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선택한 게임.

Af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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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4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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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가 너무 널널해져버려서 졸다가 글이나 써볼까 하고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보라분들은 다들 주변에 여성분들이 산재해 계시기 때문에 아마 가장 많이 하는 검색이

연인과 즐길만 한 게임.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게임. 등등 일 것입니다.

그동안

여자친구와 혹은 여성분들이 다수인 모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몇자 적어보도록 하죠.

1. 아키올로지

절판 후 쭉 구해야만 하는 필수 게임중 하나였던거 같습니다.

휴대성, 쉬운 룰, 아슬아슬한 핸드 운용의 맛, 견제 등등 여러 요소들이 잘 버무려진 웰메이드 카드게임입니다.

초보자들과 할 게임 추천해주세요! 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게임 중에 하나이죠.

보통 카드 게임들이 사실 테마가 없거나 허전해서 뭐라도 넣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비해 아키올로지는 꽤나 시스템에 걸맞는 테마를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키올로지를 재미없다고 말한 여성분은 없었던 듯 합니다. 한분은 구매도 했네요

2. 도미니언

사실 덱빌딩 게임은 호불호가 나뉘 는 시스템이라는데 저는 다들 좋아했었네요.

특히 여자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몰입해서 하더군요. 마치 스플렌더 처럼

왠지모르게 굉장히 집중하게 되는 몰입도가 있는 듯 하네요. 특히 셔플후 5장을 꺼내 들때

핸드에 어떤게 들어왔을까하는 두근두근 하는 기분이 마치 얼마인지 뻔히 알면서 기대하며 펼쳐들게 되는

월급명세서와 같은 기분입니다. 도미니언 해보신 분들은 알테지만. 무슨짓을 해도 손에는 7원이 들어온다는 걸 다들 알고 있죠.

아무튼 의외로 제 주변 여성들에겐 돔년 돔년(욕인가;;) 하면서 찾게되는 게임 중 하나이네요.

3. 스플렌더

머 스플렌더는 남녀노소 없이 모두들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테마는 보석을 구해서 귀족들의 환심을 사고 하는 뭐 그런 거 같은데

그냥 색깔 맞추기 입니다. 빨강 몇개 파랑 몇개 ~

스플렌더의 인기가 한창일때 뭐 여러 전략을 제시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전략의 깊이가 있는 게임은 사실 아닌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깔리는 상황 내앞에 사람의 플레이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큰틀을 짜놨다고 해봤자 정말 무대뽀가 아닌이상 전략 수정을

매턴 고려하게 됩니다. 알록 달록한 색감과 보석이라는 테마, 묵직한 칩, 간결한 시스템이 여성 분들에게 충분히 어필 하기 좋은 게임이네요.

실로 반응도 좋았습니다. 제 여자친구의 경우 처음 스플렌더를 하던 날 연속 20회플 정돈 한거 같네요.

4. 타르기

2인 전용 게임 중에 잠보,아샨티와 함께 많이 등장 하는 타르기 입니다. 이 세가지 2인 전용 게임중 아마 가장 드라이 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전략성이 있는 게임이죠. 내 일꾼의 위치를 나의 이득이면서 상대방이 손해볼 수 있는 곳에 두어야하는 고민 소유한 자원을 소비하게

강요하는 부분(밥먹이기 비슷한거죠)에 셋컬렉션 적인 요소가 잘 어울러져 있습니다. 6각형 맵을 만들어 3인도 할수 있는 확장이 나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네요. ㅋㅋ

여자친구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낙타게임이라 칭합니다. 아무리 타르기 타르기 노래를 불러도 그녀에겐 낙타게임입니다.

테마가 많이 옅은 점과 약간 드라이한점을 제외하면 잘만든 게임이 분명하고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가 있는 게임입니다.

5. 풍기

2인 전용 게임에 많이 알려진 게임들이 많죠. 하드한 넷러너 부터 시작해서 바로위에 언급한 코스모스 2인 게임들, 카후나, 피냐타

최근 우베의 일탈인 패치워크 등등 즐거운 2인 게임이 많이 있습니다. 뭐 보드라이프에서 풍기는 저만 밀고 있는 게임 중 하나 인데

어쩔 수가 없습니다. 여자친구가 젱리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저도 사랑하는 게임 중 하나이죠. 다른 여성분과 했을때에도

나쁜 반응은 없습니다. 단하나.. 약간 손이 많이 간다는점이.. 그래도 미려한 일러스트와 카드게임주제에 잘 입혀진 테마(액션의 당위성이라고 해두죠)로

핸드운용의 재미를 잘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풍기의 상위호환으로 자이푸르를 꼽을 수 있습니다만 분명 다른 맛이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6. 뤄양의 사람들

우베의 수확 3부작중 2인플에 최적화 된 게임이면서 인터액션 없이 느긋하게 알록달록한 채소 컴포로 즐길수 있는 게임이죠.

긱순위는 셋 중 제일 낮지만 연인분들에겐 아콜이나 르아브르보다 분명 와닿는 게임이 아닐 까 싶습니다.

첫째로 망할 밥을 안먹여도 되니까요. 여성분과 2인플 할때 조금 볼륨있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 추천 드릴 수 있는 좋은 게임이죠.

1. 이쁘다.

2. 딴지가 거의 없다. (하지만 잘만 사용하면 ...)

3. 게임 결과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머 세가지를 따지자면 초보 여성 게이머를 양성 할때 가장 이상적인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 세가지를 갖췄지만 재미가 없다면

무의미 하겠지만 재미도 분명 보장된 게임이죠. 그리고 사실 밥먹이기 없지만 은근 빠듯한 플레이를 하게됩니다.

한글판도 있고 참 좋은 연인용 게임이지 않을 까 싶네요.

7. 버건디의 성

2인 게임추천, 초보용 전략게임 추천, 재미있는 게임 추천, 서울 맛집 추천, 여행지 추천 등등 각종 추천글에 거의 빠지지 않는

버건디의 성입니다. 워낙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해본 게임이라 궂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워낙 장점들은 많이 써있으니

버건디는 궂이 단점을 꼽아보죠.

1. Afterday가 너무 잘한다. (다들 재밌어하지만 제가 너무 이겨서...)

2. 테마가 의미 없다.

3. 주사위

4. 컴포 후짐.

5. 셋팅과 정리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여성분들을 상급 레벨로 끌어올리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실로 몇몇 여성분이 글감으로 추천 해주셨습니다. 2인플이 좋다는데 전 사실 3인플이 제일 좋네요. 타일도 적당히 깔리고 선싸움도 치열하고

4인도 재밋지만 좀 오래걸리자나여.. 허허

8. 라스베가스

이건 뭐 남녀가 어딨겠습니까. 그냥 재밌는 겁니다. 패쓰!!

9. 달무티

보드라이프의 아이콘과도 같은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초보가 잔뜩 모여있다. 하면 뭐 요거 하나 꺼내놓으면 밤새는줄 모르고 하네요. 허허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도래해 경제적 계급은 있다지만 사실 만민이 평등한 시대이지 않습니까. 이러한 평등속에

인간의 본성 속 꼭꼭 숨겨져 있는 우월주의와 사대주의, 계급주의 등등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따른 도덕적 가치관의 변화들을 잘 관찰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고작 카드 좀 늦게 털었다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되는 무서운 게임입니다.

일전에도 한번

'달무티 노예에게 벌칙을 주어야하는가?' 라는 주제로 범국민적인 토론도 벌어졌었습니다.

여자분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왕이 되었을때

여왕님이라 불러주면 좋아 죽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여왕처럼 살길 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머 비록 노예가 되면 향단이가 되지만서도 벌칙 없이 재밌게 손털기 게임을 할 수 있는 달무티도 다들 좋아했던 게임이네요.

10. 아임 더 보스

사실 테마만 놓고 보면 조금은 남성적인 게임인 것 같습니다.

여성들의 커리어가 날로 발전하는 신여성의 시대에 조금은 몰지각한 생각이겠지만 거래를 이루고 협상하고

소리치고 주먹 날아가고 하는 것들은 사실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의외로 여자분들도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 하더군요. 게다가 돈 너무 안씁니다...

그래도 왁자지껄 재밌게 플레이하는데 의외로 여자분들도 좋아해서 꼽아봤네요.

머 전 늘 다들 시끄럽게 왁자지껄 싸우고 게임 끝내려고 할때 비행기 태워 보내거나 아임더보스 카드 내는걸 즐깁니다.

모든 여성분들의 미움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외에도 반응 좋은 게임들이 많았지만 가장 좋았던 게임들을 꼽아봤네요.

특히 제가 게임을 더 많이 해봤다면 더 좋은 게임들을 꼽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글을 다쓰고 나니 어느덧 퇴근시간이 다가옵니다 ㅋㅋ 불금 잘들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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