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세끼] 달밤의 뻘짓

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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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6 오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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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주의@

#배고픔 주의#

뭐.....자유게시판인데 이런글 몇개쯤은

괜찮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ㅎㅎㅎㅎ

---------------------------------------------------------------------------- 절 취 선 ----------------------------------------------------------------------------------------------------------------------------

위에 예고 했으니....

이 글이 불편할것 같으신분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고요.

글을 보시다 배고파 지셔도 책임지진 않습니다.

달밤에 출출한데...

뭐 먹을까...??

냉장고를 뒤적뒤적....

일단 마늘을 촤아~ 촤아~

씻어내고 도마에서 총총총총~~

슬라이스를 합니다.

마늘은 바짝 구우면 맛있으니깐...

많이~ 많이~~

일단 계량컵에

담아놓고!!!

그래야 이따 쓸때 편하니까요~!!

냉장고 구석에서

잠들어있던....

버섯들을 구출해(?) 냅니다.

그리고 사이를 적당히 갈라 놓습니다.

조금 큰 녀석은...

숭덩숭덩~ 난도질을 합니다.

이 녀석은 결의 수직 방향으로 잘라야

먹을때 편합니다.

오늘의 칼칼함을 책임질

매운맛 불고추

원래는 페퍼론치노를 쓰지만

이녀석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

또깍~! 또깍~!!!

매운맛 불고추를

조각조각 자릅니다.

스~~~화아아아아아아~~~!!!

스뎅팬을

중불로 3분 정도 달굽니다.

이제 드디어 본게임

시작 입니다.

작은 냄비에 물을 적당히 담고

굵은소금 세꼬집,

올리브유 한 쪼록~ 넣습니다.

주인공~~~~!!!

등자앙~~~~!!!!

냉동실에 잠들어있던,

예전에 뽑아놓은 생면 파스타를 꺼냅니다.

(사실은 엔젤헤어)

뭐....이런거 어느집이나 냉동실에

하나쯤 있는거잖아요.

물이 끓어 오른다아~~~!!

올리브유와 소금을 넣은 물이 끓어오르면

냉동실에서 구출해온 파스타를

(다시 말하지만, 사실은 엔젤헤어)

투하 합니다.

퐁당~!!

4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찰칵~!!!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니깐

싱크대 위에 컵도 한번 찍어보고....

뒤적뒤적~~!

어느집에나 있는

통후추와 핑크소금을 준비합니다.

한번더

뒤적뒤적~~

마찬가지로 어느집에나 있는

바질과 파슬리 가루를 준비합니다.

어떤 아재가 생파슬리로 해야 한다던데,

일단은 이거밖에 없으니깐 그냥 이걸 쓰기로 합니다.

사실 오늘의 두번째 주인공은 바질 입니다.

바질을 넣어야 제법 그럴듯한 맛이 나거든요.

(면을 볶을때 유화도 잘 해야 합니다.)

째깍째깍~~

타이머가 2분쯤 남았을때 한번 예열했던

스뎅팬에 불을 당기고~

중불로 살짝 예열하고 올리브유를 콸콸콸~

쏟아 줍니다.

그리고 아까 준비한 마늘을 투하~~~!!!

마늘을 바짝 익혀야 하는데......

맘이 급해져서 그냥 적당히 익히기로 합니다. ㅠ.ㅠ

(토치로 한번 구울껄.....ㅠ.ㅠ)

따르르르르르릉~~~!!!

타이머가 울리면 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팬으로 옮깁니다.

(팬에서 한번 더 익힐꺼라

안에 심이 살짝 씹힐 정도로만 익힙니다.)

제가 사용한 면이 엔젤헤어라는 상당히 얇은 면이라,

익히는 시간이 짧습니다.

일반 파스타면은 6~7분 정도 익힙니다.

(파스타면 상자에 익히는 시간 써있습니다.)

그리고 면수를 한국자 넣고

면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유화 시킵니다.
(면이 올리브유를 빨아들이면서

올리브유로 코팅되는 느낌 입니다.)

이제 남은 재료

모두 투하!!!

버섯, 말린 파슬리가루,

말린 바질가루, 후추, 소금을 넣고

쉐킷~ 쉐킷~~~!!!

웍질을 해가며 볶아줍니다.

버섯은 팬에 남은 물기를 쭈아아아악~~~!!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서 면수를

두국자 더 넣고 쉐킷쉐킷 볶아줍니다.

여기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면

면이 불어서 맛이 없습니다.ㅎㅎㅎ

완성~~!!!

그 다음 파스타 용기에 예쁘게 옮겨줍니다.

몇번 해보면 라면만큼 쉬운 요리가 파스타 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 이것저것 넣어서

다양한 맛을 즐길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론 참치 파스타나

방울 토마토를 곁들인 오일 파스타,

계란을 넣은 이태리식 까르보나라,

조개를 넣은 봉골레 등등

오만가지 파스타를 좋아합니다.

위의 사진에 종종 등장한 주물솥에

바지락과 새우, 전복 등등을 넣은

바지락 술찜도 좋아합니다.

바지락 술찜 먹다가 육수와 새우 등등을

적당히 남겨서 밥과 치즈를 넣어

그라탕 처럼해서 먹는 것도 좋아하고요.

이 글을 쓴 이유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그냥 달밤에 파스타가 먹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뚝딱뚝딱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보라 자유게시판에 이런글 몇개쯤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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