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에 해본 겜들 후기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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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22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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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게 모였네요. 연인인 커플과 저, 3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1. 스펙터 옵스

화이트 채플과 비슷한 추적, 추리 겜입니다. 화채는 참 재미나게 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여성을 살해하는 부분때문에 애들이랑 돌릴 수가 없어서 구매하기가 꺼려졌습니다. 근데 이 겜은 SF 라서 아이들과 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교를 좀 하자면 화채에선 살인마 잭(1명) vs 경찰(다수) , 이 겜에선 에이전트(1명) vs 헌터(다수) 로 비슷하게 플레이 합니다. 쫓기는 플레이어가 시트지에 이동 경로를 적으면서 진행하는 방식도 동일하구요.

에이전트는 살인대신 미션 4개중 3개를 완수하고 정해진 출구들 중 하나로 탈출하는게 목적이구요. 헌터는 에이전트를 체포하는게 아니라 주사위 굴림 등의 공격으로 사살하는 것입니다. 에이전트는 체력이 보통 4개 있구요. 공격 당할때마나 체력이 깎이는 방식입니다. 헌터나 에이전트 모두 몇가지 고유의 특수능력도 할 수 있습니다.

룰 자체는 화채보다 스펙터 옵스가 더 간단한 것 같습니다.

첫번째 플레이에선 저랑 여자분이 헌터를 골랐습니다. 저는 왠지 강해보이는 비스트를 골랐습니다. 3가지의 특수능력이 있군요. 기본적으로 모든 캐릭터는 4칸씩 이동하는데 이 녀석은 5칸 이동가능합니다. 이땐 공격에 제한이 있구요. 또 다른 능력은 3칸 이내로 이동했을때 주변 4칸 이내에 에이전트가 있는지 감지하는 능력이네요. 나머지 하나는 에이전트와 동일한 위치에 있다면 추가 피해를 입히는 능력인거 같습니다.

첨 시작은 차량을 탑승한채 시작을 하는군요. ^^

초반부터 에이전트를 감지해서 뒤꽁무니를 잘 추격했구요. 스나이퍼인 또 다른 헌터는 에이전트가 있는 골목마다 "짜잔~ 요깄지~~?" 하면서 계속 찾아내는 군요. 근데 문제는 주사위 굴림이 좋질않아 매번 실패. 2칸 이내에 있는 에이전트를 상대로 특수능력인 주사위 2개를 굴렸는데 둘 모두 1이 나오면서 완전 멘붕.. ㅋㅋㅋ

하지만 스나이퍼의 주사위 저주 대신 저에게 주사위신이 내린건지 연속 6을 던지면서 2단 콤보 작렬. 결국 7턴만에 에이전트 사망.

근데 이 에이전트는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닥터 옥토퍼스 닮았네요. ^^

첫 플하고 나서 느낀건.. 헌터들 너무 센거 아닌가? 에이전트가 너무 불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한번 더 플레이를 했습니다. 다른 캐릭터를 골랐구요. 좀 허접해 보이는 로봇헌터인데 차량을 이용한 능력에 특화된 캐릭입니다. 나머지 헌터는 예언 능력자네요. 두 턴전에 에이전트가 어디 있었는지 알 수 있거나 미션 완료 전에 알 수 있는 능력등...

이번엔 여자분이 에이전트를 선택했습니다. 이 전 겜과는 달리 첨부터 헛다릴 짚는 바람에 고전했네요.

에이전트와의 첫 조우네요. 이때 추격을 잘 했어야 했는데 이것이 첨이자 마지막 조우였다는...

겜 내내 두명의 남자에게 멘붕을 선사하며 신출귀몰하는 에이전트. 결국 마지막 출구 앞에서 다시 발견하긴 했지만 이미 떠난 버스.... 사진에선 에이전트가 "빠이빠이" 하는거 같고 헌터는 "아~오~~~" 하는 거 같네요. ㅋㅋㅋ

에이전트도 특수능력을 제대로 쓰면 괜찮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걸 알게되었네요. 글고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화채처럼 에이전트 기록지를 가릴 수 있는 멋진 가림막하나 있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허겁지겁 서류철에다가 사진하나 출력해서 붙이긴했지만 화채에 있는 가림막에 비할데는 아니군요.

2. 롤 쓰루 디 에이지스(청동기)

문명겜 쓰루 디 에이지스의 주사위 버젼. 쓰루 디 에이지스는 못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겜 간단하면서 너무 재밌네요. 제 스타일의 겜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