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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RollNDice 8월 후기입니다. (2)

6,991 조회

2015.09.09 13:33

8월 후기 두번째이자 마지막입니다.ㅎ

글 작성할 때 게임명을 입력해서 게임이 뭐뭐 돌아갔는지 나타내주는 썸네일(?) 같은게 있는데...

7월 후기부터 보니까 진짜 많이 돌리긴 했네요 ㅋㅋㅋ

-------------------[8월 17일 번개]-------------------

평일이 시작되었는데..

카리님이랑 잠깐 이야기하다가 "오늘도 할까요" 라는 물음에 혜정님과 제가 응해서...

연동으로 다시 떠났습니다.

급하게 모이는거라 따로 번개 공지 없이 모였습니다.

4일째 카페베네 이용중이네요...ㅋㅋㅋㅋ

1. 버건디의 성

카리님 오시기 전에 혜정님의 요청으로 먼저 만나서 간단히(?) 버건디의 성을 돌렸습니다.

오늘 마르코폴로도 또다시 돌릴 예정이라..

가뜩이나 주사위 많이 굴릴 것 같아서 주사위 트레이도 챙겨갔습니다.ㅋㅋ

2인플의 대명사 게임인데... 저는 매번 3인플만 하다가 2인플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둘 다 초보용 보드판 말고 숙련자용 보드판을 사용하기로 해서 하고싶은 도시를 선택하고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바로 위에 보시다시피 동물 구역을 제외하고는 단타(?)로 점수를 많이 먹을 수 있는 도시를 선택했구요.

초반부터 단타로 승점 계속계속 획득하다가

동물 많이 모아서 점수를 한번에 업 시키는 방법을 택해 꽤나 많은 승점을 올렸습니다.

그 덕분에 버건디의 성 처음으로 승리해봤습니다.

다른 때 플레이할 때도 동물 많이 모은 분들한테 졌었는데...

동물이 좋긴 좋은가봐요. :)

2.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오늘까지 포함해서 4일동안 6번이나 플레이 된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입니다.

그동안 했던 에러플을 다 잡고 에러플이 거의 없이 플레이된 첫번째 게임이 되겠네요.

어제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질러 어제 오늘 사이에 계속 시무룩한 상태여서

꼭 어제 했던 캐릭터를 해서 만회해야겠다! 싶었는데...

첫번째 판 시작 전에 가위바위보로 선을 정하는데... 이겨버렸습니다.

제가 선을 잡는 대신... 캐릭터 선택은 꼴등으로 가져가게됐구요..........

제가 원하는 캐릭터는 혜정님께서 제일 먼저 가져가버리고...ㅜ

저는 가장 안좋은 캐릭터라고 생각되는 두 캐릭터 중에 하나를 골라야하는 처지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됐습니다.

카리님은 사용료 내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 혜정님은 도시에 멈추지 않고 지나가기만 해도 교역소가 설치되는 캐릭터,

저는 오아이스 땅굴러.....가 선택되었습니다. 이거 아니면 베이징에서 시작하는 캐릭터였는데...

뭘 선택해도 힘들지만 그나마 나은 선택을 했습니다.

게다가 대도시에 깔린 카드들을 보아하니... 돈을 벌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더군요.

여행하기 정말 힘든 판이 짜여졌습니다.

카드들을 보고서 저도 힘들겠지만 혜정님도 힘든 판이 되겠다 싶어서... 제가 혜정님 캐릭터 걸렸어도 좋게 플레이는 못했을거라 생각되어서 그나마 위안이 됐죠.

두 캐릭터가 힘을 쓰지 못하는 판이 만들어진 덕분에 사용료 내지않는 카리님께서

저희보다 부유하게 플레이한 결과 첫 판의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전 가까스로 50점 넘겨서 53점 획득해서 2등했네요. 그 캐릭터 치고 선방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어서 바로 다음판...

드디어! 가위바위보 져서 꼴등으로 플레이하게 되지만 캐릭터 우선 선택권을 부여받아

어제 제가 실수했던 캐릭터.. 이전 판에 혜정님이 했던 캐릭터를 가져가게 되었어요.

그 캐릭터를 가져가자마자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ㅋㅋㅋㅋ

더군다나 대도시 카드들을 보아하니 돈을 벌 수 있는 카드가 많더군요.

샤님도 아시겠지만 샤님께서 이 캐릭터로 1등하셨을 때

첫 도시에 후추, 낙타 한마리 당 7원으로 교환할 수 있는 카드가 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떠서... 이번 판은 할만하겠다 싶었습니다.

비밀미션도 4장 중에 2장 선택할 수 있는 숙련자용 룰을 적용해서...

제 캐릭터에 유리한 비밀미션을 가져가게 되었죠.

카리님은 제가 처음 마르코폴로 할 때 선택했던.. 주사위 눈금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캐릭터,

혜정님은 이전 판 카리님이 했던 사용료 내지 않는 캐릭터를 선택하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저는 첫 도시 선점해서 후추와 낙타를 팔아 여행자금(?)을 만들어 한번에 많은 곳을 여행하였습니다.

다행히 매 라운드마다 돈을 주는 소도시도 일찍 선점해서... 자금도 꽤나 여유있게 운용했습니다. 40원이 넘어간 적도 있었구요.

교역소 11개 다 설치할 작정으로 ~~치밀하게~~ 계산해서 여행루트를 짰는데... 다행히 4라운드까지 10개의 교역소를 설치하고

5라운드에서 여유있게 한 곳 여행해서 11개 교역소를 다 채웠습니다.

비록 게임 끝날때까지 계약은 2개밖에 체결하지 못했지만..

비밀미션도 다 성공했으니 이번 판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올해목표가... 설레발 자제...라서...ㅋㅋㅋㅋㅋ 동요하지않고 속으로는 침착하게 생각을 했죠.

다행히 게임 결과 92점이라는 개인최고점수로.. 마르코폴로 7번째 판만에 처음으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아...........이제 이 게임에 여한이 없어요.

3. 노틀담

스테판 펠트의 게임을 오늘 두개나 돌렸네요. 버건디와 이 게임입니다.

이 분의 게임 특징이... 방법은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이라고들 하네요.

테마가 흑사병과 관련된 게임이었는데... 매 턴마다 쥐떼가 덮쳐옵니다.

병원에서 쥐를 예방하든지... 쥐를 무시하고 다른 행동을 통해 승점을 얻든지..

쥐를 퇴치하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면 이기는 게임인데요.

세븐원더스와 비슷한 카드 드래프트 방식을 사용하는데... 각자 9장의 액션카드를 받고,

카드를 세 장 드로우한 뒤 한장씩 선택한 후

나머지 두장을 드래프트하고나서 이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드래프트를 2번 더 진행합니다.

그렇게 3장을 받고서 두 장의 액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 라운드동안 9장의 카드를 다 소모하게 됩니다.

게임은 3라운드가 진행되는데... 그동안 총 18번의 액션을 하게 되겠죠.

2장의 액션이 끝난 후에는 귀족들에게 뇌물(?)을 바쳐 본인에게 필요한 귀족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카리님은 쿨하게 쥐따위는 신경 안쓰고 승점을 초반부터 모으는 전략, 혜정님은 병원에서 쥐를 예방하는 전략,

저는 토큰 많이 모아서 행동을 많이 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승점이 비공개가 아니라서 엎치락뒤치락하는데...

왠지 승점에 치중했던 카리님께서 승점을 잘 못 모으시더군요....

쥐의 습격에 허덕이셨습니다.

저도 뒤늦게야 쥐의 습격을 방지하고자 귀족의 힘을 이용해

병원에 몽땅 토큰을 ~~쳐박아~~ 이동해 두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렇게 하고나니 게임도 편해지고 마음도 편해지더군요...ㅋㅋㅋㅋ

여러 곳에서 차곡차곡 승점을 모으신 혜정님께서 50점으로 1등,

제가 48점으로 아쉽게 2등했습니다.

제가 카리님이랑 플레이하면서 카리님이 말리는 게임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 게임하면서 그런 ~~신기한~~ 광경을 처음 봐서 새로웠습니다.

나쁘지 않은 게임인 것 같네요.ㅎ

-------------------[8월 19일 번개]-------------------

원래대로면 수요일에 번개치는 사람은 없었을텐데..

어제 갑자기 갑수님께서 제 후기에 댓글 남기셨길래... 급하게 사람을 모아봤습니다.

평일치고 5명이면 엄청 많이들 참여하셨네요.

저, 카리님, 갑수님, 유령님, 혜정님까지 5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저와 혜정님이 도착하고... 번개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배틀라인부터 시작했습니다.

1. 배틀라인

간단히 말해서, 포커와 비슷한 족보 싸움을 펼쳐서 깃발을 뺏어오는 게임입니다.

게임 승리조건이 9개 중 5개의 깃발을 뺏어오거나, 서로 인접해있는 3개의 깃발을 차지하는건데...

음... 한 칸 건너뛰어서 두개의 깃발을 뺏긴 상태에서는 그 사이 깃발을 어떻게든 얻어와야 했었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공간도 점유당했습니다.

결과는 광속 패배...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배틀라인 참 좋아하는데요.

배틀라인호ㄱ... 아니, 배틀라인 동네북이 된 느낌입니다. 2전을 했는데 광속으로 2패배...ㅋㅋㅋㅋㅋ

2. 스플렌더

갑수님은 도착하셨고, 유령님만 도착하면 되는 상황이라... 시간이 잠깐 날 듯 싶어서 간단히 스플렌더를 돌렸습니다.

갑수님께서 이리저리 잘 생각하시면서 잘 하시더군요.

카드 한 장을 제가 선점했다면 제가 완전히 이기는 판이었는데...

그 카드를 킵해서 저를 견제하셨던 갑수님께서 16점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저는 12점으로 게임을 끝냈네요.

3. 맨덤의 던전

이번엔 유령님은 도착했는데 카리님께서 안 오셔서...ㅋㅋㅋ 그 사이에 짬내서 할 수 있는 맨덤의 던전을 (또다시) 플레이해봤습니다.

저는 이번게임도 배틀라인과 더불어 광속으로 탈락했구요...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빨리 죽을리가 없는데 어느새 던전에서 쫓겨났네요...ㅋㅋㅋㅋ

나머지 세분께서 치열하게 한번씩 패배하고 한번씩 승리한 상황에서 유령님이 체력1차이로 던전의 몬스터를 때려잡았습니다.

갑수님께서 이 게임 끝까지 돌려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끝까지 돌려보니까 재미있다고 하시네요.ㅎ

4. 우봉고 3D

오늘인가 어제인가... 제가 우봉고 3D에 관한 후기를 보게되어서 흥미있긴 했는데,

이렇게 극악무도한 퍼즐인줄은 오늘 겪어보고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보드게임 모임에 참여하면서.. 언젠가는 퍼즐 관련된 게임을 한번쯤은 해보겠다 싶었는데 오늘이었네요.

원래는 4인플까지만 가능한 게임이지만, 4명이서 플레이하되 남은 사람은 한명씩 차례차례 돌아가며 딜러를 진행하고.. 총 9라운드까지 진행했습니다.

딜러는 10면체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대로 나머지 플레이어가 개인판의 블럭들을 가져옵니다.

딜러가 모래시계를 뒤집으며 시작을 외치면, 플레이어들은 그 블럭 세개를 모두 써서 하얀 공간안에 삐져나오는 공간 없이

무조건 2층으로 만들면 되는 게임입니다.

우와... 근데 이게임 정말 힘듭띠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맞을 듯 맞을 듯 맞을 듯 하면서도 안 맞고 안 맞고 안 맞는 퍼즐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운 좋으면 5초안에도 끼워맞출 수 있는데... 저는 9라운드동안 두번만 1등해봤습니다.

아오.. 이거 정말 어려운 게임이예요.

우봉고3D 후기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한 5라운드정도 지나면... 사람들이 각자

히히히히히히히히히ㅣㅎ히ㅣ히히히히히히이히히히히이히잉ㅎ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오늘 제가 딱 그모습이었습니다.

멘붕와서 히히히히히히ㅎㅎㅎㅎ히히히히히ㅣㅎ

승리했던 라운드 사진만 첨부해봤습니다..ㅋㅋㅋㅋ 실패한 라운드는 사진 찍을 기력조차 없어요..

카리님께서 근소한 차이로 혜정님을 누르고 이겼습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보석이 초라하네요..ㅋㅋㅋ

5. 이스탄불

오랜만에 돌려보는 이스탄불입니다.

저는 이번이 세번째 플레이인데... 저번에 플레이할 땐 혜정님과 함께 이겼던 게임이기도 하죠. 보드판 사진을 안 찍었군요.ㅋㅋ

요새 다른 커뮤니티에서 확장까지 포함한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자주는 못 돌리지만 가끔 돌리면 괜찮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유령님께서 첫 플레이지만 죄수말을 잘 사용해서 이기겠다 싶었는데...

경찰서에는 제 말이 있었고, 돈으로 루비사는 곳에는 유령님이 있었는데...

카리님께서 마지막에 돈으로 루비 사는 곳에서 바로 가지 않고

돈으로 루비 사는 곳을 죄수 말이 대신 갔습니다.

참고로, 동점일 경우 돈이 많은 사람이 이기고, 그것마저도 동점이면 자원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만약 바로 갔다면은 유령님에게 2원을 주게 되어서 돈이 동점이지만 자원이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차라리 제게 2원을 주고 죄수말을 대신 보내서 마지막 루비를 먹고,

카리님은 2원, 유령님은 0원인 상태에서 게임이 끝나게 되어

카리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뿌듯해하는 카리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하지만 다음 게임에서 카리님은......

6. P. I.

5인플이라길래 P.I. 괜찮겠다 싶어서 말씀드렸는데 진짜 가져오셨더군요. 차이나타운 대신 P.I.가 돌아갔습니다.

숫자야구 방식을 차용한 추리게임이라고 늘 설명드리는 그 게임이죠.

제가 약발이 다 되어서 그런지 첫 판부터 살짝 삐긋해서...2번째 라운드까지 헛방만 계속 쳤네요...ㅋㅋㅋㅋ

게다가 갑수님께서 촉이 엄청 좋으셔서 한방에 혜정님 카드를 찾고...

뭔가 혜정님 카드를 추리하는 사람들은 운이 좀 좋은가봐요. 저도 저번에 그랬었는데...ㅋㅋㅋㅋㅋ

저는 빨간색 유령님 카드를 추리하면 되는데.. 2라운드까지 헤매다가 3라운드에 그동안 아껴뒀던 탐정 3개를 사용해서 한 곳엔 스트라이크, 나머지 두 곳은 아웃당해

단 3턴만에 추리를 완료해서 3라운드 1등을 했습니다.

위 사진들 보면 아시겠지만 운좋게도 탐정 위치선정이 좋았네요.

게임 종료 후 순위는 3위지만 그래도 유종지미를 거뒀습니다.ㅋㅋㅋ

반면... 혜정님과 카리님은 이 게임 하면 미스터리하게, 의외로, 갑자기, 이상하게도 3라운드만 되면 실수를 하거나 큰 고민에 휩싸여서...ㅋㅋㅋㅋㅋ

카리님은 제 카드를 맞혀야 하는데, 본인한테 있는 카드를 범인으로 찍으셔서 패널티를 받고...

혜정님도 추리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멘붕에 빠지시고...ㅋㅋㅋㅋㅋ

저번에 플레이했을때의 3라운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그 상황이 저에게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8월 21일 번개]-------------------

카리님 금요일에 쉰다고 하셔서.. 시간 되는 몇 분들만 며칠 전에 얘기한 대로 비공식 번개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다른 분 오시기 전에 카리님이랑 먼저 만나서 버건디의 성을 진행했구요.

1. 버건디의 성

요 게임이 재미있기는 한데... 타일 세팅이 귀찮아서 그렇게 자주 돌아갈 것 같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 자주 돌리게되네요.

카리님과 2인플을 진행해봤는데...

저는 개인보드판 첫번째 성을 제일 위쪽으로 잡았던 터라... 시작할 때 건물도 많이 못 짓고 일단 선박이랑 지식타일부터 배치해야하는

반강제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어서... 시작부터 너무 힘들었습니다.ㅋㅋ

그러다 계속 멘붕이 유지된 건지는 몰라도... 카리님 후기에도 나와있듯이 제가 선이라 성부터 먹었으면 되는데 성 하나를 못 먹어서!!!!!

점수를 더 뽑을 수 있었는데 거의 20점 30점 가량을 날려먹었네요...ㅜ

사실 이전까지 플레이할 때는 모든 플레이 할 때마다 제가 성을 가장 먼저 완성시키는 플레이어가 됐었는데... 오늘은 다 완성한 줄 알고 성을 생각 안 하다가 망해버렸습니다...ㅋㅋㅋㅋ ~~뭐.. 망하는게 하루이틀인가요~~

2. 번영

다른 테이블에서 몇 번 돌아갔던 번영입니다.

저와 카리님은 요새 정모때나 모임 때 서로 다른 테이블에서 많이 플레이해서 같이 플레이 못해본게 몇개 있었는데..

그 덕분에 번영은 오늘 처음 플레이해봅니다.

개발과 환경보전의 균형점을 잘 찾아야 하는 게임입니다.

현실에서도 보건대 개발에 치중하면 환경이 파괴되고...

그렇다고 너무 또 환경만 보전하면 개발이 뒤처지게 되니...

그 접점을 잘 찾아서 게임 제목 그대로 '번영'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 시작할 때 제가 갑자기 비염이 도져서...ㅋㅋㅋㅋ

룰 설명 들을 때도 집중을 크게 잘 하지 못해 게임 초반에 여러가지 다시 물어보긴 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어떤 게임이든 룰 설명을 듣고나서는 한번에 감이 잡히는 타입이 아니라서...

예전에 후기에도 남긴 적이 있지만, 첫 플레이때는 게임 승패보다 룰 파악에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러면서 이길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요.ㅋㅋ

여튼, 저번에 노틀담 했던 기억으로... 이번에는 혜정님 대신 제가 환경에 신경쓰고,

개발도 어느정도 균형적으로 맞추다보니 개발과 환경보전 둘다 플러스 효과를 유지한 채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게임이 좀 유리하게 흘러간 면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전략게임 첫 플레이에서 1등해봤네요. (물론 숙련자분들은 난이도 조절을 한거지만..)

제가 전략게임 첫판에 1등하는 게임은 케일러스밖에 없었어서...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케일러스 첫 판할 때도 이 멤버에 카리님이랑 1점 차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1점차로군요... 흠

3. 엘리시움

루님이 머지않아 오실 것 같아서... 플레이 타임 짧은 거 생각하다가 엘리시움을 다시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랜덤으로 신들을 뽑은 결과, 승천 계파 하데스, 딴지(?) 계파 포세이돈, 전쟁의 신답게.. 군사 계파 아레스,

다른 카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헤르메스, 승점과 관련된 제우스 신이 뽑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5개의 신을 정할 때.. '하데스'와 '아폴로'는 꼭 들어가줘야 다채로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우스가 좀... 생각보다 쓸데없..~~

하데스가 있어야 추가적으로 승천시킬 수 있는 카드가 생겨

더 많은 카드를 엘리시움에 보낼 수 있어서 승점 관리하기 좋고,

신탁을 받는 아폴로 계파가 있으면 아폴로 카드를 통해 오라클에 있는 카드 능력들도 발휘가 되어

다양한 루트를 통해 게임을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여튼, 무작위로 선출된 카드들을 뒤로하고... 게임을 시작해봤는데...

또 저는 게임 시작하면서 즉시 발동 능력 카드는 하나도 없고 발동 반지 카드만 잔뜩 모아놔서...

발동 반지 아까워서 승천도 제대로 못 시키고 3개를 승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두번이나 왔는데도 1번이나 2번정도밖에 승천을 못해서... 저 스스로 나락으로 빠졌네요...ㅋㅋㅋㅋ

지난 엘리시움 판에 이어 카리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하아... 피피형, 정의님.. 엘리시움 잘 하는 방법 어디 없나요

4. 우봉고 3D

저번 번개때 플레이하고 이번 번개때 바로 리플레이가 된 우봉고 3D입니다.

정말 잘하고 싶은 게임인데... 제가 IQ가 좀 낮나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이어 이번에도 두개의 라운드만 1등했습니다.ㅋㅋㅋ ~~안정적이네요~~

왠지 이 때 루님이.. 게임 시작부터 게임 이외의 요인으로 멘붕인 상태에서 시작을 했었는데,

게임 자체가 멘붕을 요하는 게임이라...ㅋㅋㅋㅋ 루님께서 저 못지않게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근데... 저도 다음에 하더라도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ㅋㅋㅋ

퍼즐 강자 혜정님과 카리님이 보석을 독식하다가... 또 카리님께서 1점차로 우봉고3D 2연승 하셨습니다.

5.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카리의 발자취 또는 알토스의 발자취라는 게임입니다.

~~마르코폴로가 여행한 것보다 우리가 더 많이 여행했어요~~

2판을 더 진행했으니... 벌써 이 모임에서 카리님이랑 저는 9회나 플레이했네요.

저는 개인최고점수 찍은 이후로는... 정말 이 게임에 대해 해탈한 느낌이라...ㅋㅋㅋㅋ

게임 자체는 즐겁게 했는데, 뭐랄까... 꼭 1등하고 싶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내 캐릭터에 맞는 플레이를 해보자 라는 생각이 더 강해서... 계속해서 고득점을 내진 못했네요.

그래도 어찌어찌 두 판 다 50점은 넘읍띠다ㅋㅋㅋ

카리님이 총 9판을 한 것 중에 6판 정도 승리했으니...

슬슬 이 게임도 카리님을 제외한 플레이어들은

다음 게임과 마찬가지로 준협력게임(?)을 해야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6. 서바이브

본격 생존 ~~설득 협력~~게임 서바이브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중앙의 고립된 섬에서 시작해서 고래와 상어 등을 피해 다른 섬으로 탈출을 감행해야하는데요.

이게 조선시대도 아니고.. 애석하게도 신분 가치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애들을 탈출시켜야 하기 때문에

가치가 낮은 애들은 나중에 탈출 시키고, 가치가 높은 애들을 어떻게든 탈출 시켜야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각 배의 정원은 3명밖에 안 되지만 1명씩만 타면 모두가 운행할 수 있고, 한 플레이어가 2명 이상 태우면 그 플레이어가

배를 운행할 수 있게 되는데... 게임 시작 전에는 게임말 하나로 다른 플레이어의 다수 말을 논개 작전으로 자폭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장면은 안 나왔구요.

다만, 예전에 제가 섀도 헌터스 할 때처럼 이상하게 카리님께서 어그로 많이 끌리셔서...ㅋㅋㅋㅋ

고래와 상어는 대부분 카리님에게 보내고 배가 부서져 바다에 빠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사실 제가 주도한 감도 없지 않아 있...

제가 플레이하면서 이제 이렇게 이렇게 해야 요런 상황이 올테고,

어쩔 수 없이 내가 이 말을 죽여야하겠네요. 라고 위선.. 아니, 당위성을 표출하고 그러다보니

뭔가 설득게임이 되고 협력게임이 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제 말에 동의하는 혜정님과 루님 덕분에 저는 조금 편하게 게임을 했네요.ㅋㅋ

그 와중에 카리님은 멘탈 챙기시고, 다른 두 분께 제 말 듣지 말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라고 하셨습니다...ㅋㅋㅋㅋ

저는 5, 6 가치의 사람이 타 있던 배가 바다뱀에게 잡힐 위기 상태에서... 배 이동 아이템이 극적으로 이전 턴에 나온 바람에

무사히 두 명을 탈출 시켰습니다.

게임이 끝나고보니 저는 5마리나 탈출해서 꽤 높은 승점으로 승리했습니다.

7. 슬러스

아아... 안돼...

슬러스 처음 플레이할 때 승리해보고나서는 정답 근처에도 못 가고 있습니다... 어떡하면 좋죠...ㅋㅋㅋㅋ

다음에 플레이할 때 단서 표시방식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3가지의 보석을 숨겨놨었는데요.

시작시 공용카드 한 장이 나오길래 공용카드 한장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심지어 제가 노란색 펄 3개짜리라고 말씀까지 드렸는데...

카리님은 숨겨진 보석을 저 보석으로 추리해서... 완벽하게(?) 추리에 실패하셨습니다.

끝까지 멘탈을 잘 유지하신 혜정님께서 3장을 잘 맞혀서 승리했습니다.

아아.. 언제쯤 이겨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ㅋㅋㅋ

-------------------[8월 17일 번개]-------------------

시안님께서 주최하신 토요일 번개 다녀왔습니다.

멤버를 보아하니... 홀릭님께서 처음 오시는 분이라 저는 라이트한 게임들 위주로 많이 챙겨갔었는데...

그 덕분에 시안님 게임을 많이 못 돌렸네요.ㅜ 시안님도 쉬운 게임들 좀 있었는데...

계속 시간이 30분 단위로 가벼운 것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제 게임 위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1. 포비든 아일랜드

으아... 제가 이 모임 처음 가입하고 첫 플레이했던 게임이 이 게임입니다.

시안님이랑 거의 3달만에 플레이를 하는건데... 이 게임을 다시 하게되었네요.

그때 혜정님이랑 셋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맞나 모르겠군요 ㅋㅋ

어쨌든 가벼운 느낌의 협력게임으로, 섬에서 유물을 챙기고 헬리콥터 탄 후에 탈출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있는 곳이 계속적으로 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이고 건물들이 침수되는 상황이라

침수된 곳 복원도 해야하고 유물도 챙겨야하고... 할일이 정말 태산같이 많은데

우리가 하는 일보다 침수속도가 더 빨라서...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탈출하지 못 하고 패배했습니다.

제가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를 때 처음 돌렸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룰이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닌데...

홀릭님도 보드게임을 많이 안 해보셨던 분이라 조금은 어려워하던 기색이 보였네요.

그래서 저는 스플렌더를 꺼냈지만...

2. 스플렌더

네. 제가 설명을 어렵게 드린 것 같아서 스플렌더도 감이 안 잡히신 것 같아 괜히 죄송했습니다.

분명히 이 게임은 초보자도 숙련자도 할만한 게임으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물론, 다음에 하게 되면 금방금방 숙달될 거예요.

저도 오늘 말씀드렸듯이 유령님에게 17:3으로 진 전적이 있습니다... 저도 이 게임 잘 하는게 아닙니다..ㅋㅋㅋㅋ

3. 맨덤의 던전

홀릭님께서 4시에 가신다고 하길래... 스플렌더 끝내보니 30분이 남았더군요.

시안님 게임이랑 제가 가진 게임중에 룰설명 포함해서 30분안에 끝나는건... 역시 이거더군요.

시안님 말로는.. 예전에 모임에 가져와본 적이 있는데...

게임을 꺼내기만 했을 뿐인데 노잼일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시 집어넣으셨다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셨어요...ㅋㅋㅋ

여튼, 유령님도 오신 김에 4인플이 최적인 맨덤의 던전을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번엔 디펜딩 챔피언 유령님께서 초심자를 위한 배려를 해주셔서 제일 먼저 광속 탈락을 시전하시고...

다들 엎치락뒤치락 하는 와중에 제가 던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몬스터 한마리만 잡으면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체력 1차이로 패배를 맛봤습니다.

아... 다 이겼다 싶었는데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시안님과 홀릭님의 1:1 대결이 이어졌지만 적절한 눈치싸움 결과 홀릭님께서 승리하고 떠나셨습니다.

이 게임은 제대로 이해하셨다고 하네요..ㅋㅋㅋ

4. 엘리시움

어제에 이어 이번에는 멤버를 바꾸고 엘리시움을 플레이했습니다.

어제 정말 너무 힘들게 플레이해서 재미를 못 느꼈는데... 오늘은 다른 이유로 좀 힘들었네요.

네. 셔플이 잘 안되었습니다..ㅜㅜㅜ

아오.. 다음부턴 정말 제대로 섞고 시작해야겠어요.

여튼, 이번에도 랜덤으로 선택을 해 하데스,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아폴로, 제우스 신을 넣고 플레이했습니다.

어제 후기에도 남겼지만 하데스와 아폴로가 들어가야 조금 다채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오늘 아폴로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5시대 때 제가 돈이 2원밖에 없었고, 유령님은 2시대인가 3시대쯤에 헤파이스토스 카드로 승점 5점을 팔아 돈을 5원 받는

강수까지 두셔서 5시대 때 돈이 17원이나 있었는데...

5시대 오라클을 살펴보니 헤파이스토스 카드 중에.. "이 카드르 가져가면 지금 현재 돈이 1등인 플레이어와 같아지게끔 돈을 받습니다." 라는 카드가 있어서...

제가 아폴로 카드를 획득해 오라클에 있는 카드를 가져오는 능력을 사용해서 그 카드를 가져오고 돈을 15원이나 늘렸습니다.

안그랬으면 엘리시움에 있던 헤파이스토스 크로노스파워 카드 "남은 돈 2원당 승점 1점을 받습니다"인 카드로도 추가 승점을 1점밖에 못 얻는데... 아폴로 대박 터트린 거 덕분에 크로노스 파워 5점정도 추가시켰네요...ㅋㅋㅋㅋ

마지막 대박 덕분에 겨우겨우 이겼습니다. 진땀 나는 한판이었네요.

5. 수목원

사진을 찍으려는데... 폰이 말을 안들어서.ㅜㅜ 사진은 못 찍고 시안님이 올린 사진 빌려쓰겠습니다.ㅎ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되는 수목원입니다.

언젠가 카페베네에서 한번은 돌리고 싶은 게임인데... 여기서 먼저 돌리게 되었습니다.

펀카페도 테이블이 나쁜 편은 아니니 뭐... 여기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중간에 시안님께서 시간이 다 되셔서... 아쉽게도 중간에 게임을 끝냈어요.

다음엔 더 넓은 장소에서 예쁘게 나무 심어보는 걸로...ㅋㅋㅋ

6. 배틀 라인

오늘의 마지막 게임 배틀라인입니다.

시안님도 가고 이제 유령님과 둘만 남았는데, 제가 요청해서...ㅋㅋㅋㅋㅋ 배틀라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너무 하고 싶었는데... 못 했었거든요.

2전 2패 vs 1전 1승의 대결이었습니다.

이번엔 전술카드까지 다 준비해서 고전게임 '쇼텐토텐'이 아닌, 제대로 된 배틀라인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근데 오늘 해보니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카드 운도 무시할 수 없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카드가 너무너무 잘 나와서...

유령님이 어떻게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지역을 제가 다 장악할 수 있는 상황이 찾아와서

결국 제가 배틀라인 첫 승을 장식했습니다.

이번엔 유령님의 요청으로 이어진 배틀라인 리매치...

게임 끝나고야 알았는데 둘 다 지휘관 전술카드를 뽑은 상황에서 이 곳 저곳 카드로 간을 봤지만...

이번에도 운 좋게 적재적소에 필요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또다시 승리했습니다.

~~아... 그동안 배틀라인을 계속 패배한건 오늘의 2승을 위해 그랬나봐요~~

-------------------[8월 23일 정모]-------------------

오늘 새로오신 늑대인간님, 어제 번개때.. 오늘 참석할 수도 있겠다라고 미리 고지해주신 유령님,

정모 자리에 잠깐 참석하신 와룡님까지 총 7명이 정모에 왔다가셨습니다.

원래대로면 5인플 게임 가져가려 했었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 5인플은 안될 것 같아 다른 게임들을 가져갔어요.

유령님이 30분 늦는다고 하셨고, 피피형이 좀 늦어지는 것 같아 일단 2인플 게임 배틀라인을 또 진행해봤습니다.

1. 배틀라인

어제의 마지막 게임도 배틀라인이었는데 오늘 첫 게임을 배틀라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시간도 애매하고 전술카드 설명할 시간도 줄여서.. 전술카드 생략하고 바로 군대카드로만 플레이했는데요.

제가 어제 플레이하면서 살짝 노하우를 얻은건지 카드운이 좋은건지... 이상하게도 게임이 잘 풀려서 승리했습니다.

많이 하면 느는 게임인 것 같더군요.

2. 아키올로지

유령님은 도착하고 피피형이 좀 늦는 것 같아 짧은 시간에 플레이할 수 있는 아키올로지를 해봤습니다.

늑대인간님께서 가져오신 게임인데.. 짧은 시간동안 꽤 즐겁게 했습니다.

피라미드에서 유물을 발굴하고.. 일정종류의 유물 개수를 맞춰서 승점을 얻는 가벼운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물론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다가는 모래폭풍이 나타나 유물을 휩쓸어 카드를 버려야 하는 상황도 오구요...

도둑이 등장해서 카드를 훔쳐가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잘 이겨낸다면 유물을 적절하게 시장에 납품할 수 있고 승점을 많이 벌 수 있겠죠.

첫 판은 어쩌다보니 제가 카드운도 좋고 모래폭풍 등장하기 전에 카드도 잘 털고...ㅋㅋㅋ

피라미드도 두 곳이나 들어갔다와서 카드도 많이먹고 이래저래 잘 플레이해서 95점으로 이겼습니다.

허나 다음판에.. 전판의 운을 믿어 이번엔 파라오 네장 모아서 팔아보려했는데...

뜻대로 안되고 도둑이 나타나고 모래폭풍이 휩쓸고...ㅋㅋㅋㅋㅋ

룰도 간단한 편이고 꽤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두번째 판은 무려 100점을 넘기신 늑대인간님의 승리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3. 스플렌더

사진을 안 찍었군요...ㅜㅜ

스플렌더 설명하고 1턴을 진행하는 순간.. 피피형이 오셔서 그냥 4인플로 즐겨봤습니다.

제가 처음에 4인플로 입문했던 스플렌더인데.. 오늘은 양상이 너무 다르더군요.

저는 약 4턴 가량 파란색 보석칩은 구경도 못해보고 가져오지도 못했습니다.......ㅋㅋㅋㅋㅋ

다들 보석칩 수집욕이 대단해서 계속 품절만 시키고... 꽤나 힘든게임이었어요.

귀족도 한명 초대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마지막 턴이었던 피피형이 킵해뒀던 카드 구매하면서 5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귀족까지 불러들여서

꽤 큰 점수로 승리하셨습니다.

4. 굿 캅 배드 캅

스플렌더가 거의 끝나가는 와중에 루님 도착하고, 콕님 도착하고, 와룡님까지 도착했는데...

오늘 딱히 7인플을 할거라는 예상을 못해서 아무것도 준비를 안 했다가..

와룡님에게 빌려드릴 굿 캅 배드 캅이 8인플까지 되는 게임이라 플레이해봤습니다.

피피형이 킹핀, 루님이 에이전트였는데 이번판은 조사와 무장보다

장비 난타전(?)이 계속 벌어져서...ㅋㅋㅋㅋ 그때마다 잔룰 신경쓰느라 흐름이 계속 끊겼네요.

사실, 저는 웬만한 게임들 카드같은 걸 잘 안 읽으려 합니다.

게임 주인인 저 혼자만 너무 숙달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느정도 설명할 정도만 알아두고 플레이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게 좀 독이 됐네요.

대부분의 장비카드를 애매하게 해석해버려서..ㅜㅜ

총싸움과 장비싸움 쟁탈전을 벌이다가 정체를 공개한 루님께서 살짝 다굴당하는 상황이 찾아와

결국 부패경찰 팀이 승리했습니다.

저는 승리하긴 했지만... 잔룰 확인하느라 정신없던 저의 멘붕이 다음 게임까지 이어졌습니다.

5. 콜트 익스프레스

6인플이 가능한 콜트 익스프레스를 플레이했습니다.

오늘 6인플을 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와서 아침에 룰북을 한번 더 보고 왔는데... 별 도움이 못 됐네요.

뭔가 설명을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쉽게 설명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 설명이 참 어려웠습니다.

여튼,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6인이 플레이했는데요.

피피형이 첫번째 카드 비공개로 하는 캐릭터 '고스트', 루님이 총 쏘면 한칸 뒤로 날아가는 캐릭터, 유령님이 소매치기 가능한 '셰이엔', 제가 지붕 위 아래로도 사격할 수 있는 캐릭터, 콕님이 미인계(?) 사용하는 '벨르'(룰북에 미인계 사용한다고 나와있어요..), 늑대인간님이 카드 7장을 받고 시작하는 '닥터'를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2회째 디펜딩 챔피언을 수성하고 있는~~ 제가 캐릭터의 능력을 살려서 총을 위아래로 쓰고 싶었지만 게임 내내 한번밖에 사용을 못 했네요. 아오 아까워라...

이 게임의 묘미는 역시 허공에 총질, 허공에 주먹질, 허공에서 줍줍 하는게 묘미인데... 저는 의미없이 왔다갔다만 계속하다가 총알 계속 맞고...ㅋㅋㅋ

돈은 돈대로 못 줍고, 그나마 주운 것도 주먹에 맞아 떨구고... 스플렌더에 이어 너무 힘든 판이 짜여졌네요.

결국 엎치락뒤치락 하는 와중에 콕님께서 최고의 총잡이 미션도 달성하고,

돈가방도 하나 주워서 3500원정도의 엄청난 금액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전 5등

2등은 피피형인데.. 웃긴건...

두분이 벨르와 고스트였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 게임 세판째 하고 있는데... 첫 플레이때는 고스트로 승리, 두번째 플레이때는 벨르로 승리했었는데...

이게 약간 캐릭터간의 언밸런스함이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전 실력이 아니라 캐릭터빨로 승리한 느낌이랄까...~~

다음에 혹시나 플레이할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외국에서 제공하는 RPG모드 룰이라든지, 팀전이라든지...

혹은 10월 이후에 나오는 확장을 끼워서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8월 26일 번개]-------------------

평일에도 불구하고 무려 7명이나 번개에 참석해주셨습니다.

평소 정모때보다 더 많이 오는 느낌...ㅋㅋㅋㅋ

저, 카리님, 늑대인간님, 피피님, 혜정님, 와룡님, Ru님까지 7명이구요.

역시나 최근 우리의 아지트가 되어가고 있는 카페베네 신제주연동점 회의실에서 번개를 진행했습니다.

1. 섀도 헌터스

게임과 관련없는 말을 하나 하자면...

제가 평소에도 맞춤법 표기법 국어 요런 것들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맞춤법이나 표기법에 맞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하길 바래... 요런건 그냥 씁니다. ~하길 바라. 별로 안 와닿아보여서요...ㅋㅋㅋ)

이 게임 돌릴 때마다 쉐도우, 쉐도, 섀도, 셰도, 셰도우, 섀도우...ㅋㅋㅋㅋㅋㅋ 뭐라 써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어차피 영어니까 대충 써도 되는데.. '섀도'가 맞는 것 같더군요.

'창문'도 '윈도'... '눈'도 '스노'...ㅋㅋㅋㅋ사실 쓰면서도 어색하긴 하네요.

섀도가 맞지만, 섀도 헌터스라고 검색해도 당연히 안 나옵니다.. 그냥 쉐도우 헌터스라고 쳐야할 듯 싶어요.

어쨌든, 늑인님께서 콜트를 요청하셔서 콜트 익스프레스도 챙겨가긴했지만

다른 분들께 섀도 헌터스도 가져왔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거 하자는 분들이 더 많아서 콜트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6명이라 섀도팀 2명, 헌터팀 2명, 중립군 2명으로 나눠서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첫 판에 중립군인 엘리 걸렸는데요... 체력은 가장 낮은 8이고, 승리조건이 '게임 종료시까지 생존'입니다.

정체를 일찍 공개해서 그냥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할까하다가... 간(?) 좀 보자해서 버티다가 체력이 2밖에 안 남았길래...

정체 공개하고 특수능력 '모성애'를 자극했습니다. (정체 공개하고 특수능력 사용하면, 체력이 완전 회복됩니다.)

~~캐릭터 특성에 맞게 정체 공개이후 저도 좀 조용히 플레이를 해서 모성애를 자극시켰..~~

또다른 중립군이였던 피피형이 승리조건을 만족해서 첫판에서 승리하셨구요.

더불어 저도 생존했기 때문에 승리했습니다. ~~이얏호~~

두번째 판에선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늑대인간이 걸렸습니다.

늑인님이 이걸 걸리셔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고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헌터팀인 피피형이 저를 엄청 공격하셨는데, 저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정체 공개하고 바로 반격능력 시전해서

주사위 6과 1이 나와 피피형의 체력을 5깎고 탈락시켰습니다. 네. 제 할일은 다 한거죠...ㅋㅋㅋ

저도 얼마 지나지않아 탈락하긴 했지만, 중립군이었던 와룡님께서 저를 치료해준 덕분에 한명을 탈락시킬 수 있었습니다.ㅋㅋ

남은 중립군 와룡님과 늑인님은 조용히 간을 보는 가운데

섀도였던 혜정님, 헌터였던 루님께서 저번 7월 23일 번개 '킹오브도쿄'에 이어 리매치를 시작했습니다.

~~이 두분이 맞붙을 때는 게임을 5~6인이 플레이하는데 마치 두 분만 게임하는 느낌..~~

그때는 혜정님께서 승리하셨지만, 이번에는 루님께서 적절하게 공격해서 승리를 쟁취하고

피피형과 루님의 승리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2. 푸에르토 리코

푸에르토 리코(이하 푸코)를 전파(?)했습니다.

옆 테이블에선 카리님께서 하고 싶어하셨던 카베르나가 돌아갔구요.

저희는 늑인님과 루님이랑 3인플을 진행해봤는데,

게임 끝나고 루님과 늑인님께서 이 게임에 대단히 만족해하시더군요...ㅋㅋㅋㅋ

물론 저도 2번째 판 이후부터 맛들인(?) 게임이긴 합니다..ㅋㅋㅋ

저희 모임에서 도미니언 다음으로 많이 돌아간 전략게임이구요.

(도미니언도 전략..게임 맞죠? 도미니언 카테고리 보니까 전략게임으로 되어있는 곳이 있어서..)

여튼, 그동안 플레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룰 설명을 끝내고 플레이해봤습니다.

룰 설명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10판 넘게 하다보니 다른 어떠한 게임보다도 룰 설명이 편하더군요.

~~설명만 편할 뿐 전달력이 좋았을지는 잘 모르겠..~~

근데 왜 카베르나 설명보다 더 길게 설명한걸까요... 전 말이 빠른 편이라 룰 설명도 빠른 편인데... 왜죠...ㅋㅋㅋ

게임 시작하고 다른 어떠한 판보다 초반 상황이 너무 여의치 않아서... 제가 너무 망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 턴 차이로 생산을 못 하고, 한 턴 차이로 판매를 못하고... 여러모로 힘든 판이 되었죠.

최근 푸코 3판동안 저도 모르게 채석장을 4개까지 사는 플레이를 하는데.. 웬만하면 3개 사고 마는데 요즘은 계속 4개를 사게 되네요.

이왕 네개 산 김에 대형건물 두개는 무조건 먹을 셈 치고 플레이 한 결과 겨우 2개 먹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분께서 '공장제 수공업소'로 생산과 동시에 돈을 쓸어담기 시작하더니 두분 다 5종류씩 생산하는 상황까지 찾아왔더군요. 전 옥수수도 없었는데...ㅜㅜㅜ

여지없이 꼴등하겠다 싶었지만 다행히 대형건물 추가 점수를 먹어서 겨우 2등했습니다.

초반부터 엄청 치고 나갔던 Ru님께서 첫 플레이에 64점이라는 큰 점수로 승리하셨습니다.

3. 블루 프린트

네.. 오늘도 우리는 건축가가 되어 건축박람회에 가서 건축계획서를 제출해야합니다.

위의 사진은 그냥 게임 끝나고 주사위 널브러져있는 모습이구요.

소소한 게임이라 소소하게 흘러가나 싶더니...

다들 원하는 종류와 원하는 숫자의 주사위가 안 나온다고 여기저기서 탄식을...ㅋㅋㅋㅋ

그래도 금상과 특별상을 계속 싹쓸이하셨던 루님께서 승점 10점을 획득해 푸코에 이어 또다시 승리하셨습니다.

루님 엘리시움이랑 오를레앙 제외하고 대부분의 게임을 한번 이상 이겨본 느낌이예요.

4. 서버비아

~~어제의 마지막 게임인줄 알았던,~~ 제가 좋아하는 게임 서버비아입니다. 심시티를 열심히 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저는 보드게임 편식(?)을 딱히 하는 편이 아니라 싫어하는 게임은 거의 없지만

그와 반대로 좋아하는 게임이 몇가지 있는데 서버비아가 그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에 혜정님과 비연설화님, 카리님께서 돌리셔서 당분간은 내가 못 하겠구나 싶었는데

마침 또 타이밍이 맞아서 혜정님과 카리님이랑 하게 되었습니다.

서버비아 4인플만 많이해봤지, 3인플은 처음이었구요.

옆 테이블에선 멤버를 조금 바꿔서 블루프린트가 한번 더 돌아가고... 도미니언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카리님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공항(혹은 비행장?)이 다른 때보다 어마어마하게 깔려서

오, 비행기가 많네요. 이제껏 서버비아하면서 한번도 사본 적 없는데 이번엔 계속 사볼까요? 라고 초반부터 넌지시 언급했습니다.

사실 제 개인목표가.. 공항 가장 많으면 명성 얻는 것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대놓고 말하면 오히려 의심 안하겠지 싶어서 강력하게 말했어요.

근데 의외로 혜정님께서 별 의도없이 공항 건설 따라오길래 이러다가 내가 망하겠구나 싶어서 공항 나오는 것을 계속 주시했습니다.

어차피 공동목표가 '회색타일 건물 인접해서 가장 많이 지은 사람' +15명성, '최다 호수 개척자' +20명성, '녹색 타일 건물 제일 적은 사람 +20명성'이었기 때문에

미리미리 호수 엄청 깔아서 자금 좀 모으고, 비행기 나올때마다 사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했습니다.

혜정님께서 계속 치고나가시길래 '1등은 못하겠구나, 카리님을 방해해볼까' 라는 전략으로 선회하려다가...ㅋㅋㅋㅋ

게임 종료되고나서 저는 개인목표 달성하고 혜정님은 달성하지 못해서 겨우 몇점차로 제가 역전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1등해봤는데.. 역전승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서버비아 참 좋은 게임이예요. (웃음) ~~여러분도 해보세요~~

5. 미니빌

네.. 서버비아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옆 테이블이 안 끝나서 미니빌을 돌려봤습니다.

근데 게임 끝나고도 뭐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설명 5분, 플레이 10분했나...?ㅋㅋㅋㅋㅋㅋㅋ

옆 테이블이랑 비슷하게 끝내려고 엄청 속도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마을 만드는 게임인데... 주사위로 만드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버건디의 성처럼 체계적인 주사위 전략 게임은 아니고... 운도 어느정도 따라야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내내 카리님께서 주사위 운도 좋지 못해 서버비아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나 싶더니...

갑자기 마지막 2턴때 주사위 눈금 '4' 대박이 터져서

혜정님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역전승 하셨습니다.

~~아.. 서버비아 끝내고 집에 갈걸.. 뒷맛이 개운치않아~~

-------------------[8월 29일 번개]-------------------

유령님이랑 2인플을 할 줄 알고 아침에 무려 로빈슨 크루소...........를 챙겨뒀다가...ㅋㅋㅋㅋㅋㅋㅋ

종훈님 오신다는 소리에 로빈슨 접고 부랴부랴 다른 것들을 챙겨갔습니다.

종훈님 계시니 당연히 도미니언은 안 들고 갔...ㅋㅋㅋ 덕분에 짐이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다들 살짝 늦으신다고 하길래 먼저 도착해서 버건디 세팅하고, 종훈님 먼저 도착하셔서 룰 설명 먼저 하고

유령님 도착한 후에 버건디의 성을 시작했습니다.

1. 버건디의 성

2인플 대명사인 게임이지만 전 3인플을 가장 많이 해본 것 같네요.

인원이 많을 수록 공급처에 타일이 많이 깔려서 타일에 대한 선택지가 넓어지기 때문에

숙련자들끼리 버건디하면 오히려 3인플, 4인플도 괜찮다고 생각해봅니다.

게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분들이라면 이 게임도 맘에 들어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제 버건디 전적이..... 혜정님한테 한번 이긴거 말고 이겨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ㅋㅋㅋㅋㅋ

뭐, 이런게 하루이틀이겠습니까만은...ㅋㅋㅋㅋ 다른 방도를 생각해봐야겠어요. 오늘도 꼴ㄷ....

유령님이 버건디 할 때마다 이기는 걸로 봐서는

이 게임을 어디선가 미리 연습해오는 것 같은 느낌이....... (지레짐작)

2. 도미니언 (본판+암흑의 시대+정복자의 바다+풍요의 뿔)

종훈님 계시면 도미니언은 필수로 돌리게 되네요. 확장도 많이 갖고 계시니까요.

유령님도 저도 도미니언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새로운 카드가 나와도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첫 판에는 본판 카드도 많고 영문으로 된 풍요의 뿔 카드가 한장이라서 어느정도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뭐하다가 게임이 안 풀렸는지 잘 모르겠네요. 생각없이 플레이한 것 같고...ㅋㅋㅋ

위에 보이는 광대(jester) 카드의 효과는..

+2할인

다른 플레이어들은 덱 맨위의 카드를 공개한다. 그것이 승점 카드면 그는 저주를 얻는다. 승점 카드가 아니라면 그 카드와 똑같은 카드를 그 또는 내가 얻는다. 누가 얻을지는 내가 결정한다.

이런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초반에는 종훈님이 광대카드로 유령님과 제 액션 카드들을 쏠쏠히 드시고, 후반부에는 유령님 덱에서 승점 카드가 좀 나와서 유령님이 스스로 저주를 먹고...ㅋㅋㅋ

그 저주 한두장 차이 때문에 유령님과 종훈님이 1점 차이로 승패가 갈렸네요. 저는 그냥 방관자

~~저는 뭐..... 우와아아앙 도뮈니언이다~~~~~~

두번째 판에서는 정복자의 바다 확장에 있는 '상선' 카드를 집어넣었습니다.

상선은 5원의 가치를 지니는 액션-지속 카드인데, 이번턴과 다음턴에 +2원 할인을 해주는 카드입니다.

제가 무턱대고 상선만 사재기 했다가... 게임 후반부에 손에 든 5개의 카드덱중에 상선만 4장 나와서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추가적인 액션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죠.

게임 시작하면서 마을이랑 상선 콤보로 승점을 노리자고 생각했었는데 게임 중반부에 마을 사는 것을 까먹었........ㅜㅜ

아무것도 못하고 졌어요.......................흙흙

이길 생각 없이 정말 게임만 즐긴 것 같네요...ㅋㅋㅋㅋ

이번판도 두분이서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1점 차이로 종훈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세번째판은 플레이타임도 생각보다 짧고 12개의 속주중 다들 속주 4개씩 사서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작령 하나 차이로 종훈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저는 유령님과 동률이었지만 턴 순서가 후순위인 제가 2등을 했구요.

겨우 체면치레했네요. 후반부에 사유지 한장, 저주 한두장 차이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3. 슬러스

어째 점점 더 글씨가 이상해지네요... 슬러스 종이를 후기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ㅋㅋㅋㅋ 글씨를 너무 대충썼습니다.

버건디와 도미니언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꺼낸 게임은 아니구요.

제가 어제 가져간 게임이 버건디, 푸코, 슬러스, 스플렌더밖에 없어서...

푸코하고 이것중에 저울질 하다가 스플렌더까지 하려면 슬러스가 낫겠다고 판단해서 슬러스를 꺼내들었습니다.

전 최근에 슬러스 계속 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라..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게임이예요.ㅋㅋㅋ

두 분이 첫 플레이라 에러플 조심하고 룰 설명을 잘 말씀드렸는데...

에러플은 없었지만 역시나 두 분께서 메모를 잘못하셨는지 두분 다 빠른 시간에 탈락하셔서 제가 아무것도 안 하고 이기긴 했네요.

보석 맞혀서 이긴게 아니라 어째 좀 찝찝하긴 하지만...ㅋㅋㅋㅋ

제가 이제껏 슬러스 플레이한 사람들 중에서 유령님이 ~~광탈..~~ 가장 최단시간에 탈락하셔서.. 투지를 불태우셨습니다.

다음에 꼭 한번 더 해보겠다며...ㅋㅋㅋ

4. 스플렌더

그제 솔이킴님 지인들이랑도 잠깐 이 게임을 했었는데.. 턱박스 때문에 휴대성이 간편해서 웬만하면 들고다니는 게임입니다.

가장 무난한 게임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유령님의 요청으로 마지막 게임을 스플렌더로 장식했습니다.

제가 마지막 턴이기 때문에 제가 15점을 만들어서 게임이 끝난다면

무조건 저의 승리로 끝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15점 근처까지만 만들어 막턴에 하나 잘 사면 이기겠다 싶었는데 계획대로 정확히 15점을 만들어 이겼습니다.

스플렌더 정말 오랜만에 이겨보네요.

게임 후반부에 유령님이 저를 견제하려고 검은 보석 카드를 하나 킵 하길래... 우연이겠지 싶었는데,

다음 턴에도 검은 보석 카드를 킵하시더군요. -_-+

전략을 살짝 수정해야했지만 큰 타격을 입은게 아니라 다른 보석을 사들이며 게임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8월 30일 정모]-------------------

저번주에 이어 오늘도 정모가 진행됐습니다.

저, 이드님, 늑인님, 와룡님, 오랜만에 참여하시는 솔이킴님, 잠깐 오셨다가 도미니언 2인플만 하고 가신 종훈님ㅜ 까지 6명이 참여했어요.

1. 와이어트 어프

3인 최적 게임으로 유명한 와이어트 어프를 해보았습니다.

마침 늑인님, 저, 이드님만 온 상태라 3인이서 즐겨보았죠.

후기 쓰려고 다른 평을 참고해봤더니... 베팅이 섞인 훌라게임에 가깝다고 하네요.

저는 이 게임에서 훌라느낌이 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ㅋㅋ

플레이어들은 일정한 셋 컬렉션을 모아서 현상금을 축적시키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현상금 순위를 낮추게끔 견제도 하는 비교적 간단한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테마가 와닿지 않아서 그런지 잘 이해를 못 했는데... 두어바퀴 정도 도니까 이해가 가더군요.

각자 10장의 카드를 받고 드로우 덱에서 2장씩 드로우하고난 후 본인이 갖고있는 카드 중 한장을 버리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무법자 카드를 세트로 내려놓고 라운드 종료시 가장 큰 점수를 얻은 사람이 그 무법자에 대한 현상금을 가져가구요.

경합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점수가 높은 순으로 현상금을 차등분배하게 되는데... 이때도 점수가 5점 이상 차이 나게되면 최다 점수 플레이어가 독식하게 됩니다.

서로 견제카드도 어느정도 사용 가능한 게임이라 저희 나름대로 즐겁게 플레이한 것 같습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진행하는데... 이드님 덕분에 빵빵 터졌습니다.

총을 쏘는 액션이 있는데... 총질에 성공하면 본인이 이득을 보고, 총질에 실패하면 카드를 버리게 됩니다.

3라운드동안 거의 10번 가까이 시도해봤는데 1번 성공하시고.. 저는 10번 가까이 시도하면서 1~2번 실패하는 ㅋㅋㅋㅋㅋㅋ

총을 잘 못 쏘시더군요. ~~착한 사람이네요~~

1라운드에서 제가 4000달러? 원? 차이로 이기고 있었으나 노련하신 늑인님의 플레이에 남은 2라운드동안 무릎을 꿇었습니다.

잘 하시더군요 ㅋㅋ

2. 스플렌더

늑인님께서 좋아하시는 스플렌더를 돌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게임만 3일 연속 돌리는 중이네요...ㅋㅋㅋㅋ

뭐, 너무 많이 플레이해서 후기에 쓸 말이 별로 없네요.

이번에는 제가 귀족을 차근차근 독식해서 깔끔하게 승리했습니다. 5명의 귀족중 3명을 싹쓸이해서 이겼습니다.

금요일까지만해도 스~~플렌더~~무룩한 상태였는데 이틀동안 승리하니 괜찮네요. ~~좋은 게임입니다~~

3. 푸에르토 리코

스플렌더 도중에 와룡님 도착하시고, 솔이킴님이 곧 도착하신대서 푸코 세팅하는 찰나 바로 도착하셨더군요.

이드님이 플레이해보지 못한 상태라 제가 설명드리려 했는데 솔이킴님께서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핸드메이드한 푸코가 많이 돌아가서 뿌듯하긴 하네요. 영문판보다 플레이하기 수월하긴 할겁니다.

물론 소장가치는 10주년판이 최고구요 ㅋㅋ

와룡님이 푸코 싫어하셔서 저는 와룡님과 2인플 하고 나머지 세분이 푸코 돌리면 되겠다 싶었는데...

푸코는 5인플이 제일 재미있다는 솔이킴님의 말에 결국 5인플을 돌렸습니다.

저는 이 게임할 때 대규모농장, 채석장, 숙박소 모아서 시작을 하든지...

옥수수2 담배 2~3으로 시작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데

이번엔 둘다 섞어서 쓰는 바람에 좀 힘든판이 되겠다 싶었죠.

그래도 상인조합을 미리 선점하고, 그 전까지 선적으로 인한 승점을 많이 벌지 못해서 점수가 저조할 뻔 했는데

조선소 하나를 구매한 이후에 승점을 생각보다 잘 챙겨서 5인플 처음으로 1등해봤습니다. 요즘 모든 게임 승률이 괜찮게 나오네요.

4. 엘리시움

오늘의 마지막 게임 엘리시움입니다. 솔이킴님께서 하고 싶어하셨던 게임이고, 마침 늑인님도 안 해보셔서 돌리게 되었네요.

(푸코 하는 도중에 오셔서 꽤 오래기다렸던 종훈님은 다음에 많이 플레이해보죠.ㅜ 도미니언만 하고 가셨네요.ㅜ)

총 2판을 진행했는데.. 첫판은 여차저차해서 2점 차이로 겨우 승리했구요.

2번째 판에서 3시대쯤인가... 생각보다 너무 쉽게 1등이 정해져버려서..ㅋㅋㅋㅋㅋㅋㅋ

아테나 카드 중에 "카드 한장을 버리고, 새로운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라는 카드로 3명이서 엄청 도박(?)을 했는데...

마침 아레스카드만 엄청 모으고 군사점수 1등이 거의 확실시 되었던 솔이킴님께서 카드 한장 버리고 또 다른 아레스 카드를 얻었습니다.

그 아레스 카드의 효과가 크로노스 파워 효과를 가지고 있는 카드였는데, "군사점수 1점당 승점 1점으로 환산됩니다." 라는 의미의 크로노스 파워 카드를 가져가셔서...ㅋㅋㅋㅋㅋㅋ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점수를 따라잡을 수가 없겠더군요.

군사점수 1등만 해도 승점16점 가져가는데... 군사점수가 거의 15점 넘게 있던 상황이라 ㅋㅋㅋㅋ

게임 종료하고 보니 군사점수가 23점...ㅋㅋㅋ 그래서 승점 23점으로 변환시켰습니다.ㅋㅋㅋ

최종 점수 91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로 승리하셨습니다.

아마 예전 8월 2일 정모때 피피형도 그정도 점수가 나오긴 했던 것 같은데... 놀라운 점수네요.ㅋㅋ

----------------------------------------------

여기까지가 8월 후기입니다.

다음부턴 최신 후기로 만나겠습니다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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