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8] 보동보동 1차 비정기 모임 후기

레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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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11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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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처음으로 모임 후기라는 걸 써보네요 :D

행사 준비 겸 놀려고 화요일에 비정기모임을 계획했었는데 마침 몽크르님께서도 이 날 시간이 되셔서

제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 플래시 포인트와 이스탄불을 더불어 많은 보드게임들을 들고 와 주셨습니다!!

(오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ㅠㅠ)

1. 플래시 포인트

제 위시리스트 No.1 입니다.ㅎㅎ

요새 은근히 협력게임이 끌리더군요. 평도 좋길래 구매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차에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몽크르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해보는 거라 가족룰로 진행했는데 역시 동아리 부원들의 주사위 실력은 어디 안가더군요ㅋㅋ

불 있는 곳만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주사위가 나온 덕분에 폭발의 무서움도 크게 못느끼고 순식간에 7명을 구출해냈습니다.

(정확히는 6명의 사람과 1명의 고냥이네요 :D)

부원들의 협력게임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아캄호러 (...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늘 좌절의 연속이죠..ㅠㅠ)

팬데믹 (쉽다는데 부원들은 항상 실패합니다. 네, 성공하질 못했어요 아직도..ㄷㄷ)

쉐도우 오브 카멜롯 (보라 등지에서는 상당히 재밌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독 부원들 사이에서는 "이 겜 뭐임?" 취급이네요..)

이렇게 협력게임을 흑역사 취급하고 있었던 터라 가족룰이지만 가볍게 클리어한 플래시 포인트에 꽤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2. 이스탄불

전에 KUB 대회를 준비하면서 처음 이스탄불을 해봤는데 그 때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언제 또 해보나 벼르고 있던 게임입니다.

(물론 위시리스트에도 있구요~)

이스탄불도 몽크르님 덕분에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요, 전 타일 선점으로 초반에 빠르게 보석을 얻고 가는 전략을 선택했다가..

결국 상품을 모으고 판 돈으로 꾸준히 보석을 사는 정공법 테크트리에 밀리고 말았네요ㅎㅎ

오랜만에 해도 재밌었고, 같이 한 부원들도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3. 연금술 아카데미

룰 설명이 보스급으로 악랄하다는 연금술 아카데미입니다. ㅎㅎ

옆 테이블에서 돌아가고 있었는데요, 역시 룰 설명이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되더군요

그런데 정작 룰북을 천천히 읽어보면 한 10분만에 전체적인 규칙은 이해가 될 정도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플레이하다 마지막 라운드에 가면 그제서야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이었다니!" 하면서

다시 한 판 하자고 하게 되는, 그런 게임입니다 :)

4. 맨그로비아

규칙은 쉽지만 이기는 방법을 몰라 계속 헤멨던 맨그로비아입니다..ㅠㅠ

컴포넌트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점수도 쭉쭉 올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나만 점수가 오르는 게 아니라 상대방은 더 많이 올라간다는 게 함정....ㅋㅋㅋ

초심자들이 입문하기에 괜찮은 게임인 듯 싶습니다.

5. 컨셉트

시간 관계상 몽크르님께서 먼저 가시고 남은 인원이서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컨셉트입니다.

여성 유저와 같이 해야한다는 컨셉트이지만 저희는 그런 거 없습니다.ㅋㅋㅋ

오히려 남자들끼리 더 재밌게 하는 컨셉트!

2명이서 힌트를 주는데 도저히 몰라 한 명이 "도대체 정답이 뭔데?" 하면서 정답을 보고는

아연실색하는 모습은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그리고는 합류한 그 한 명은 "너네 힌트 대박! 진정한 설명충이야!" 라고 외치죠ㅋㅋㅋ)

글재주가 없어서 맛깔나게는 못 썼지만, 무척 재밌었던 모임이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ㅎㅎㅎ

그리고 다시 한번 와 주신 몽크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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