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도색 피규어와 해외에서 날라온 선물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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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5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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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

코로나때문에 주5회 보드게임 생활을 강제로 못하고 있는 지니입니다

보드라이프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 하네요.

금방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가 올해 에센까지 취소해버리다니

올 해는 무슨 재미로 지내야 하나 싶을정도에요.

며칠 전 해외에서 예상못한 등기가 날라 왔는데, 마음이 찡해져서

이 선물이 날라오기까지 감사한 분들께 인사도 드릴겸 보드라이프에 아주 간만에 글로 남깁니다.

두 달전 보드게임을 같이 했던 친한 동생이 안타까운 일로 먼저 떠났습니다.

발인날 봉안당을 갔다오며, 생전에 좋아하는 보드게임 피규어라도 옆에 갖다 두고 싶은 마음에

어떤 피규어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가족분들의 동의를 얻어 너무 재밌어 같이 했던 글룸 헤이븐 피규어를 넣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결정하고 나니 "이왕 넣을 거 더 예쁘게 해서 넣어주자" 하는 마음에 아시는 분께 소개받아

도색을 해서 넣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제 사비를 들여 도색비용을 드리려 했는데, 도색을 맡아 주신 낭만너구리님께서

이야기를 듣고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너무 예쁜 피규어를 갖다 둘 수 있게 됐어요.

(낭만너구리님이 도색해주신 피규어, 엄청 멋있죠? 정말 금손이시더라구요, 감동 또 감동..)

피규어를 받고 너무 멋진 나머지, 저 멀리 캐나다에 사시는 너굴너굴님께 보여 드렸는데

피규어 대체품이 필요할 것 같으면, 글룸헤이븐 본사에 한번 이메일을 넣어 주신다고 하셔서

언젠가 저 캐릭을 다시 할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메일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정을 정말 잘 써주셨는지

하루 만에 위로의 말과 피규어를 비용없이 무료로 보내준다는 답장을 받았었네요

그리고 나서 완전 까먹고 있었는데

한달이 지난 어제 우편함에 해외에서 온 노란색 등기가 도착했습니다.

처음 받고 이게 무슨 약인가..싶었는데

열어보니 대체할 피규어와 함께 선물도 같이 보내주셨어요.

귀여운 스펠 위버 뱃지입니다.

원래 판매하는 제품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처음 보는 악세사리네요.

가방이나, 옷에 꽂을 수 있게 뒤에 침이 달려있어요.

요즘 일이 한참 바쁠때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외에서 날라온 뜻 밖의 소포에

비용없이 무료로 선물까지 보내준 퍼블리셔에게도 감사하면서

그 친구가 생각나 마음이 먹먹해진 그런 날이였습니다.

그래도 뱃지볼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날 것 같아서 정말 좋더라구요.

전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다시 보내준 피규어와 함께 글룸헤이븐을 재시작하려합니다.
그 친구의 캐릭을 이어서 그 친구의 누나분과 함께 글룸헤이븐 여정을 마쳐볼 예정이에요.

그러니 언능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모두가 편안하게 보드게임 모임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곧 퇴근이 얼마 안 남은 불타는 금요일이네요!

코로나때매 불 태우진 못하더라도. 보드라이프 여러분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XD

우리에겐 동물의 숲과 TTS..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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