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7] 보동보동 2차 정기 모임 후기

레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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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18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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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보드게임 동아리 보동보동입니다 :D

어제, 세번째 정기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오신 분이 무려! 5분이나 되셔서 마치 작은 보드게임 카페와 같은 분위기로

모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 1830

지난 주말에 급 1830팟이 열려 무려 8시간(?!!)에 걸친 레이스를 펼쳤지만 끝을 보지 못해 세이브한 상태로 있다가 이번 모임에서야

끝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했지만요ㅎㅎ) 2시간은 더 걸릴 줄 알았던 플레이어들이 로드하자마자 한 턴만에 은행이 파산되면서

게임이 종료되자 허탈감에 빠져버렸다는 후문이...

여담으로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던 플레이어가 1등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희 동아리 부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가벼운 돈놀이 게임이죠, 뭐. "(라고 부원들은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ㄷㄷ)

2. 사무라이 소드

여태까지 사무라이 뱅! 으로 게임명을 잘못 알고 있었네요.ㅎㅎ 정식 명칭은 사무라이 소드였습니다.

뱅에 질려버린 부원들이 대체재로 즐기는 파티게임입니다. 엘리(게임에서 아웃)의 개념이 없어서 초심자들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죠. 게다가 뱅이나 마피아 게임을 한 번쯤 해봤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 게임에서 닌자, 쇼군, 사무라이, 료닌의 역할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찌르는 겁니다. 푹푹푹푹!! 창으로 찌르고 목검으로 찌르고~

너무 승부욕과 전략에 목매면 이 게임을 재밌게 즐기기 어렵죠ㅎㅎ

3. 브룸서비스

맨 마지막에 돌아간 게임인데 순서가 이렇게 됐네요 :)

유경험 부원 2 + 신입 부원2 해서 총 4인플로 돌아갔습니다.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룰 + 적당한 블러핑과 전략성이 가미된 훌륭한 게임입니다.

신입 부원 분들이 매우 재밌는 게임이라는 평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D

다만 기존 부원 분이 양민 학살 급으로 점수차를 벌리시는 바람에... ㅎㅎ

무려 저 번개를 7개 모두 모으는 위엄을 토하셨습니다ㄷㄷ

그것도 꼴찌였던 한 플레이어의 자리를 이어받아 도중에 참여해서 이뤄낸 결과라는 게 더 놀랍네요

4. 더 돔 (The DOME)

황소망, 김건희 작가님의 야심찬 카드게임 더 돔입니다.

부원 중 한 명이 이번 비콘에 다녀오면서 구매했다고 해서 테스트 플레이 겸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참석하기 전 부원들끼리 4인플을 돌렸는데, 감상평을 들어보니

"......."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ㄷㄷ

그래서 직접 1:1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사용된 카드들이 자원으로 활용되고 버려진다는 점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라이프 트랙에도 규칙이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카드게임의 특성상 각각의 카드들의 효과를 미리 숙지하지 않는다면 전략을 세우기가 힘들고,

그에 따라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상대 플레이어가 좀 힘들어 하더군요. (애초에 피곤한 상태였긴 했지만..)

저 같은 경우는 넷러너에 익숙해서 그런지 테마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규칙도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구요.

(왜 누군가를 지정할 때 "플레이어"가 아닌 "덱"을 지정하는지는 아직도 의문이지만요..)

개인적인 점수로는 5점 만점 중에 3.75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게임에 익숙해지면 점수는 달라지겠지요 :D

5. 안드로이드 : 넷러너

더 돔을 했던 부원이 "넷러너 정말로 배워보고 싶었어요!!" 라는 간절한 요청에 경고성 멘트를 몇 번 날려주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해커가 하고 싶었고, 파란색을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말릴 새도 없이 가브리엘을 선택해버렸습니다....ㄷㄷ

(입문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일단 기업 먼저 해보시는 걸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해커를 하시려면 일단 초록이부터...ㅎㅎ)

가브리엘의 능력이 HQ에 런 성공시 2크레딧을 주는 것이라 그런지 계속해서 HQ로 런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저는 후반부까지 아젠다가 손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었죠...ㅠㅠ

게다가 첫 득점한 아젠다로 덱에서 3장을 본뒤 아이스가 있다면 모두 레즈상태로 설치하는 능력을 쓰기 위해 3장을 봤는데..

모두 아젠다더군요....ㄷㄷ (총 7점짜리...ㅠㅠ)

슬픈마음으로 폐기하고 혹시나 모르는 마음에 기록보관소(아카이브라는 말이 더 익숙하지만...)에 아이스를 하나 심어두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덱이 10여장이 남을 때까지 손에 아젠다가 안들어옵니다....ㄷㄷ 기껏 들어올라치면 버려지는 상황이 오고요..

그러다 다행히 기록보관소에서 HQ로 카드를 가져오는 능력의 오퍼레이션 카드가 들어오면서 아젠다를 2장 정도 구출합니다!!!

상대도 뭔가 눈치를 챘는지 계속 돈이 조금 모인다 싶으면 HQ나 덱으로 런을 하다가 갑자기 기록보관소로 우회 접근을 합니다.

뒤적뒤적하면서 무려 한 번에 4점의 아젠다를 득점하죠. (제가 안 가져갔더라면 바로 게임 끝...ㄷㄷ)

다행히 초반에 3 헤지펀드로 거금 운용을 하면서 HB 능력으로 차곡차곡 돈을 모아두고 있어서 남은 아젠다를 무사히 어드밴스하면서

4:7로 제가 이겼습니다.

.... 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피곤한 상태에서 자꾸 런을 해도 아젠다를 득점을 못하니 흥미를 잃어버린 부원과 플레이를 계속하자니

괜히 제가 더 미안했습니다..ㅠㅠ 역시 넷러너는 함부로 꺼내면 안되는 녀석입니다..

6. 서버비아

무려 별이 5개!! 확장과 같이한 서버비아입니다.

역시 룰 난이도는 낮아 처음 배우기 좋은 보드게임이죠.

게다가 심시티와 같이 내 맘대로 도시를 늘려가고, 또 효과들이 연쇄작용처럼 일어나기 때문에 재밌게 플레이하기 좋습니다.

타일 중에 카지노랑 또 뭐가 있는데... 아무튼 점수 트랙에서 빨간 선을 넘으면 원래 수익/명성 트랙이 내려가야 하는 데 그걸 막아주는

타일을 누군가 하나 이상 가져갈 경우 밸런스가 상당히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는 무서움이 있습니다...ㄷㄷ

(정확한 효과는 모르겠네요..ㅠㅠ)

그래서 위의 타일이 나오면 내가 못 가져갈 바에야 얼른 물타일로 갈아버리는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

7. 네비가도르(네브가도르)

이건 사진이 없네요...ㅠㅠ (출처는 보드게임긱입니다~)

사실 제목과는 달리 항해보다 마켓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라고 부원들이 말합니다ㅎㅎ)

누군가 한 명이 희생해서 열심히 탐험하면 나머지는 열심히 상품을 매점매석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합니다.

제일 재밌는 장난 중에 불장난과 "돈장난"이 있다는데 돈장난하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당하는 다른 플레이어는 여간 고역이죠..ㅎㅎ

초/중학생들에게 경제의 현실을 깨우쳐 주기에 좋은 교보재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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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적고 난 후기(?!)

1. 동아리 홍보를 위한 로고를 주문 제작 중에 있습니다. (몽크르 님의 딩가딩가보투단 로고처럼 귀여운 로고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실 저 위의 로고(아닌 배너..)는 급하게 만든거라 이번에 큰 맘 먹고 제작을 의뢰했는데 얼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2. Nations :Dice Game을 아마존에서 주문했습니다. 겸사겸사 아마존 프라임 30일 무료를 써봤는데 무료 2일 배송 짱입니다!!!

프라임 신청하고 바로 자동 연장 해지해버리면 안심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보라 회원님들은 쿨스텁이나 카드하우스를

애용하시겠지만... 저 같은 가난한 대학생에게는 35달러 이상 구매서 무료배송이 적당하네요ㅎㅎ 100달러 이상 구매할 일이 잘 없어서..

3. 이하넥스 오리건 더 빠른 이용시 50퍼센트 할인행사 중입니다. 덕분에 잘 이용하고 3lbs에 약 7천원의 배송비를 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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