 최대한 오래 끄는 것입니다.

정원

당신의 덱에 있는 카드 10장마다

승점 1점씩 (소수점 이하 버림).

포도밭

당신의 덱에 있는 액션 카드 3장마다

승점 1점씩 (소수점 이하 버림).

영지

당신의 덱에 있는 은화 3장마다

승리 점수 1점씩 (소수점 이하 버림).

당신이 이 카드를 폐기할 때에 은화 3장을

얻는다.

정원은 가장 대표적인 슬록 전략을 위한 카드입니다.

덱을 줄여놓지 않은 이상, 누가 다수의 정원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을 정도죠.

정원은 덱에 있는 카드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원 자기 자신이나 심지어 저주 카드도 포함이 됩니다.

따라서 초반에 정원을 효율적으로, 한 턴에 정원을 2장 이상 가져갈 수 있도록 덱을 세팅하면

정원을 상대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게임을 안 끝내고 덱을 50장 이상으로 불리도록 노력하는 것이죠.

포도밭은 특이하게 포션이 필요한 카드입니다.

비용이 0원 + 포션이기 때문에 손에 포션이 있을 때에 남는 구입으로 포도밭은 구입하곤 합니다.

엔진을 굴리고 있다면 덱에 액션 카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때에 포도밭이 빛을 발합니다.

포션은 덱의 돈 밀도를 떨어뜨리는 카드이지만 드로우가 잘 되는 엔진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때때로 상대에 의해서 폐허 카드를 많이 먹게 된 상황이라면 (폐허도 액션 카드여서) 포도밭은 오히려 점수를 더 높여주게 됩니다.

영지는 다크 에이지스 확장에 있는 승점 카드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은화 카드에 비례해서 점수가 정해지는데, 그 때문에 은화를 공급해 주는

Bureaucrat 관료, Jack of all Trades 만물박사, Trader 상인, 특히 Masterpiece 걸작과 궁합이 좋습니다.

다크 에이지스의 카드답게 이 카드는 폐기될 때에 은화 3장을 줍니다.

이 폐기는 이미 상대보다 영지를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을 때에 하거나,

또는 폐기 더미에서 카드를 다시 가져오는 Graverobber도굴꾼, Rogue 악당이 있을 때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불리함을 역으로 이용한다

슬록 덱은 돈 밀도가 동화 (1원)보다 낮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은 불필요하거나 승점 저주처럼 플레이할 수 없는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버리고 다른 무언가를 얻는 액션 카드를 활용하면 돈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비밀의 방

카드를 원하는 만큼 버린다.

버린 카드마다 +1원.

상대가 공격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당신은

당신의 손에서 이 카드를 공개할 수 있다.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2 카드 한 후에 당신의

손에 있는 카드 2장을 당신이 원하는 순서대로

당신의 덱 위에 놓는다.

금고실

+2 카드

카드를 원하는 만큼 버린다.

버린 카드마다 +1원.

각 상대는 카드 2장을 버릴 수 있다. 그가

그렇게 한다면 그는 카드 1장을 뽑는다.

저장실

+1 구입

카드를 원하는 만큼 버린다.

버린 카드마다 +1 카드.

카드를 원하는 만큼 버린다.

두 번째로 버린 카드마다 +1원.

또한 두꺼운 덱에 이점을 주는 카드들이 있죠.

현자의 돌

당신이 이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당신의 덱과

버리는 더미를 센다.

그 둘의 총 개수에서 카드 5장마다 1원의

가치 (소수점 이하 버림).

회계 사무소

당신의 버리는 더미를 살펴 본 다음에 그곳에

있는 동화를 원하는 만큼 공개하고 당신의 손에

넣는다.

구두쇠

하나를 선택한다: 당신의 손에 있는 동화 1장을

술집 매트에 놓는다; 당신의 술집 매트에 있는

동화마다 +1원

덱이 충분히 두꺼워진 상태라면 현자의 돌 하나로 속주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덱이 망가지기 시작하면 3원 + 포션이 손에 잡히는 게 어려울 수 있어서 현자의 돌을 초반부터 선택을 해야 합니다.

현자의 돌은 한 장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 여러 장 가지고 있는 게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손에 여러 장 다 들어오면... ㅠㅠ

회계 사무소는 동화를 먹이는 약장수나 대사에 대한 카운터로 좋습니다.

버리는 더미에서 동화를 원하는 만큼 찾아오는 카드인데, 잘 하면 이걸로도 속주를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두쇠는 매트에 동화를 놓아야 쓰임새가 생기므로 초반에 선택해서 미리 동화를 빼놓는 게 좋습니다.

매트에 있는 카드도 게임의 종료 시에 덱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구두쇠는 정원 전략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빅 머니 - 엔진 - 슬록, 가위바위보 싸움?

보통 빅 머니가 엔진보다 빠르고 강력합니다.

그러나 슬록과의 싸움은 왕국 카드에 따라 달라져서 판정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빅 머니가 정말 빠르고 강력해서 혼자 속주를 다 구입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만약 그게 실패한다면 슬록 덱의 점수 가치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서 추월하곤 합니다.

그래서 빅 머니와 슬록의 대결에는 슬록에 손을 들어주고 싶긴 하네요.

엔진과 슬록은 정말 어렵습니다.

엔진 덱이 최적화되고 알현실 계열 카드로 엄청난 드로우와 승점 토큰을 주는 액션 카드들을 마구마구 사용하면

시간을 끌수록 슬록이 오히려 더 불리할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엔진이 빠르게 만들어지면 끝내는 시점을 엔진 쪽이 결정하게 되어 버립니다.

결론은... 음 어렵네요. ㅎㅎㅎ

다음 시간에는 네 번째 아키타입인 Rush 러시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읽으시면서 궁금한 점이나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이 글이 도움되었으면 "추천"도... 굽실굽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

마이 리틀 도미니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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