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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투단 인천 번개 후기 (16시간동안 게임만 돌린 그들의 이야기...)

3,485 조회

2015.09.05 02:45

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 번개 후기입니다.

오신 분들은 먼길오신 sno님,이웃동네 주민 노담님,역시 먼길오신 베리님,아내 달님,몽크르 입니다.

오후 2시 시작하여 새벽 6시까지 게임했던 후기 입니다....ㅋ

오랜만에 쉬게된 목요일날 원래는 사당 스몰월드를 가볼까?!하다가 이래저래 고민끝에 저희집에서 번개를 하기로 하고 먼곳에서 한분 두분 인천으로

오셨습니다. 12시 조금 넘어서 스노님이 인천 터미널로 도착하셔고 기다리던 노담님은 2시에 도착!! 도착 하시자마자 게임을 펼쳤습니다.

(게임을 위해 모였으니 게임을 돌려야지요!!ㅋ)

첫 게임은 무라노를 플레이 했습니다.

무라노는 지난 일요일날 2인플레이를 해보고 이번에는 3인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2인플로 했던 무라노보다 3인플로 하는 무라노가 조금은 더 생각할것들이 많아지니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처음하시던 노담님은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하는 고민을 많이 하시다가 뒤로 갈수록 게임을 이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자주 하다보면 더 잘해지실거라

생각 되었습니다. 이날 결과는 딱 50점으로 제가 1등!!(후후 좋은 게임입니다. 2번 하세요)

두번째 게임은 빌리지를 플레이 했습니다.

sno님께서 빌리지를 설명해주시다가 정말 일만하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무덤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슬퍼지는... 느낌이 좀 있었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니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전 이날 플레이 했던 게임들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들중 하나 였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는 생각도 너무 재밌었지만 아름다운 맵과 게임시스템이 좋은 게임이라 생각되게 해주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지금 나와있던 확장 2가지를 넣어서 다시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게임이였습니다.

빌리지 플레이중 베리님도 도착하셔서 잠깐 기다리시다 세번째 게임으로 마르코폴로를 플레이 했습니다.

요즘 핫한 그 게임 마르코 폴로입니다. 케릭터를 랜덤으로 뽑고 플레이 했었는데 전 매 라운드마다 낙타 세마리를 주는 케릭터로 시작했습니다.

주사위로 많은 것들이 정해지다보니 주사위 게임을 싫어하진 않지만 쉽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케릭터에 따라서 전략이 달라지다보니

괜찮은 게임이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마르코 폴로가 요즘 인기가 좋은 이유를 알겠다라고 생각 했지만 빌리지가 조금 더 재밌다고 느껴졌습니다.

네번째로 짧게 렉시오를 플레이 했습니다.

간단하게 하기 좋은 손맛좋은 게임! 마작과 비슷하지만 마작은 아닌 그 게임을 플레이 했습니다.

이미 게임 3개를 돌리고나니 7시가 조금 넘었었습니다. (8시에 아내를 태우러 다녀와야해서 잠깐하기 좋은 렉시오를 꺼냈습니다.)

점수 주는 방식이 있지만 간단하게 계산하기위해 마이너스 점수를 기억하며 플레이 했습니다.

라운드를 정해놓고 했던건 아니지만 3라운드를 플레이 했는데 1~2라운드에 계속 큰 점수로 꼴찌하던 제가 막라운드에서 혼자 크게 이겨서 웃으면서

아내를 태우러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는 사이에 다른분들은 다섯번째 게임으로 노틀담을 플레이 했습니다.

노틀담을 플레이 해보지 못해서 어떤 느낌에 게임인지는 잘 모르지만 해보셨던 분들에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은 심심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노틀담이 끝나고 아내는 파스타를 준비하고 sno님은 한국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시청하시고 나머지 세명은 프리제의 랜드로드를 플레이 했습니다.

노담님이 오랜만에 플레이 해보자 하셔서 꺼내든 랜드로드였습니다. sno님은 이전에 많은 고통을 받으셔서 같이 안하시고 축구에 집중하셨고 베리님과

저는 노담님께 끝없는 고통을 선사해드렸습니다.

랜드로드 게임에 특성상 살인은 내가 했지만 감옥은 니가가라 하는 그런 재미때문에 게임이 끝날때쯤 노담님은 겨우 20원 남짓 버셨지만 저와 베리님은

50~60원 정도의 돈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역시 랜드로드의 빅재미는 나만아니면 된다는 좋은 마인드로 플레이하는 마인드인듯 합니다.

축구도 끝나고 식사도 끝나서 다음게임으로 마닐라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이제 5명이 되었으니 5인 플 플레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마닐라가 눈에 띄어서 플레이했습니다.

이전에 많은 후기들을 볼때마다 남자는 해적이다! 여자도 해적이지 라는 글들을 많이 봤었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셨었는지 플레이 해보니 이해했습니다.

확실히 좋은 파티 게임이고 구판을 구할 수 있다면 가지고 있어도 좋은 게임이겠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해적으로 성공하리.....)

다음 게임은 진년입니다.

일러스트와 이름만 들어봤던 게임인데 막상 플레이 해보니 아콜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빡빡함이 있었습니다.

12번의 재앙이 찾아올것을 보면서 대비해야하는 그 빡빡함은 새로운 느낌의 빡빡함이 였습니다. 특히 선을 잡는게 가장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초반에

뒤쪽에 있던 베리님이 많은 것들을 포기하시고 3라운드정도부터 마지막 까지 쭉 선을 잡으시더니 결국에는 압도적인 승리또한 가져가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살을 버리고 뼈를 취한다는 육참골단의 정신!!

다음 게임은 잠깐 쉬는 시간에 베리님과 1:1 동물장기를 플레이 했습니다.

베리님은 몇수 앞을 보는 장기류의 게임을 엄청 못하신다고 하시면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3수 정도의 앞을 보려던 저를 순식간에 제압...결국 졌습니다...

다음게임은 럼주와 명애를 플레이 했습니다.

예전부터 럼주와 명예가 엄청 재밌다고 이야기 하시던 노담님 드디어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플레이 해보니 오! 생각하지 않은 재미,

그리고 잠자리 쟁탈전을 위한 주사위 싸움은 정말 치열했습니다.

이 게임이 다 끝나고 아내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전갈 너무 싫다!! 난 이제부터 랍스타도 안먹을꺼다!! 라는 이야기를 남기셨습니다.

4인으로 다시 인원이 줄며 지난번에 플레이 해봤던 데드 오브 윈터를 플레이 했습니다.

한마디로 플레이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와 이게임 반전도 있고 재밌다!!라는 이야기가 먼저나옵니다. 전 개인적으로 좀비테마를 좋아하지 않지만 한글화가

조금 쉽다면 이 게임은 구입하고 싶어지는 게임입니다.

왜 올해의 게임이 되었는지 왜 많은 분들이 한글화가 꼭 나왔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bgm도 최대한 좀비테마와 어울리는 bgm으로 찾아서 틀어놓고 플레이 하다보니 집중도도 상승 쫄깃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미션이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연료2개 약2개 공구2개 그리고 음식이 8개 바리케이트를 6개를 설치해야 이기는 미션이였습니다.

사기도 내려갔다 올라갔다 케릭터도 죽어나가기도 하고 했지만 정말 꾸역꾸역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텼습니다. 결국에는 사기가 0이 되면서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플레이도중 배신자가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플레이 해서 아쉽게 끝났다 하는 순간 sno님의 반전!!

사기 0으로 끝나고 연료를 2개이상 가지고 있으면 승리하는 배신자가 sno님이셨습니다. 덕분에 sno님 혼자 승리를!!

바로 라운드 끝나기 직전에 상대방의 카드 한장을 볼 수 있는 카드가 있었지만 아무도 의심하지 않아 뭐하러 보냐고 넘겼던 것이

큰 화로 돌아온 기분이였습니다. 하지만 재밌는 게임이였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시나리오들도 플레이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 게임으로는 네비가도르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 시간이 거의 5시가 다된 시각인지라 다들 피곤함을 느꼈지만 이렇게 게임하려고 모인 날인만큼 마지막까지 불태웠습니다.

네비가도르는 예전에 한번 플레이 해본 기억이 있어서 저번보다 조금더 쉽게쉽게 그리고 빠르게 빠르게 플레이 했습니다.

혼자 처음 해보신 베리님은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 하셨지만 우리의 베리님 이미 많은 게임들을 통해 잘하는 방법을 아시죠...ㅋㅋ

게임 플레이 하면서 스노님과 저는 계속 같은 곳을 들어가면서 서로 윈윈 작전 결과적으로는 sno님이 높은 점수로 1등 제가 2등 최고의 반전은 200원이

1점으로 변하는 점수체계 때문에 베리님이 1점차로 노담님을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셨습니다. 덕분에 마지막 게임도 웃으면서 끝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장 16시간동안 중간중간 쉬는시간빼고 계속 게임을 돌렸습니다. 특히 노담님이 가져오셨던 9개의 게임중 6개를 돌려서 엄청 만족하시면서 돌아가셨던

날이였습니다.

이렇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 시간이 언제 또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난다면 또 이렇게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 싶어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역시 주말에는 보드게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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