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8월의 간단 게임 후기 1부

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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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1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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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반

제 개인 2014년 1순위 작품으로 꼽꼬 있는 칸반입니다. (Top3 에는 라그랑하, 아를의 평원이 있습니다.)

재밌는 게임 중에서도 테마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이 시스템은 버건디에서 왔네~ 이건 푸코를 따왔네?? 뭐야 아그리콜라잖아~ 같은 느낌이 드는 게임이 있는 반면에 (라그랑하 같은 게임)

고유의 테마가 확 묻어나면서 와.. 이런 메커니즘을 어찌 만들었지? 정말 시계 장인이 톱니바퀴를 만든것 같은 정교함이 느껴진다.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칸반의 경우 바로.. 테마와의 결합성이 높은 정교한 게임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게임이기 때문에 룰 설명할 것도 많지만.. 처음에 개념을

잘 익혀두면.. 테마와 연관성이 높아서 룰설명 시간에 비해 플레이는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명자가 미숙하거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설명에 멘붕에 빠지고 시작하면.. 이 게임은 복잡하기만한 이상한 게임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게 되겠지만요..ㅎㅎ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번 빠져들면 칸반의 정교한 메커니즘에 머리가 즐겁게 버닝되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을 겁니다.

2. 토끼와 거북이

즐거운 가족게임입니다. 하지만 몇번 할 수록 플레이어들의 노력과 상관없이 캐릭터 밸런스가 조금은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뭐 언밸런스 하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은 있지만요 ㅎㅎ

어린이들과 하면 더욱 즐거울 게임일 거 같기도한데.. 의외로 어린 친구들이 이 게임을 쉽지 않아 한다고 하네요..

즐거운 가족게임, 다른 가족게임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나은 점은 모르겠습니다.

3. 연금술 아카데미

연금술 아카데미는 정말 MSG 같은 게임입니다. 눈에 띄는 단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 그 재미와 참신함 떄문에 자꾸만 손이가는 게임이죠.

제가 느끼는 단점 위주로 말해보겠습니다.

먼저, 이 게임은 의외로 추리의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게임중에 모든 답을 맞추기도 어려울 뿐더러, 맞추는것과 승리의

연관성이 거의 없습니다. 답을 더 많이 안 사람이 패배하게 될 수도 있는 오묘한 시스템이죠. 이런 부분이 본격 추리게임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더더구나.. 실험을 한번도 안하고 승리를 해보신 분도 있는것 같아요. 그 만큼

이 게임에서의 추리의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추리 + 블러핑 + 일꾼놓기 등이 결합된 유로게임이죠.. 이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ㅎㅎ

두번째, 추리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내가 시트지를 잘못 적었거나 실수를 했을때의 패널티는 게임을 돌이킬 수 없이 큽니다. 실험을 한번도 안하고 이기는 극단적인 플레이를 제외하고는 실험을 여러번 하게 되는데 초반에 내가 결과를 착각한 것이 있거나, 잘못 적어놓은 것이 있다면 그 이후의 게임을 통째로 말아먹게됩니다. 아예 돌이킬 수 조차 없어요. 게임에서 엘리되는것과 마찬가지죠..

마지막으로.. 어느 게임이나 그렇지만, 이 게임의 테마와 시스템은 왠만한 게임보다 더 극단적인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인의 경우 다른 게임은

곧 잘 하는 편에도 불구하고.. 실험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판을 엎으려고 했을 정도니까요 ㅋㅋ

단점은 많지만 장점이 훨씬 매력적인 게임

4. 비뉴스

비뉴스는 칸반 작가의 첫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을 들여다보면 역시.. 작가의 특징답게 테마가 잘 느껴지고, 그에 따른 잔룰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비뉴스는 보통의 중급 유로게임 정도의 난이도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룰 설명도 칸반 만큼 길지는 않고요 ㅎㅎ 하지만 와인이라는 매력적인 테마와 깊은 전략성은 비뉴스를 칭찬할 수 밖에 없게 만드네요.. 칸반 처럼 정교한 게임이라는 느낌은 덜 하지만, 와인 테마의 게임중에는 단연코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단점으로는 역시 놓치기 쉬운 잔룰들이 꽤 많다는 점과 할일은 상당히 많은데 액션수가 적은데서오는 답답, 빡빡함이 있습니다.

빡빡한 편이지만.. 와인테마 중에 최고의 게임

5. 브룸서비스

KDJ를 수상한 브룸서비스 님입니다. 한 마디로.. 수상에 불만없습니다. 기존의 마녀의 물약도 상당히 괜찮은 필러 게임이었지만..

기존의 게임을 한단계 발전 시켜서 전략성도 좀 더 생기고.. 재미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보드판이 생긴데에서 따르는 시각적인 재미가 확실히

큰 것 같네요.

특별한 단점이 보이지 않는 정말 좋은 가족 게임

6. 브뤼셀

이 게임이 13년 작품인데요.. 그 해에 나온 게임중에 카베르나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장점은.. 영향력, 일꾼놓기, 건설, 선점, 경매, 테크 의 정말 많은 요소가 알차고 어색하지 않게 담겨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경매와 영향력 싸움에서 오는 딴지 때문에.. 빈정이 상할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숙련자 사이에 초보자가 끼게되면 게임이 상당히 이상하게 흘러 갈 수 있습니다. 모든 인터액션 강한 게임이 그렇죠.. ㅎㅎ 푸코도 초보분이 엄한짓(??) 하면.. 다음 사람이 엄청 유리해지죠..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게임 .. 인터액션은 너무 강하다.

7. 이스탄불+ 확장

기존 본판이 식상해졌을때쯤 넣어서 돌려주면 재밌을만한 괜찮은 확장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더욱 애매해져버린 느낌입니다.

플레이타임도 길어지고 고민거리도 많아져서.. 이제 가족게임이라고 분류하기는 애매한데.. 그렇다고 전략게임에 넣자니 더 좋은 게임이 많거든요..

본판의 밋밋함을 잘 커버해주는 확장.. 하지만 게임이 무거워져서.. 마냥 좋은 확장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8. 키메라

티츄를 정말 좋아하는데 3인이 모였을때 하면 재밌습니다. -끝- 쿨럭.. 다르게 말하면 티츄를 좋아하지 않거나.. 3인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서 할만한 게임은 아니라는 거겠죠 ^^;ㅜㅜ

9. 삼국지 리덕스

삼국지를 좋아하는 전략게이머라면 80%는 만족하실 만한 게임입니다. 테마성도 잘살렸고.. 각국의 다양한 장수들의 능력도 원작의 느낌을 많이 살린것을 보면.. 작가가 정말 삼국지 광팬임이 분명합니다. 여몽은 처음에는 지력이 낮은데 나중에 지력이 높아진다던지..말이죠 ㅋㅋ

단점이라면.. 테마빼면 정말 별거 없는 게임입니다. 테마가 다른 테마였으면 그냥 할만한 게임.. 괜찮은 게임 정도라는 말이죠.

그리고 전쟁의 비중이 너무 적습니다.. 물론 비중을 더 늘렸으면.. 안그래도 긴 플레이타임.. 너무나도 길어지겠쬬 ㅜㅜ

삼국지 좋아하는 3인이 모인다면 80%이상의 확률로 만족할 만한 게임.. 게임성 자체만 보면 최고라고 하긴 좀 부족하다.

10. 크래프트바겐

이 게임은 한 단어로 정의하면 눈치 게임입니다.ㅋㅋ 남이 뭘할건지..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해야하는 게임이죠.. 다르게 말하면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게임도.. 복잡하고 무거운 게임도 아닙니다. 쉬운 룰.. 자동차 테마, 적당한 난이도의 눈치 경제 게임을 찾고 계시다면 바로 이 게임 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룰도 쉽고 재밌는 좋은 게임

11. 목격자

4인 전용, 추리게임, 한판에 10분 .. 정말 특이하죠?ㅋㅋ 게임은 64개의 서로 다른 사건이 적혀 있는 시나리오집을 가지고 있는데.. 4명의 플레이어는

사건에 대한 부분적인 단서를 하나씩 가지고 시작합니다. 서로 게임 룰에 따른 정보교환을 하고(마치 가족오락관 같은 정보교환 느낌..) 마지막에

해당 사건의 문제가 출제되면 답을 맞추면 되는 협력 추리 게임입니다.. 정보 교환 할때 속삭여야 되고.. 약간의 기억력을 필요로해서 귀찮은 점도 있고, 어렵지는 않지만.. 한 문장정도 되는 각자의 단서를 해석할 자신이 없다면.. 손댈 수 없는 게임입니다 ㅜㅜ ..

추리 게임이라서.. 언어의 압박이 심할 것 같지만.. 단서는 정말 쉬운 영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룰 마스터가 사건의 시나리오를 미리 읽어서 배경 설명만 해주고 시작하면.. 큰 언어의 압박은 없습니다. 애초에 이 게임은.. 한글자료를 만드는 사람은 게임을 할 수가 없어요.. 답을 다 알게 되버리니까 ㅜㅜㅋㅋ

게임을 풀어나가는 전체적인 과정이나.. 그리고 마지막에 모은 단서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은 플레이 시간에 비해 큰 편입니다.

다양한 사건이 준비되어 있으니.. 추리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4인전용, 한판에 10분 걸리는 특이한 추리게임

플레이는 했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간단후기 남겨야 할 게임

1. 포비든 스타즈

2. CO2

3.지킬박사와 하이드

4. 포뮬라 D

5. 코드네임즈

6. 스매쉬 업

7. 카베르나

8. 줄리어스 시저

9. 세키가하라

10. 아를의 평원

11. 페어리테일

12. 캣 박스

13. 필로폰네소스

14. 바이스로이

15. 테슬라 vs 에디슨

16. 퍼퓸

17. 빌리지 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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