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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싸운드] 녹음실 후기입니다.

2,033 조회

2015.09.22 11:55

진짜 이눔의 결혼준비...차라리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 주말 마다 매여있으려니 여간 우울합니다 ㅜㅜ

나의 취미생활들 ㅜㅜ

그래도 이제 결혼하면 2인플은 원할때 할 수 있다는 게 좋군요.(해주시겠지...)

이번달꺼 몰아써도 게임 5개가 끝이라니....하아...

1. 슈퍼 마더로드

재밌다는 평이 자자한 슈퍼마더로드 입니다.

몇주 전에 장고애비군과 테플을 했네요.

덱빌딩을 통해 땅굴을 파는 게임인데요.

사실 도미니언으로 입문했던 저로써는 약간은 싱거운 느낌도 없지 않아 있네요.

애초에 카드 종류가 많지 않고 점수카드가 따로있는 것이아니라 새로 사는 파일럿 카드들에 점수가 붙어 있어서

게임이 조금 많이 쉬운 느낌이 드네요. 덱빌딩에서 견제요소가 빠지면 저는 묘하게 흥미가 격감되더군요.

도미니언할때도 꼭 견제 카드는 2~3종 정도 넣어줘야 음식에 MSG마냥 맛이 나더라구요.

그런의미에서 사실 슈마로는 견제요소가 없고 오히려 일정 목표를 향해 다같이 달려나가는 레이스 형식의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게임 승리시에 내가 이러이러했기 때문에 이겼다라는 전략적 과정이 빈약하다보니 그에따른 성취감 같은게 적은느낌이랄까요 ㅋㅋ

이겨도 아 이겼나 보다 하는 느낌... 아직은 첫판이니까 그렇겠죠?

그래도 가볍게 몸풀기로 하기에 괜찮네요~ 아트웤은 궂이 ....

2. 버건디의 성

수전증이 있나봅니다 ㄷㄷㄷ

엊그제 오랜만에 결혼준비 스케쥴이 비어서 여자친구와 녹음실에서 게임을 즐겼네요.

'오늘은 뭐할까?' 라는 물음에

'일단은 쉬운거 하자~'

'쉬운거 뭐?'

'음...버..버건디? 맞나? 버건디~'

이제 그녀에게 버건디는 쉬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녀와 저의 버건디 전적은

제가 거의 12승 여친이 1승인데 제가 너무 봐준티가나서 무효라던;;

사실 제가 버건디가 무패라;; 이날도 이제 그냥 봐주는건 포기한채 게임을 즐겼네요.

초반에 지식타일에 점수타일들이 많이 깔려서 제가 마구마구 먹어댔습니다.

이날은 여자친구가 굉장히 영리하게 선을 잡더군요. 배타일을 자신이 딱 다음라운드 시작시 선을 잡게끔 관리하더군요.

'아 ...뿌듯하다...'

그녀의 성장에 뿌듯해하며 열심히 플레이하다가 게임이 끝나고 보니 여친이 점수는 앞서있지만 지식타일이랑 다계산 하면

제가 이겼다 싶어서 계산해봤는데 이게 뭔일인가요....8점차로...

인간계 최강... 버건디계의 팔카오였던 제가 패배했네요. (하긴 팔카오도 요즘 삽푸고 있으니..)

승리임에도 불구하고 칸을 다 못채웠다며 또하자고 조르는걸 10분 동안 설득했네요 ㄷㄷㄷ

'그거 다 채우라고 있는게 아냐;;;'

3. 안드로이드: 넷러너

르아브르 하자고 조르던 여친을 뜯어 말려 가르치고 싶엇던 넷러너를 꺼냈습니다. (이럴땐 정말 애들 같네요;; ;자기하고 싶은거 하자고 서로 땡깡이라니)

나름 여러 덱을 경험하게끔 러너덱을 짜주고 저는 그냥 저 웨이 머시기 코퍼 기본덱으로 플레이했네요.

넷러너는 정말 가르치기가 힘드네요.

1. 용어.

알아야할 요소들이 많은데 용어들도 어렵다 보니 설명 30초만에 첨듣는 단어 투성이라 힘들어 합니다.

알기쉬운 단어로 풀어서 알려주자니 카드에 이미 그 용어들로 능력 들이 써있으니... 스텍 그립 연구개발부 HQ 태그 등등

2. 긴 텍스트

텍스트를 읽어야합니다. 긴것도 있고 위에 1번과 시너지 효과로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로 긴 텍스트도 있습니다.

겨우겨우 가르쳤는데 여친이 R&D 두세번 털어서 5점을 가져가더군요 ㄷㄷㄷ

부랴부랴 아이스 깔고 3점짜리 하나 득점 하는 찰나 여친이 태그의 위험성을 모르고 그냥 주렁주렁 달고 들어와서 런 하더군요.

그러다가...태그걸려있으면 넷피해 4점 주는 카드가 나와서;; 태그의 위험성을 알려주기위해 보내버렸습니다...후후후

'재미없어 ㅜㅜ'

하하하하하 팔아야겠네...이거...

4. 뱅! 주사위게임

다음날 녹음실 친구들과 뱅!주사위게임을 플레이했네요. 5인플입니다.

요즘 워낙 평이 좋고 다다에서 한글판도 출시해서 바로 장만해봤네요.

원작을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이 작품은 블러핑이 크게 의미가 없는 듯한 게임이네요

블러핑은 배신자 정도만 필요한거 같고 무법자는 그냥 나 무법자다 하고 빨리 보안관 노리는게 좋을 듯 싶더군요 ㅋㅋ

워낙 게임이 빨리 끝나서 깔깔 거리며 즐겁게 플레이했네요 ㅋ

세번째 판에서 제가 보안관이고 장고애비군이 부관이었는데 제 왼쪽이었습니다.

화살을 다섯개나 가져가더군요 하하하

'장고애비야 부관아니지?'

'나 부관이야'

'아냐, 넌 부관이 아니어야만 해. 아니라고 말해 이자식아'

5. 아브룩센

점심을 호화롭게 먹었으니 당연히 밥내기를 해야죠.

5인플 아브룩센을 했습니다. 아브룩센은 사람이 많아 지면 카운팅이 힘들어서 눈에 안띤 한명이 손을 확털면서 끝날때가 있는데

이날 그랬네요 ㅋㅋ 깔끔하게 한턱 쐇습니다 삼성맨과 함께 ㅋㅋㅋ

아...보드깔린 게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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