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유로게임의 족보

터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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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8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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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유로를 일단 와장창 모으기만 하고, 거의 해보진 못한 게이머입니다.

무슨 분야든 전 처음 입문했을 때도 역사 공부를 하고, 큰 흐름을 따라 즐기니까 더더더 재미있더라고요.

근데 보드게임 역사는 잘 정리된 글이 인터넷에 있을 법도 한데 없더군요.

영문 검색 해봐야 '기원->카탄으로 폭발적인 성장->대 킥스타터 시대' 아티클과 모노폴리 전후의 이야기, 체스/바둑/마작/배게몬과 현대 보드게임의 관계를 다룬 책들 뿐입니다.

(Oxford History of Board Games, Vintage Board Games: History and Entertainment from the Late 18th to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Vintage Board Games: History and Entertainment from the Late 18th to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2010년 이후의 보드게임에 대한 지식은 '아직' 정리된 문서가 없어 보입니다.

제대로 된 PC게임의 역사서가 출판되기 시작한 것은 5년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보드게임의 현대사도 언젠가는 조명이 되겠죠.

하여,

"유로게임엔 족보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고, 저같은 궁금증을 가진 유로입문자들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대부분의 유로가 일꾼 놓기, 덱/백/풀 빌딩, 영향력, 엔진빌딩, 셋콜렉션이 베이스이고 여기에 만칼라, 론델, 드레프팅, 테이크댓, 핸드관리, 자원관리를 버무린 결과물들인데..

결국 메카니즘을 추가하고, 빼고, 조합, 변형시킨 포인트샐러드 설계라서 가계도가 있을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어떤 두 게임은 BGG 분류상 메카니즘은 90% 이상 중복되는데 막상 플레이해보면 전~~혀 완전히 다른 게임인 경우도 있었고요.

다시 말해, DNA 싱크로율만 높은, 아빠랑 완전 다른 아들이 꽤 있더라고요.

저 같은 유로 입문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직관적인 설명은 바로 한 줄 '도식' 입니다.

고수분의 집단 지성을 좀 빌려서 긱상위권에 있는 1.최신 게임들의 선배 (혹은) 2.클래식이 진화한 최근 버젼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단순 구매가이드나 취향찾기 보다는, 보드게임 역사의 맥락을 잡는 일종의 교양이 될 것 같습니다.

족보라고 하니 좀 거창하니

'난 테포마 20번쯤 돌려봤는데, 돌릴 때마다 테포마는 시즌스에 더 다양한 테크트리+다인플 최적화를 추가한 느낌이었음."

요런 댓글로 소중한 의견, '한 줄 도식' 남겨주시면 정리해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하여, 제가 찾고있는 (그리고 많은 입문자들도 궁금해 할 ) 대망의 게임들은...

-----------------------------신작(이라고 하기엔 연식이 좀 있기도 한...)-------

1.테포마 (만의 재미와 시스템에 지대한 영향을 준 선배 게임)

2.윙스팬

3.그오호

4.위대한 로렌초

5.테오티우아칸

예시 : 워 체스트=백빌딩으로 만든 체스

----------------------------클래식(이라고 하기엔 별로 오래되지 않은,...)----------

6.아그리콜라 (만의 재미와 시스템을 진화시킨 최신 게임)

7.푸에르토 리코

8.콩코르디아

9.트라야누스

10.마르코폴로

예시 : 오를레앙= 도미니언을 아이콘화하고, 개인판을 추가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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